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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위로하라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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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1-29 15:04 조회 4,524 댓글 0
 

       너희는 위로하라

 

 

우리는 욥기의 내용을 알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충격과 슬픈 일들은 또 다른 현실의 무게로 다가온다. 그러기에 감당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날마다 여전한 슬픔과 고통 속에서 씨름할 때가 적지 않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라는 찬양이 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주가 필요한 위로와 구원의 대상들이다. 찬양의 가사처럼 그들 모두에게 주가 필요한 이유가 각기 다 다르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 누군가의 도움과 위로 가운데서 살아간다. 반면 나 또한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를 위로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이 세상에 아무도 필요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할 말이란 없다. 단지 그 분을 높이고, 그 분을 경배하고, 그 분을 찬양하고, 그 분을 예배하는 것만이 인간의 할 일이다. 우리 각 사람은 매 순간을 살아서 하루를 살고 한 생을 살고 영원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사야는 66장의 방대한 분량이다. 이사야는 1-39장 그리고 40-66장의 두 부분으로 나눈다. 그 중에서 이사야 40장은 구약 속의 신약’(New Testament of Old Testament) 이라고 이름 붙이는 장이다. 39장까지의 앞 부분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열방 백성들의 죄에 대한 책망과 심판에 관해서 하신 말씀이 담겨 있다. 불의와 모순, 전쟁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백성들과 그들을 그와 같은 고난과 고통 속에서 구원하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뿐이심을 선포하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40장부터는 장차 끌려간 바벨론 포로의 땅에서 다시 유다 땅과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올 회복에 대하여 미래 완료형으로 말씀하셨다. 장엄한 회복의 노래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때가 되면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의 아들이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셔서 천하 만민을 저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실 구속의 날, 은혜의 날이 다가 오고 있음을 선포하는 내용이다. 이사야의 입을 열어 말씀하신 이 모든 말씀들은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로부터의 회복은 물론 그 후 100년 그리고 150년 후에 포로의 땅에서 연이어 되돌아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 자손들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뿐만 아니라 메시아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누리게 될 택함 받은 자의 구원의 감격과 기쁨, 찬양과 경배, 그 영광스러운 구원의 축복을 미래 완료형으로 선포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렇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매 순간 주님의 위로가 필요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위로하라너희가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가라고 명령하고 계시다. 그렇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로하고 반면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는 의무요 특권이다. 너희는 위로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사야서 40장 말씀을 중심으로 몇 가지의 교훈을 더 나누려고 한다.

 

첫째,‘너희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실존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피조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이사야 401절의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라는 말씀은 너희가 믿는 하나님, 너희가 섬기는 하나님, 너희가 따르는 하나님, 너희가 찬송하고 경배하는 하나님이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 기울여 들으라는 초청을 하고 계신 것이다.

 

바라기는 이러한 음울한 때에 우리 각 사람이 믿는 나의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계절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지 않나. 세례 요한의 때에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이 건재하였다. 성전 제사도 날마다 이어졌다. 성전에는 아름다운 옷을 입은 제사장들이 가득하였다. 그런데 온 나라의 백성들이 광야로 몰려나갔다. 예루살렘 성안의 성민들이 성전을 찾아가는 대신에 광야에서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를 잡아먹으며 석청 즉 야생 꿀을 손가락으로 찍어 허기와 갈증을 해결하며 남루한 복장으로 광야에서 지내는 세례 요한을 찾아 나섰다. 왜 그랬을까. 저들은 광야에서 만난 세례 요한으로부터 하나님의 무슨 말씀을 전해 들었을까.

 

마태복음 3장에 보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사야 403절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고 하였다.

 

이렇게 시작되는 강림절기에 날마다 올해 나에게 새롭게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말씀 묵상의 나날이 되기를 축원한다.

 

둘째,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셨다.

너희는 위로하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은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셨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혈통으로 하면 아브라함의 후손이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런데 그들이 범죄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다. 그들이 우상을 섬겼다.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과 화를 자초하였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바벨론이 강하고 유다의 군대가 약해서 포로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 즉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떠난 죄값을 물으시려고 저들을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버리신 것이 아니다. 불같은 시험을 견디어내고 연단 받은 믿음의 백성들로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민족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이 범죄하고 하나님을 떠났다고 해서 저들을 쉽게 포기하고 버리시는 하나님이 아니셨다. 하나님은 가시채와 막대기 같은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 가운데 형용할 수 없는 고난과 시련과 핍박과 환난 가운데서 정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회복한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듭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셋째, 마음에 닿도록 외쳐 말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서로가 날마다 수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말이란 것이 영혼이 담긴 말이 있고 영혼이 떠난 듯한 말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진심이 느껴지는 말이 있고 그냥 입술로만 말하는 무미건조한 말이 있다. 말이란 것이 사랑과 관심과 진정이 담겨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라고 말씀하셨다. 영어 성경 NIV 에 보니까 “speak tenderly to Jerusalem” 이라고 하였다. 맞다. <공동번역 성경>에는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났다고, 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야훼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서 예루살렘 백성들 각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때로 하나님의 백성을 책망하시기도 하고 벌하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아니시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섭리를 깨닫고 주께로 돌아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는 초청이시다. 이사야 5112절 보면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예레미야 2911절에서는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고 하셨다.

 

신앙생활의 힘은 무엇인가. 어디서 위로가 오나. 어디서 격려가 오나. 우리가 왜 예배하나. 우리가 왜 찬송하고 기도하나. 우리가 왜 성도 간에 교제하고 떡을 떼나. 그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 하나 주 안에 한 가족 한 마음 한 뜻 되어 한 성령 안에서 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나누는 마음 공동체여야 한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야 한다. 마음이 문제이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사랑의 표현은 공허한 것이다.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마음에 닿도록, 마음과 마음이 통하도록 다정스럽게 말하되 누구나 다 듣도록 외쳐 말하라고 하였다. 이제 복역 기간이 다 끝났다고,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위로받고, 격려받고, 칭찬받고, 인정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누릴 날만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다정하게 외쳐 말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회복시키고 용서하시는 백성을 향하여 부드럽게 마음에 닿도록 외쳐 말하라고 하셨다. 위로의 말을 하라고 하셨다.

 

여리고 성의 외로운 세리장 삭개오를 누가 위로하였나.

베데스다 못가의 38년된 병자를 누가 위로하였나.

12해 혈루병 앓던 여인을 누가 위로 하였나.

앞 못 보던 바디메오를 누가 위로하였나.

10명의 나병 환자를 누가 위로하였나.

예수의 죽음을 목격해야 했던 어머니 마리아를 누가 위로하였나.

죽은 나사로와 그의 여 동생 마르다와 마리아를 누가 위로하였나.

벳세다 광야의 배고픈 무리들을 누가 어떻게 위로하였나.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시다.

다가 오는 성탄절!

서로

주님의

위로의 마음을

나누는

위로의 공동체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위 내용은 2020. 11. 29. 주일 설교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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