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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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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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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9-22 17:28 조회 17,696 댓글 0
 
주차 단속에 항의하다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포클레인 기사가 그 날 밤중에 포클레인을 몰고 경찰지구대에 찾아가 지구대 건물과 순찰차량 등을 마구 부수며 40여 분간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총을 맞고 검거됐다. 41살인 황 모 씨는 지난 2012년 9월 17일 밤 10시경, 술에 만취된 채로 포클레인을 몰고 경상남도 진주시 상대동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앞에 나타나 이와 같이 행동한 것이다. 마치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두려운 광난 극을 벌인 것이다. 진주경찰서는 황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공용물 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한다. 마치도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사람들이 점점 과격해져만 가고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일이 빈번해져만 간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 나라의 이곳저곳에서 끔찍하고 극악한 범죄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묻지 마 칼부림과 살인, 강도, 강간, 교도소 탈출, 어린이 성 범죄, 유괴, 방화, 집단 따돌림, 자살, 가정 폭력, 아동 학대 등 온 나라의 곳 곳 마다에서 범죄가 죽 끓듯 하고 있다. 길거리에는 욕설이 난무하고 몸싸움이 흔하다. 며칠 전 어두운 밤 시간에 하천 길 곁의 산책로를 따라서 한 시간 쯤 빠른 걸음으로 야간 산책을 했다. 늦은 밤이지만 걷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그 길가의 가로등 아래 화단에 걸터앉은 오십대 후반 쯤 되는 주부 두 사람이서 듣기조차 민망한 욕설을 퍼 부어 가면서 누군가를 욕하는 대화를 하는 것을 지나치며 듣게 되었다. 그들은 누가 그 앞을 지나가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입에 거품을 물고 누군가를 욕하면서 화를 참지 못하는 과격한 폭언을 쏟아 내고 있었다.
 
성경 잠언에 보면,“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고 했다. 성경에도 이에 관련된 사건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류 최초의 가정인 아담과 하와가 낳은 첫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 죽이는 사건을 보라. 동생 아벨이 무슨 큰 잘못을 범했을지라도 그렇다. 그런데 형 가인은 동생 아벨을 하나님께 제사 드린 후에 죽인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실상이다. 인간의 피 속에는 아담과 가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 같은 불순종과 죄와 악에 노출되어 있는 아담의 속성을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인간은 그 누구나 다 거기서 거기다. 인간의 마음속에 선이 없다. 다윗의 고백인 시편 14편에 보면 이와 같은 인간 내면의 실상을 고발하는 적나라한 고백을 대하게 된다.“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14:1, 3) 이 같은 인간의 죄악상을 사도 바울도 인정했다.“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고 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하여 시편과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면서“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롬3:13-18)고 지적했다. 그와 같은 범죄에는 거의 다 술이 끼어 있다.
 
다니엘 5장에 보면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천명의 귀족을 초청해서 큰 술 잔치를 벌였다. 벨사살 자신이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술에 취한 벨사살 왕은 그의 아버지 왕인 느부갓네살 임금이 이스라엘에 쳐들어가서 예루살렘에서 탈취 해다가 두었던 성전의 금 그릇과 은그릇들을 가져 오라고 하였다. 벨사살 왕은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에게 그 금 그릇과 은그릇을 나누어 갖게 하고 서로 그것으로 술을 퍼 마셔 댔다. 저들은 그 밤이 깊어 가면서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다. 한참 술에 취해 가던 그 밤에 왕궁의 촛대 맞은편 석회 벽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무슨 글자를 쓰기 시작하였다. 왕은 그 장면을 바라다보며 안색이 변했고 생각이 번민에 쌓이며 넓적다리 마디가 녹아내리는 듯하여 무릎이 서로 부딪치는 불안에 떨었다. 왕은 소리를 지르면서 술객과 점쟁이들을 불러 오라고 했다. 벽의 글씨를 읽고 해석하는 자에게는 나라의 셋째 가는 통치자로 세우겠다고 오만하게 말했다. 왕비의 주선으로 벨사살 왕 앞에 나온 이는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온 나라가 인정하는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뛰어난 하나님의 비상한 사람이었다. 다니엘이“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읽고“하나님이 왕의 나라를 세어보고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하여 끝나게 하셨고 나뉘어 메대와 바사에 준 바 되었다.”고 해석해 주었다. 벨사살 왕은 천명의 귀인들 앞에서 약속한대로 다니엘에게 자주 색 옷을 입혀 주고 금 사슬을 목에 걸어주며 조서를 내려서 그의 지위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다. 그런데 벨사살 왕은 그 밤에 62살의 나이로 죽고 말았다. 술과 교만과 독선 때문에 망한 것이다. 결국은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위를 차지하였다. 홍수 심판 때에도 구원을 받은 노아인데 그도 결국은 포도주 때문에 둘째 아들 앞에서 하체를 드러낸 채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림으로 아버지의 권위를 잃고 말았다. 다윗의 아들인 왕자 암논은 이복누이 다말을 범하였다. 그도 결국은 술 때문에 범죄의 심판을 받아 압살롬의 종들의 칼에 죽고 말았다.(삼하13:28)
 
잠언 23장에 보면 술에 잠긴 자와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는 재앙과 근심과 분쟁과 원망과 까닭 없는 상처와 붉은 눈이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술을 즐겨 하는 자들은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잠23:32)라고 했다. 인생은“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린다.”(사28:7)고 했다. 이사야 56장 끝에 보면 이스라엘의 타락한 파수꾼과 목자들을 경고하는 말씀이 나온다. 저들은“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이 크게 넘치리라”(사56:12)고 개처럼 족한 줄을 모르는 탐욕에 빠져 산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6. 25 전날인 1950년 6월 24일, 토요일에 전 국군의 절반 병력이 휴가나 외박을 나간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육군본부 장교들은 새벽까지 밤을 새워 술을 퍼 마셔 가면서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그렇게 벌어진 6. 25 전쟁은 삼일 만인 6월 28일에 서울을 인민군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몹시도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을 놓았다고 인정받는 대통령도 1979년 가을에 딸과 같은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술에 취해 가던 만찬장에서 부하가 쏜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어거스틴은“술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악마이고 달콤한 독약이며 기분 좋은 죄악이다.”라고 했다. 프랭클린은“술은 근심과 고통을 씻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전보다 더욱 심각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피타고라스는“술은 일종의 발광이다.”라고도 했다. 아나카르시스는“한 잔의 술은 건강, 두 잔의 술은 쾌락, 세 잔의 술은 방종, 네 잔의 술은 광기를 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5:18)고 했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 모임에 갔다가 폭음을 하고 죽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는 없다. 명문 의과대학생들이 술에 취해서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제적당하는 식의 사건도 우리나라 밖에는 없을 것이다. 마음 경영 연구소 소장이며 작가인 김태광은 <술이 인생을 망친다>는 그의 책에서 술 때문에 망한 사람들의 일화와 술에서 벗어나는 치료법과 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서 건강한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해 씨름한 흔적을 보인다.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는 술! 그 술이 항상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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