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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 온 불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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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11-04 23:01 조회 10,204 댓글 0
 


하늘에서 내려 온 불

 

 

하나님이 인간의 기도나 예배나 제사에 응답하시는 상징 중의 하나가 불의 임재이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다윗이 준비하고 염원하던 성전 건축을 마쳤다. 솔로몬은 놋으로 만든 단 위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펴 들었다. 그리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열왕기상 8장과 역대하 6장에 나오는 장면이다. 자세하고 긴 내용의 기도가 끝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다. 그 불은 번제단과 제물들을 태웠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다. 제사장들은 감히 어느 누구도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였다. 그러한 감격스러운 장면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였다. 저들은 한 결 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경배하였다.(대하7:3)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연이어 솔로몬 왕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렸다. 그 때 번제물로 드린 소가 22,000마리였고 양이 120,000마리였다. 제사는 칠일동안 계속되었다. 여덟째 날에는 온 백성들이 모여 다 함께 성회를 열었다. 연이어 칠 일간 초막절을 지켰다. 낙성식과 절기가 끝나자 솔로몬 왕은 백성들을 그들의 고을에 있는 저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냈다. 백성들은 성전 낙성식에서 목격한 여호와의 불의 임재와 성전에 가득했던 여호와의 영광으로 인해서 베풀어 주신 여호와의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 마음의 즐거움을 갖고 제 각기 고향을 항하였다.

 

생각하여 보라. 다윗 왕 때부터 준비하고 긴긴 세월 후에 솔로몬 왕이 앞장서서 건축하고 봉헌하는 예루살렘 성전 낙성식장면인데 전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허전하고 의아스러웠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그 날 그 현장에서 기다리셨다는 듯이 솔로몬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불을 내리셔서 번제물과 제물들을 불사르셨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장면을 목격한 모든 백성들은 돌을 깐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기독교는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다.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기독교 신자가 되려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할지니라.”(11:6)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인의 믿음이란 엘리야 때의 바알 숭배자들이나 아세라 숭배자들처럼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아니다. 금은보석 혹은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이 인간에게 무슨 응답을 할 리는 없다. 그런데도 인류 역사 가운데는 동서고금에 우상을 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니 매우 많다. 그 대표적인 종교가 힌두교이다. 그 외에도 샤머니즘에 붙들려 살아가는 이들이 꽤나 많다. 우상숭배가 무엇인가. 피조물에 신적 의미를 부여하고 섬기는 모습이다.

 

동식물이 태양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은 영적 존재’(靈的 存在)임으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로 향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볼록 렌즈로 태양의 빛을 집광하면 불이 붙는다. 이는 집중의 원리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의 원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영존(永存)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세상 창조 이전부터 계신 분이시다. 요즘 같은 사차원의 세계에서 경험하는 온갖 신비한 발명품들보다 그것을 창안하고 연구하여 만든 사람이 먼저 존재하듯 말이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과 교제하던 존재이다. 성경에 소개된 하나님과 인간의 최초의 대화는 하나님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네가 어디 있느냐”(3:9) 하나님의 이 질문은 아담이 있는 위치를 몰라서 물으신 질문이 아니다. 이는 아담에게 대화를 걸어오시는 하나님의 첫 시도였을 뿐이다. 이는 오늘 날도 마찬가지이다. 솔로몬 왕은 영의 존재이신 하나님 앞에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번제물과 제물들을 태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범사를 주목하고 계시다는 단면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사를 받으셨다. 형 가인은 제사 후에 들판에서 동생 아벨을 쳐서 죽였다. 그러나 아벨은 영원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영생하는 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홍수 후에 드리는 노아의 제사도 받으셨다. 노아는 제단을 쌓고 방주에 가두었던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들 중에서 번제물을 취하여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은 노아가 드리는 그 제사의 향기를 받으셨다.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을 제단 위에 펼쳐 놓고 제사를 드렸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15:17) 이처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생애에 수시로 그를 만나 주셨다. 이는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마찬가지였다. 모세의 생애는 어떠한가. 출애굽기 24장에 보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24:12)고 하셨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가리고 여호와의 영광이 산 위에 머물렀다. 칠일 째에야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셨다. 산을 바라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맹렬한 불과 같이 보였다. 모세는 산 위에 올라가서 사십일 밤과 낮을 그곳에 머물렀다.

하나님의 불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던 엘리야의 제단에도 임하였다. 열왕기상 18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임재 체험 후에 엘리야 선지자는 바알 숭배자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기손 시냇가에서 처단하였다. 하나님은 이 사건 후에 삼년 육 개월 동안 닫으셨던 하늘 문을 여시고 비를 내리셨다. 이와 같은 불의 응답 후에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였다.(왕상18:46)

 

사도행전 2장의 성령 강림의 장면도 마찬가지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기도하던 120여명의 성도들에게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였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임하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였다. 성령의 충만을 받은 저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으로 방언도 하였다. 그 날 이후로 베드로를 비롯한 성령 받은 제자들의 삶을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불이 임해야 한다. 불을 받아야 한다. 가슴에 불이 붙어야 한다. 신앙생활이란 불을 받는 생활이다. 불을 받고 가슴이 뜨거워진 사명의 사람들이 세계 선교의 헌신자들이 되었다. 12사도가 그러하고 사도 바울이 그러하였다. 중국의 허드슨 테일러, 인도의 윌리엄 케리, 아프리카의 데이빗 리빙스턴, 한국을 찾아 온 헨리 아펜젤러, 호레스 언더우드, 스크랜턴, 알렌, 스코필드 선교사 등 저들은 모두가 불을 받은 사명의 사람들이었다. 성경은 말씀한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지금이 불을 받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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