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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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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와 수문 앞 광장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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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3-08-24 16:29 조회 14,441 댓글 0
 
페르시아인 바사 제국의 아닥사스다 임금 곁에서 술 맡은 관원으로 지내던 느헤미야가 몇 달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에 수산 궁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2일 만에 성곽을 중건한 같은 해의 칠월 일일에 수문 앞 광장에서는 에스라를 앞장세운 말씀 회복 운동이 일어났다. 그 때와 ‘하디 1903 성령 한국 기도 성회’가 열린 올 2013년과는 무려 2,457년의 역사적인 차이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공통점 한 가지는 말씀과 기도와 성령과 회개를 사모하는 대규모 성회였다는 점이다. 구태여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에스라 때의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백성들은 자기들이 정착하여 살아가던 성읍에서 자원하여 모든 백성들이 다 같이 모인 성회었고 금번의 기도 성회는 여러 달 기도하고, 기획하고, 준비하여 교회별, 지방별, 연회별로 인원을 동원하여 모인 성회였다는 점이다. 에스라 때의 수문 앞 광장 성회가 자원하여 열린 성회라면 금번 성회는 로버트 하디의 회심 110년에 의미를 부여 하여 모인 타의적인 성회란 점이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학사 에스라를 앞세운 수문 앞 광장의 말씀 성회는 일곱 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모든 백성이 모였다, 모든 백성이 낭독되는 율법의 말씀 앞에 다 같이 한 나절을 일어섰다, 모두 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아멘’, ‘아멘’ 하였다. 모두 다 울었다. 모두 다 같이 먹고 마셨다, 모두 다 같이 나누고 크게 즐거워하였다, 모두 다 같이 초막을 짓고 초막절을 지켰다.” 지난 5년 여간 해법을 찾지 못하는 심각한 기도 제목과 갈등(葛藤) 속에 내홍(內訌)을 앓아온 한국 감리교단으로서는 매우 잘 선택한 기도운동이며 회개 운동이며 성령 운동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기도나 회개나 성령의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그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목회 30년째를 맞았다. 그런 자신은 사역의 현장에 유라굴로 광풍처럼 휘몰아치고 밀 까부르듯하는 격동의 현장을 떠나서 맨 손으로  3년 반 전에 개척 교회를 시작하여야만 하였다. 하나님은 꿈이 다르다는 이유로 담임 목사를 반목하며 대립을 일 삼아가던 사역의 현장에서 필자와 몇몇의 성도들을 지명하여 춥고 외로운 겨울의 광야 길로 몰아 내셨다. 아브라함의 쌍둥이 손자 중에서 동생인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축복 기도를 받은 후에 형 에서의 살기등등한 보복의 칼날을 피하여 외갓집이 있는 하란을 향해야 했고 밤이 깊어가자 지친 몸으로 루스 들판에 누워 잠을 청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 루스 광야에서 돌을 베개하고 고단하게 잠들어 버린 야곱에게 하늘이 활짝 열리고 사닥다리 꼭대기에서 땅에까지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환상을 보여 주셨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친히 사닥다리 꼭대기 하늘 위에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축복의 언약을 재확인해 주셨다. 내용인 즉은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라. 네 누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많아져서 동서남북으로 퍼져 나가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리라.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3-15)는 것이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베고 자던 돌덩이를 세워 놓고 그 위에 기름을 부으며 서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세월은 지나갔고 야곱, 즉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모세 시대를 거치고 여호수아 시대를 맞아 가나안도 정복하고 다윗 성도 쌓았고 솔로몬 성전도 건축하였다.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영적 타락은 바벨론의 포로 시대를 맞는 포로기의 고난의 현장에서 지배국의 정권이 메대와 바사로 이어져 가는 흥망성쇠를 목격해야만 했다. 그렇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한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 중에서 요셉은 어느 날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열 명의 배 다른 형들과 부모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야곱은 아들 요셉의 꿈 이야기를 마음에 두었으나 형들을 그 날 이후로 요셉을 몹시 미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 그 때나 오늘 날이나 꿈이란 것은 가슴에 품어야지 입으로 말하고 나면 당연히 구설수에 오르고 시기(猜忌)의 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는 법이다. 요셉의 생애가 바로 그러하였다. 요셉이 장성한 배 다른 열 명의 형들을 따라 다니면서 양과 염소와 소떼와 약대나 돌보고 때가 되면 양을 잡아 갈비나 뜯어 먹고 송아지를 잡아 스테이크나 구워 먹으며 좋은 세월을 함께 형들과 더불어 지냈으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어느 날 두 차례나 연속하여 꾸었던 꿈의 체험이 그를 평범하게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질 않았다. 꿈은 때가 되면 이루어지는 성취의 힘이 있다. 꿈을 품고 기도하며 노력하고 수고하면 때가 되면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이는 예수님의 비유처럼 심고 가꾸면 30배, 60배, 100배로 열매를 맺는 자연의 원리와 마찬가지이다. 자기 계발 분야의 세계적인 유명인사인 웨인 다이어(Wayne W. Dyer)는 <의도의 힘>(Power of Intention)이란 그의 책에서 이런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그는 “의도란 자신의 의지보다 훨씬 더 위대한 그 어떤 것”이라고 정의해 준다. 이 같은 의도의 힘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고 말씀해 주셨다. 심혈을 기울여 최선의 사역을 다하려고 성령을 간절히 의지하며 부흥을 일구어 가던 사역의 현장을 떠나야 했던 삼년 반전의 그 날은 이미 겨울이 시작된 추운 날씨였다. 한 달 후에 다가온 성탄절기와 새해맞이는 착잡한 심정으로 루스 광야의 야곱처럼, 미디안의 장사꾼들의 손길에 이끌려 낯 설은 이웃나라 애굽으로 내려가던 소년 요셉처럼, 바벨론의 그발 강가로 끌려가야 했던 청년 다니엘의 심정처럼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그런 지난 3년 9개월을 뒤로 하고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간구하고 헌신하던 새 성전이 완공되고 입당할 수 있는 감격의 순간이 현실로 다가 왔다. 지난 8월 18일, 주일 예배와 오후 예배를 마치고 몇몇 교우들과 달려가서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2만여 무리들 가운데 끼어 앉았다. 다 같이 함께 부르짖은 합심기도와 더불어 부른 웨슬리 회개 찬송의 반복은 한 여름의 폭염의 열기와 함께 몸과 마음을 동시에 뜨겁게 하는 성회였다. 개인적으로는 성도들과 함께 준비하는 교회 입당 예배의 광고문을 교단 신문에 싣기에 바빴다. 그런데 지난 주 신문을 받아 들고 깜짝 놀랐다. 신임 감독회장님과 모든 현직 감독님들 십여 분이 두 손을 다 같이 치켜들고 기도 성회의 축도 사진이 마치도 예수사랑교회의 입당을 축복하는 축도 사진처럼 오버랩 된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신비하고 오묘하다. 몇 몇 지방의 반대와 이웃교회의 반목과 몇 몇 이웃 주민들의 훼방으로 교회 건축이 일 년 이상 늦어지긴 하였지만 십여 분의 교단 감독들께서 두 손 들어 다 같이 축도하는 같은 지면의 축도를 받는 듯한 입당예배 광고 지면은 인간의 편집이 아닌 하나님의 디자인과 같아서 부흥할 교회의 장래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예언 사역과도 같아서 좋았다. 예례미야 33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온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2-3) 그렇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장차 계속하여 우리 가운데서 행하시고, 성취하시고, 이룩하실 새롭고 크고 은밀한 일들이 무엇일까 가슴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아브라함 링컨처럼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지 말고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편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자문하며 맞이하는 가을맞이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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