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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공력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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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6-26 16:47 조회 5,566 댓글 0
 

불의 공력

 

오랜만에 불꽃의 강력한 힘을 현장에서 보았다. 교회의 기계식주차설비 철거 공사 중에 LPG 가스 불꽃을 이용한 강철판 절단 작업을 지켜보았다. LPG 가스의 불꽃이 공기에 혼합되면 1,300도의 열이 발생한다. 여기에 산소와 아세틸렌 가스를 혼합하여 연소시키면 3,000도 이상 올라간다. 차량을 올려놓아도 문제없는 그 튼튼하고 두꺼운 강철판이 시뻘건 불꽃 앞에서 무 토막 잘려나가듯이 녹아내렸다.

 

불의 힘이 아니라면 철()을 이용한 건설이나 철거 작업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철의 원료를 제련(製鍊)하여 원하는 모양의 철선이나 강판을 제작하는 과정부터가 그러하다. 우리나라는 제철 산업의 수준이 세계적이다. 작게는 바늘로부터 크게는 거대한 선박과 원유 수송 선박용 탱크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저력도 제철 산업의 발전 덕택이다.

 

우주의 별들의 세계인 은하계(銀河系)의 크기와 규모에 비하면 태양계는 별로 대단한 규모가 아니다. 최신 천문 관측기구로는 약 30억 광년의 거리까지의 은하계를 살필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관측된 은하의 총수는 무려 수백억 개나 된다. 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들이 2,000억 개쯤 들어 있다고 하니 상상이 불가능하다.

 

천문학자들의 설명을 빌리면 은하의 크기와 우주의 크기를 비교할 경우에 태양계의 크기가 2cm라고 하면 은하의 크기는 약 1500km가 된다고 한다. 성경의 표현대로 광대무변한 우주의 신비 앞에 할 말을 잃게 된다. 그 거대한 은하계 중에서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빛과 열의 에너지에 의한 것이다. 지구의 2/3는 바다이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1.496×108km이다.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는 태양과 지구와의 이 적당한 거리 때문이다. 태양에 너무 가까우면 다 타 죽고 말고 너무 멀면 모든 것이 얼어 죽고 만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25~30/km이지만 평균반지름이 6,371km인 지구 중심부의 온도는 최고 4,200에 이른다. 이와 같은 지구의 표면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과 바다의 물고기를 다스리며 살아간다. 인류는 천연 재해와 질병과 전염병과 전쟁과 사고와 사건의 고난을 극복하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오늘날 70억이 훨씬 넘는 인구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살아가고 있다. 이는 신비함 말고는 다른 표현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인간의 체온은 36.5이다. 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호흡곤란과 폐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사람이 고열에 시달리지 않고 매 순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은혜이다. 생각하여 보라. 체온이란 것도 일종의 불의 힘 즉 열의 힘이다. 몸에 일정한 열이 유지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가 없다. 이것이 생명을 부여받고 살아가는 창조의 신비이며 신묘막측한 일이다.

 

인간의 문명이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 계기는 불의 사용으로부터이다. 그 이전에는 생식을 주로 하였다. 그러나 불의 사용은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익혀 먹을 줄 알게 되었다. 생식이 좋다고 하지만 모든 것을 날로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먹을거리를 불로 익히고 양념을 해서 먹을 줄 알게 된 것은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오래전에 MBC의 특별제작 프로그램인 <아마존의 눈물>의 일부를 본 적이 있다. 10년 전인 2010년에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개봉된 적이 있다. 오늘날 지구촌 한 귀퉁이에 저런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나 싶다. 그러나 그렇게 문명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이들도 역시 불은 사용한다. 불의 사용이 삶의 질을 높인다. 불이 열이라면 불인 에너지의 사용에 따라서 냉난방도 가능해진 것이다. 불의 사용을 통한 난방은 그렇다 치고 불의 에너지를 반대로 사용한 냉방 시스템과 냉동 시스템의 개발은 현대 과학 문명의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사도 바울은 성도의 믿음을 불의 공력에 비유해서 교훈한 바 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혜로운 훌륭한 건축가가 되어 기초를 놓았으며 다른 사람은 그 위에 건물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을 세우는 방법에 대하여 각자가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놓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므로 아무도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기초 위에 건물을 세울 때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세우는 사람도 있고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 날에는 각자의 일한 결과가 불로 시험을 받아 밝혀질 것입니다. 만일 세운 것이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상을 받을 것이나 그것이 타 버리면 상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구원을 얻어도 마치 불 속에서 간신히 헤쳐 나온 것과 같을 것입니다.”(고전3:10-15)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신자의 신앙생활을 건축에 비유하였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다. 그 위에 각양 다른 재료로 집을 짓는다. 어떤 이들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짓는다. 또 어떤 이들은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짓는다. 그러나 그 집의 견고함은 심판이 와 봐야 안다. 내진 설계 건축물이 아니면 지진을 견디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심판이란 그런 것이다. 신자가 최후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과거에 로마 시가지가 불탔다. 황제 네로는 그 원인을 기독교인들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고 엄청난 핍박이 가해졌다. 기독교 신자들을 불에 태워 죽이기도 했고 시민들이 지켜 보고 있는 거대한 스타디움의 광장에서 굶주린 사자 떼의 먹잇감으로 제공하여 처참하게 죽어가게도 하였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450<내 평생 소원 이것 뿐>의 가사처럼 이 세상에는 불 같은 시험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내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 구주의 크신 권능을 의지하고 이기며 살아가야 한다. 그 같은 찬송가 가사의 4절은 이렇다.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 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평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거운 풀무 불 속에 던져졌다. 그런데 타 죽지 않았다. 하나님이 저들을 살려내셨다. 하나님이 그런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창조의 하나님, 섭리하시는 하나님,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은 시시때때로 기사와 이적과 표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625 전쟁 중에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이었다. UN16개국이 참전할 수 있도록 UN안전보장이사회가 가결한 것도 하나님이 간섭하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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