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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지성래목사  | 칼럼
조상의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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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10-28 02:36 조회 12,574 댓글 0
 
조상의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이희돈(1959- )박사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수석 부총재이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날마다 두 시간씩 새벽 기도를 드린다. 장로인 그는 세계 어디에 갔다가도 주말이면 반드시 워싱턴 D. C로 되돌아가서 섬기는 성광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는 철저한 십일조 생활과 수요 예배, 금요일 밤 기도회 등 모든 공 예배에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01911,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테러를 당하여 3,000명 이상이 숨졌다. 그 날 아침 그는 세계무역센터협회의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그날 새벽, 워싱턴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출발 전에 얼음이 들어간 딸기주스를 마셨는데 뉴욕에 도착할 즈음에 배탈이 나서 회의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늦고 말았다. 그가 무역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비행기 동체가 꽂힌 곳은 무역센터의 77층부터 85층 사이였다. 그의 사무실은 화염에 휩싸인 77층이었다.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 사이의 희비(喜悲)를 어찌 한 두 줄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와 정치외교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였다. 그 당시부터 생활비의 80%를 선교비로 쓰고 20%를 갖고 생활하였다. 하루에 한 끼 만 먹고 지낸 적도 있었다. 34살 때에 미국 웨스턴 주립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무역센터협회 수석 부총재가 되었다. 지금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종신교수이기도 하다.
 

그가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날 때 그는 편도 비행기 표 한 장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공항에서 그를 배웅하며 그의 손에 봉투 하나를 쥐어 주었다. 그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봉투를 열어 보았다.흰 종이에는너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를 도우시리라.”는 성경 한 구절이 적혀 있었다. 아는 친구 집에 얹혀 지내던 그는 형편이 절박하니 루스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자던 야곱과 같은 심정으로 기도하고는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감리교인으로 성장한 그는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다녀 올 수 있는 돈이 없었다. 그는 어렵게 편도 비행기 표를 마련해 갖고 런던으로 날아갔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도착하자 자기가 알고 있는 존 웨슬리 목사 생각이 났다. 그날따라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다. 그는 존 웨슬리 기념교회 안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마침 그 곳에는 그가 찾는 전공과목이 개설되어 있었고 그 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였다. 그는 이틀 동안 캠퍼스를 돌면서 여리고 성을 돌듯이 기도하며 지냈다. 잠은 길가의 벤치에 누어서 잤다. 그는 용기를 내서 입학 처에 찾아갔다. 그러나 비서는 그의 면회 요청을 거절하였다. 공부 하고 싶어서 왔으니 학장을 만나 볼 기회라도 달라고 떼를 썼다. 그러나 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밖으로 나온 그는 하루 종일 건물 주변을 돌면서 기도하였다. 창문 밖으로 그의 걷는 모습을 바라보던 비서가 그를 불러 들였다. 드디어 학장을 면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학비도 비싸고 실력도 뛰어 나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는 실력은 공부해 가면서 키울 테니 공부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돈은 있냐고 물었다. 장학금을 주면 공부하겠다고 대답했다. 설령 장학금을 준다고 해도 먹고 잘 곳도 없는 학생에게 공부할 기회를 줄 수는 없다고 했다. 만약에 숙식이 해결되면 장학금을 주겠냐고 물었다. 그러면 내일 까지 숙식을 해결 받을 수 있다는 증서를 갖고 오라고 했다. 런던 브리지를 걸어가는데 쌀쌀한 강바람을 맞으니 춥고 배가 고팠다. 구운 통감자를 먹고 있는 노숙자의 모습이 부럽기까지 했다. 그 때 갑자기 누군가가 헬로하고 인사를 하며 그의 가는 길을 막아서면서 전도지 한 장을 내어 밀었다. 작은 전도지에는 중국어로 耶蘇天堂(야소천당)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그 순간 ‘Jesus Paradise!'라고 대답하였다. 그는케임브리지미션이라는 선교 단체에서 중국인을 전도하기 위해 중국어로 쓴 전도지를 들고 노방 전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중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지만 그 당시 런던에 유학 오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다. 그들은 런던에 사는 중국인들을 위해서 중국어 전도지를 만들어 갖고 길거리에 나선 것이었다. 마침 그가 중국어 전도지를 영어로 읽자 반가워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기들의 선교관에서 숙식을 제공해 주겠으니 틈틈이 중국어 전도지를 갖고 길거리 전도를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는 그날로 숙식 문제를 해결 받게 되었다. 그는 그 다음 날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길이 열렸다. 2016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설립자의 후손인 공작(公爵)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대학평의회는 대학의 세계화를 위해서 아시아인 중에서 종신교수를 뽑자고 의결하였다. 과거에 그에게 입학 기회를 주었던 학장의 추천으로 그는 옥스퍼드의 종신교수직에 임명되었다. 그는 여왕 앞에서 임명을 받고 답사 하였다. 그는 특정 종교를 언급하면 안 되는 규약을 어기고 진리와 자유를 탐구하는 옥스퍼드에서 가르치기 위해서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나에게 있어서 영원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말하였다.
 

호렙산에서 모세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그를 애굽으로 보내면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동족에게 보내셨다고 말하라.”(3:15)고 하셨다. 모세는 동족들을 이끌고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각 지파의 수령들을 세우며 말했다.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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