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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성도는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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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0-25 20:34 조회 5,991 댓글 0
 

           하나님 앞에서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의롭고 영원하다.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시편 99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를 찬양하는 신정시(神政詩) 중의 한 편이다. 95-100편까지를 신정시라고 한다.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 부름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첫째, 응답하시리라는 믿음으로 간구하여야 한다.

모세와 아론은 형제이다. 하나님은 호렙산의 떨기나무에 불이 붙는 것과 같은 환상 앞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그리고 이어서 오래도록 만나지 못하고 지냈던 형 아론을 만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저들 형제를 부르셔서 제사장 가문이 되게 하셨다. 모세도 제사장이고 형 아론도 제사장이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그 후손들을 거룩한 제사장 가문으로 부르셔서 구별하셨다. 이는 일방적인 하나님의 선택이며 부르심이다. 감사한 일이고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낳게 하신 아들 사무엘은 원래 제사장 가문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아들을 임신하기 이전부터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에브라임 사람이다. 남편 엘가나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한나 대신에 브닌나라는 새 부인을 맞아들여서 자식을 낳았다. 한나는 본부인이지만 자식이 없는 것이 늘 한스러웠다. 그런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사무엘을 선물로 주셨다. 그렇게 기도 응답으로 태어난 사무엘은 젖을 떼자마자 실로에 있는 성막에 보내져서 자라났다. 그 당시의 제사장은 엘리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어린 사무엘의 이름을 부르셨다. 어느 날 밤 중에 있었던 일이다. 그 날 이후로 제사장 엘리도 어린 사무엘을 주목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을 부르셔서 평생토록 하나님의 제사장이요 선지자요 사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붙들어 쓰셨다.

 

사무엘상 226절에 보면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라고 하였다. 사무엘상 319절에 보면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라고 하였다. 그 다음 절인 20절에 보면 온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그 시대에 선지자로 세우심을 알았다고 했다. 사무엘상 321절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고 하였다.

 

그 시대는 사사시대 말기였다. 격동기였다. 블레셋이 쳐들어와서 실로에 있는 성막의 법궤를 빼앗아 갔다. 제사장 엘리의 악을 행하며 부정하게 출입하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블레셋 군대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그 때 제사장 엘리에 연세가 98세였다. 그 당시 엘리 제사장은 앞을 못 보았다. 엘리는 사사이며 제사장이 된지 40년이었다. 엘리는 두 아들이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비보(悲報)를 듣고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서 숨을 거두었다. 악이 가득하던 사사 시대 말기의 불행한 역사를 대변하는 사건이다. 법궤는 블레셋에 빼앗기고 사사이며 제사장이었던 엘리는 불행하게 목숨을 거두었으니 말이다.

사무엘 상 7장에 보면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였다.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 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삼상7:3)

 

이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는 회개 운동이 일어났다. 선지자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모았다. 거기서 기도 운동을 펼쳤다. 물을 길어다 붓고 종일 금식하며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하고 고백하며 회개 기도를 하였다. 그런데 블레셋 군대가 다시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기도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 앞에 드렸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사무엘 상 79절에 나오는 내용이다.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셨다. 하나님이 큰 우레를 발하셔서 이스라엘을 치려고 달려드는 블레셋 군대를 어지럽게 하셔서 패하게 하셨다.

 

사무엘은 그 전쟁 승리의 기념으로 하나님 앞에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이름 붙였다. ‘에벤에셀’(אֶבֶן הָעָזֶר)이란 도움의 돌이란 뜻이다. 빼앗겼던 법궤도 되찾아 오고 사무엘이 나라와 백성들을 통치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온 땅에 평화를 주셨다. 빼앗겼던 성읍들도 되찾게 되었다.

 

둘째, 정의를 사랑하며 증거와 율례를 지켜야 한다.

원어인 히브리 성경에서 쓰인 두 단어로 보면 미쉬파트라는 단어와 체다카라는 단어이다. ‘미쉬파트판결’, ‘판단’, ‘재판이란 뜻이다. 그리고 체다카의로움혹은 옳바름을 뜻한다. 그러므로하나님의 판단과 판결은 의롭고 옳바르시다.”는 뜻이다. 그러하신 하나님이 구름 기둥 가운데 임재하셔서 말씀하시는 광경은 장엄하고 엄위로움을 느끼게 한다. 모세나 아론이나 사무엘의 특징은 저들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증거와 율례를 지켰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나. 우리가 아무리 많은 말씀을 알아도 그 깨달아 알게 된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모세에게도 부족함이 있었다. 아론에게도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백성들 앞에서 금송아지가 저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신이라고 절하게 하는 등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실망스런 모습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모세, 그런 아론이라도 붙드셔서 그 죄를 용서하시고 그 허물을 가리우셔서 제사장으로 존귀하게 쓰셨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세워져 가는 민족으로 삼아 가셨다. 하나님의 증거와 율례를 행하는 백성들로 연단해 가셨다.

 

그러면 무엇이 하나님의 공의이고 무엇이 여호와의 정의인가.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셨다고 하였다. 하나님은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야곱을 사랑하셨다. 그래서는 그 때 그 때마다 야곱을 기도의 사람, 말씀의 사람, 성결의 사람, 은혜의 사람,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한 걸음씩 점점 다가서는 언약의 조상으로 다듬어 가셨다. 공의를 견고하게 새우시고 정의를 행하시는 여호와 안에서 주의 말씀이 증거가 되고 주의 말씀인 사랑의 율례를 준행하며 살아가는 동행의 은총이 얼마나 귀한것인가.

 

셋째,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하여야 한다.

시편 99편은 3절에너희는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니라고 하였다. 5절에서는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라고 하였다. 9절에 보면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높이는 길은 하나님의 크고 두려우신 이름을 찬송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따르려는 성도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찬송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나. 모든 찬송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찬송이어야 한다.

 

잠시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위로하고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그런 찬송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여호와의 전능하심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찬송이 참 찬송인 것이다. 코로나 19로 답답한 올 한해동안 온 나라가 트로트 열풍으로 뒤덮여 있는 듯하다. 유행가는 돌고 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그 발등 상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는 일은 영원한 것이다. 찬송 하고 또 찬송하고 예배하고 또 예배하여도 늘 새롭고 늘 기쁘고 늘 감사하고 늘 복되고 늘 은혜로 채워지는 것이다.

 

 

-위 내용은 2020. 10. 18. 주일 설교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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