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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다운 코치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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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7-20 18:33 조회 10,764 댓글 0
 
코치다운 코치


태국 북부 탐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통로가 막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다. 고립된 지 17일 만에 12명의 십대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과 25살의 코치가 전원 구조되었다. 물론 구조 과정에서 태국 해군출신의 잠수사 한 사람이 산소부족 상태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슬픔도 겪어야 했다. 온 태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은 안전한 구조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이 구조 과정은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칠레 산호세의 지하 700여m의 갱도에 갇혔던 33명의 광부들의 생환 과정을 생각나게 했다. 그들은 갇혔던 갱도에서 69일 만에 살아 돌아 올 수 있었다. 이 기적의 구조 사건은 나중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사고와 사건과 질병이 끊임없이 많은 세상에서 하루하루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지만 피치 못하게 당한 사고의 현장에서 생명을 보존하고 구조 받는 것 또한 기적 중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예수 때에 베데스다 연못가에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서 지냈다. 스스로 모였다기 보다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환자를 그 연못가에 데려다 놓고 떠난 것이다. 하루는 예수께서 그 곳을 방문하셨다. 다섯 개의 행각에는 많은 병자와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서 지내고 있었다. 그들은 천사가 가끔씩 그곳의 연못물에 내려와서 그 물을 움직이게 할 때에 남들보다 먼저 들어가면 나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모여든 이들이었다. 거기 수많은 환자들 중에서 38년 된 병자와 예수의 눈이 마주쳤다. 예수께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하실 때에 긴긴 세월동안 걸어 본 적이 없던 그가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갔다. 완전한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요한복음 5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예수는 이 땅에 각색 병과 귀신을 다스리시는 치유자로 오셨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서 죄 사함을 받게 하고 죽음을 이기는 영생을 선물로 얻게 하시는 구주이시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강론 하신 후에 제자 도마가 물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아겠사옵나이까” 그 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우리는 태국의 동굴에 갇혔던 이들의 사건과 같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면 한 사람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하루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이 신비요,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축복이요, 내게 생명이 주어져 있다는 것이 생명의 공급자로부터 부여된 대단한 선물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금은보화나 넓은 땅이나 권력이나 명예나 돈이 귀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귀한 것이다. 생명은 나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내게 주어져 있는 신비의 세계이다. 그러므로 남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범죄에 대하여는 중형으로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것이 맞다. 나의 생명이 귀하듯이 주변 사람의 그 모든 생명 또한 존귀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태국 동굴에 갇혔던 12명의 소년 축구단을 인솔했던 25살 청년 코치 에까뽄 찬따웡의 위기 극복 과정은 그의 코치다운 코치의 진심이 배어있는 의연함이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어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의 현장에서 속옷 차림으로 미리 도망쳐 나온 이준석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을 생각하게 되는 걸까. 

야생멧돼지를 뜻하는 태국어인‘무 빠’라는 팀 이름의 태국 유소년 축구단원 중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소년은 단 한 명뿐이었다. 최초 발견자인 영국 구조대원과 소통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그 소년 덕분이었다. 

그를 포함한 세 명은 국적이 없는 난민이었다. 10살 때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코치 자신도 미얀마 사원에 들어가 승려 생활을 하다 아픈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서 태국에 들어가서 지내는 난민 수는 4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출입을 금지하는 동굴 입구의 경고판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성경은 마치도 동굴 입구의 경고판과 같다. 십계명을 비롯한 성경 말씀 안에 담긴 수많은 계명과 율례와 법도의 근본은 인간에게 영생과 축복이 가능한 길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명기 30장 19절에 보면,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오 네 장수이시니.....”라고 말씀하셨다.

출입 금지 경고문을 무시하고 소년들을 이끌고 조명도 없는 동굴 속에 들어간 코치의 잘못은 크다. 그러나 그가 죽음의 위기 상황에서 보인 태도와 자세는 칭찬 받을 만하다. 그는 참으로 코치다운 품격의 청년 코치의 역할을 제대로 잘 감당하였기 때문이다. 

최근에 기독교계에서는 ‘코칭 미니스트리’분야에 관심이 깊다. 마이클 조던 같은 세계적인 농구 스타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선수들이 계속하여 배출되도록 참신한 코치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의 제자들 뿐 만 아니라 심지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까지도 세례를 베푼 시대적인 선지자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께 대하여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었다. 예수께서는 물로 세례 받고 광야의 40일 금식을 마치신 후에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을 성령 충만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셨다. 예수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고 말씀하셨다. 맞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큰 소리치고 군림하려는 코치가 아니라 질병과 죄에 빠져서 죽을 수밖에 없던 인생들에게 병 고침과 죄 사함과 영생의 길을 가르치고 선포하신 구주이시다. 제자들은 그를 ‘랍비’라고 불렀다. ‘랍비’란 ‘선생’이란 뜻이다. 그렇다. 예수는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며 전능하신 삶의 코치이시다. 그는“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는 말씀으로 12제자들을 부르셨고 가롯 유다를 제외한 저들 모두는 순교자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사도의 길을 걸어 갔다.

태국의 소년들이 에까뽄 찬따웡 코치를 따르면 생사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영원하고 완전한 코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누구든지 그 분 안에서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계5:12)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영광을 영원토록 존귀하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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