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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란 무엇인가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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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4-21 22:27 조회 7,081 댓글 0
 

부활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은 생명의 신비이다. 죽음이 어둠이라면 생명은 빛이다. 죽음이 끝이라면 부활은 새로운 시작이다. 겨우내 죽은 것 같았던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삭막하던 가지마다 화창한 꽃이 만발하는 봄이 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인해서 세계 각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묵숨을 잃었다. 150만명 이상이 감염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봄이 되었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오히려 우울해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부활절이 되었지만 부활의 기쁨이나 감격이 예전처럼 마음에 와서 닿질 못하는 것만 같다. 이러한 때에 부활이란 과연 무엇인가.” 질문하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예수께서는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12:23-25)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 유월절에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었다.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예수를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그 사실을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었을 때에 해 주신 말씀이 이것이다. 여기서 말씀하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시다. 이 교훈의 말미에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여기 영생이란 부활로 이어지는 복음의 신비이다.

 

바닷물을 함지박을 퍼서 어디론가 옮겨 담는 일이 불가능한 일이듯이 하나님의 세계를 깨달아 알고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는 이 땅에 와서 계신 동안에 한결같이 단 하나의 주제만을 갖고 비유로 교훈하셨다.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에 관한 비유가 그것이다. 예수께서 왜 다른 말씀을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고 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비유만을 교훈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천국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의 백성들에게 소개하고 전파하는 것은 예수께서 이 땅에 보냄을 받으신 사명이었다.

 

천국은 실존의 세계이다. 예수의 천국에 관한 말씀 중에 요한복음 14장은 그림처럼 전개되는 말씀의 백미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14:1-4)

 

그 때에 제자 도마가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하고 대답해 주셨다. 그러자 빌립이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하고 요청하였다. 그 때 예수께서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고 차근 차근 설명해 주셨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영존하는 실존의 존재이시다.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던 예수는 창세 전부터 하나님 안에 함께 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세상이며 하나님은 영존하신다.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다. 때가 되면 재림 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다.

 

사도행전 9장에는 사울이란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예수의 부활 복음을 전파하던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색출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기 위하여 다메섹 성을 향하여 가고 있었다. 그런데 부활 승천하신 예수께서 강한 빛을 그에게 비추셨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고 책망하셨다. 그 때에 사울은 주여 누구시니이까하고 물었다. 주께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대답해 주셨다. 이와 같은 부르심은 악명 높던 핍박자 사울이 이방 땅에 예수의 부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사람으로 택함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사울은 이와 같은 변화의 체험 이후에 순교하기까지 부활 복음을 전파하였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바울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담대한 부활 복음의 증언자가 되었다.

 

사도행전 26장에 보면 사도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도 전도하였다. 그 당시 사도 바울은 붙잡혀서 결박된 채로 로마로 호송되어 가고 있었다. 아그립바 왕은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하고 말하자 사도 바울은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24:29)라고 대답하였다. 변호사 더둘로는 벨릭스 총독 앞에서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이 우두머리라”(24:5)고 사도 바울을 고발하였다.

 

나사렛 예수를 핍박하던 사울이 어떻게 예수의 부활 복음을 전파하는 선봉장이 되었을까. 그를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부활 예수이시다. 그를 거침이 없는 이방의 전도자 되게 한 힘은 성령의 능력이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복음’(福音)이란 부활복음’(復活福音)을 말씀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깨닫고 믿고 전파하던 부활 복음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복음 그 자체이다. 그는 에베소서에서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1:20-23)고 편지하였다.

 

그 내용 중의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라는 이 부활의 복음은 바울이 전하던 복음의 핵심이다. 그뿐만 아니라 부활의 복음은 지난 2,000년간 열방을 향하여 그 수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선교사들과 순교자들을 배출한 복음 전파의 원동력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8:11)고 선포하였다. 이보다 더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활 복음의 해석이 또 있을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고후4:14)고 편지하였다.

 

부활(復活).

이것은 기독교인의 믿음의 바탕이며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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