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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영혼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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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1-08 21:31 조회 9,893 댓글 0
 

육체와 영혼

 

 

올해 23살인 안몰 로드리게스(Anmol Rodrigous, 1996-)는 인도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렸는데 딸이 태어난 것에 대한 불만을 갖고 아내와 어린 딸에게 염산을 뿌렸다. 태어난 지 두 달 쯤 된 딸에게 젖을 먹이고 있던 상황에서 염산 투척을 받은 아내는 숨졌고 딸만 목숨을 건졌다. 극적으로 생명을 보존한 그녀는 어려운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친 후에 보육원에서 자라났다. 그녀는 얼굴을 비롯한 목 주변이 타서 녹아내리는 끔찍한 상처를 입었고 평생을 큰 흉터를 지닌 채 살아가야 한다. 그녀는 자라나면서 아빠에 대한 증오와 분노심이 컸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운명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후 염산 테러 희생자를 지원하는 사하스 재단(Acid Survivor Sahas Foundation)을 설립하였고 최근까지 20여명의 피해 여성을 도와 오고 있다. 저들의 학업이나 직업 안정을 위하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 아빠가 내 얼굴을 망가뜨릴 순 있었어도 내 영혼은 무너뜨리지 못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존재다.(살전5:23)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은 인간을 흙으로 지으셨다. 그 지으신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되었다.(2:7) 이것이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이다.

 

과학의 발전은 인공 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둑 경기에서 주목 받은 알파고의 탁월함을 보라. 이처럼 오늘 날 로봇의 상용화와 인공지능의 실용화는 놀라운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인간 복제가 가능해진 현대 의학의 발전은 생명 윤리의 근본을 위협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룩한 인간의 업적이 적지 않지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역하는 것은 죄이다. 이는 우주공학을 비롯한 유전자 변이라든지 각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경 공해의 심각성을 통해서 현대 인류의 일상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 국가 권력의 유지와 내 경제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일은 동서고금의 문제가 아니다.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악이 심각하지만 수 십 만, 수백 만 명의 목숨을 함부로 취급하고도 영웅 대접을 받는 이들이 여전한 것이 역사의 어두운 한 단면이다.

 

이 모든 것의 뿌리는 아담과 하와에게서 시작된 죄와 악이다. 그 시작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순종에서 비롯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동생 아벨이라도 죽이는 형 가인에게 흐르는 살인자의 피가 인간 세계에 흘러내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인간의 악은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엄마 품에서 행복하게 젖을 빨고 있는 귀여운 딸 안몰 로드리게스 모녀에게 염산을 투척하는 그런 악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세상에는 선()과 악()의 두 축이 자리 잡고 있다. 선은 언제나 악에 의해서 도전 받고 있다. 악은 사탄의 무기이다. 욥기 전체의 배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탄의 복잡한 활동이 있다. 성령이 하나님의 제 3()의 영()이시듯이 이 세상에는 사탄이 존재한다. 이것은 영적 세계이다. 창세기 31절에 등장하는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고 하였다. 맞다. 뱀으로 등장한 그 사탄의 유혹 앞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아담과 하와가 무참하게 무너지지 않았는가.

 

중동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사태로 죽어간 의사를 비롯한 사망자들을 보라. 낙타에 접촉한 이들에 의해서 감염된다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서운 병이다. 20155월에 발병된 메르스로 사망한 이들은 국내에서만도 38명이었다.

 

사람이 악에 감염되고 나면 철저하게 그 악에 의하여 지배당하게 된다. 예수를 배반하고 팔아 버린 제자 가롯 유다가 그런 경우이다. 아직도 정확한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채 미궁 속에 흘러가고 있는 5. 18 광주사태의 배후 인물로 주목 받고 있는 과거 권력자의 아내가 내 남편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해서 세간에 빈축(嚬蹙)을 사고 있는 것을 보라.

 

어둠에 속한 사람은 빛이 그 마음속에 비추어도 그 빛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니”(1:5)라는 정의는 진리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救援)이란 한 사람의 영혼(靈魂)이 어둠의 상태에서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救主)로 시인(是認)하고 영접(迎接)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라고 하였다.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한 사도 바울은 로마서 109-10절에서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교훈하였다.

 

인간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구원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고 말씀하셨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 사함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의 권세를 누리게 된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8:13-15)고 교훈하였다.

 

안몰 로드리게스의 아버지가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영접하였다면 아들딸을 차별하는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아내와 딸을 죽이려는 그런 극악한 행동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폴리캅(Polycarp, AD 80-165)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기독교를 탄압했던 2세기에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욕하고 부인하기만 하면 당장 풀어주겠다는 총독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살아온 86년간 주님은 한 번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저를 구원해 주신 왕 중 왕이신 주님을 욕하고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폴리캅은 굶주린 맹수의 공격이나 돌로 쳐 죽이는 처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군중은 폴리캅의 사형을 요구했다. 그가 기도를 마치자마자 로마의 병사들이 그를 결박한 나무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불은 그의 주위로만 타오를 뿐 그를 태우지는 못했다. 결국 한 병사가 그를 칼로 찔렀다. 폴리캅이 칼에 찔리자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불을 꺼뜨렸다. 어쩔 수 없이 병사들은 그의 시신을 다시 불 위에 놓고 태웠다.

 

인간의 그 어떤 악도 인간의 영혼을 어찌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부활과 영생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위대하고 숭고한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보존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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