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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 지키기 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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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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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1-20 00:16 조회 12,280 댓글 0
 
마음과 생각 지키기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되어 있다. 성경은 세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보면 사람은‘영과 혼과 몸’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서로 하나이다. 몸의 본능적인 욕구에 마음이 지배를 받으면 동물적인 욕망의 세계에 이끌려 다니며 살게 된다. 먹고 싶은대로 먹고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고 취하고 싶은대로 취하고 눕고 싶은대로 눕고 제 몸의 요구를 따라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사는 것은 대단히 동물적이다. 그러나 마음이 몸의 욕망을 다스리고 절제하면 성숙하고 품위 있는 한 인격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지 않나. 사람이 몸의 어느 부위가 아프면 그 부분만 아픈 것이 아니다. 그 고통으로 인하여 온 몸이 아픔을 함께 겪게 된다. 마음이란 것도 그렇다. 우리는 혼(魂)의 크기나 모양을 그림으로 그릴 수는 없다. 그러나 혼으로 구분되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와 그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형편을 알 수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표정이나 동작 그리고 크기 등을 보면 금방 구분이 된다. 나무 한 그루를 그리거나 그 어떤 사물이나 형상 등을 그릴 때에 즐겨 사용하는 색깔을 통해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기분이나 과거의 기억이나 지금의 심정을 읽을 수도 있다. 심리학과 상담학 분야에서는 ‘미술 치료’를 통하여 이런 것을 활용한다. 이는 ‘음악 치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몸의 70%가 물로 형성되어 있듯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아주 작은 일들과 사소한 사건 앞에서도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칠정(七情)이라고 말하는 이 일곱 가지는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을 말한다. 칠정(七情)이란 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欲)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칠정이 지나치면 장부기혈(臟腑氣血)에 영향을 주어서 병을 일으킬 수 있고 내장장기에 먼저 병이 생겨서 정서활동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해석한다.
 
피아노 줄은 무척 가늘다. 그러나 그 선에 이상이 생기면 아무리 뛰어난 반주자가 반주하려고해도 제 음을 제대로 낼 수가 없다. 인간의 마음이란 것이 그렇다. 마음이 병들면 세상만사가 그렇게 보이고 만다. 사람들 중에는 무척 소극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가하면 매우 긍정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다. 그 성격의 차이나 성품과 마음가짐과 기질의 차이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갖게 한다.
 
잠언에 보면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하였다. 창세기의 서두에 보면 인간 창조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2:17)고 하셨다. 이 말씀이 무엇인가. 마음에 지켜야 할 말씀으로 주신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에게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였고 결국 에덴에서 추방되고 말았다. 만약에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에 잘 지키며 살았다면 그 나중은 지금의 인간 세상의 모습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동양에서는 중용(中庸)을 강조한다. 사전의 정의는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한다. ‘중용’은 동양 철학의 기본 개념으로서 <사서>의 하나인 <중용>에서 말하는 도덕론이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이 중(中)이고 평상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용(庸)이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덕론(德論)의 중심 개념이기도 하다. 이성으로 욕망을 다스리고 깨달음에 의하여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하고 출세한 이들 중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변질되고 타락한 경우란 동서고금에 흔하고 흔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일어나고 파장이 번져간다. 권력의 정상에서 나중에는 감옥을 향하거나 부의 끝에서 나중에는 스스로의 생을 일찍 마감하는 이들 중에는 자기의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지 못하여 화를 입은 경우가 허다하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기들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타락하였다. 형 가인은 자기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후에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말았다. 마음을 지키지 못한 자매간의 음모는 아버지 롯을 술에 취하게 한 후에 아버지를 통하여 각기 모압과 벤암미라는 이름의 아들을 낳았다. 그 모압이 모압 족속의 조상이요 밴암미는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되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한 유다는 길거리에서 변장하고 있던 며느리 다말과 동침하여 아들을 낳았다. 마음을 지키지 못한 모세는 나이 40살에 왕궁 밖에 나갔다가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땅에 감추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한 아간은 여호수아 장군을 통한 하나님의 전쟁 수행 명령을 어기고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와 금과 은을 감추었다. 결국 그의 소행은 발각되고 말았다. 여호수아는 그와 그의 아들딸들과 그에게 속한 소와 나귀와 양과 장막의 모든 것들을 아골 골짜기에 끌어다가 돌로 치고 불살라 버렸다. 마음과 생각을 지키지 못한 인생들이 겪은 이런 일화들은 성경에도 넘쳐 난다. 임금 다윗은 전쟁 중에 부하 장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한 다윗의 그런 범행은 성경에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교훈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수의 제자 가롯 유다는 마구의 유혹 앞에 제자로서의 주님과의 관계를 지키지 못하고 예수를 팔아 버리고 말았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일까. 주 안에서 시시 때때로 자기의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사도 바울을 교훈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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