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번스 고등학교 여학생인 던 로긴스 (Dawn Loggins, 18살)양이 2012년 올 해, 하버드대학교의 생물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소식이 최근에 전해졌다. 그녀는 새벽 2시까지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밤새도록 청소를 하고 새벽 5까지 3시간 쯤 잠을 청하며 공부해온 고생의 열매를 거둔 것이다. 그녀는 밤에도 청소하고 새벽에도 청소하는 것이 일과 중의 하나였다. 그녀는 아주 어려서 버림을 받았다. 아버지는 감옥에 들어갔고 어머니는 어린 딸을 버리고 다른 주로 떠나버렸다. 할머니 곁에서 자라났지만 몇 달 씩 목욕도 못했고 옷도 못 갈아입었다. 짐승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초등학교 때에 악취가 나는 그런 그녀의 주변 친구들이 냄새가 난다고 놀리고 왕따를 시켰다. 늘 울면서 집으로 돌아 와야 했다. 집안은 온통 쓰레기 더미였고 할머니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신기하고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13살 때에 어머니가 양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몇 해 동안 어머니와 함께 지낸 적이 있었다. 수돗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환경이었다. 미국에도 그런 곳이 있나 의심이 갈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서 촛불을 켜 놓고 숙제를 하며 학교를 다녔다. 그녀는 가난과 더러운 환경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길은 공부하여 성공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꿈을 버린 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했지만 환경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두 달 이상이나 학교를 결석하여 퇴학 처리가 된 적도 있었다. 지난 해 여름에는 어머니와 양 아버지가 약물에 중독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친구 집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고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먹는 것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한 그녀에게 천사와 같은 로빈 펏남이란 이름의 선생님이 사랑을 쏟아 주기 시작하였다. 선생님은 그녀에게 옷도 사서 입혀 주고 학용품도 사서 주었다. 치약과 칫솔을 사서 주는 치과 의사 선생님도 계셨다. 그런 그녀에게 선생님의 배려로 학교의 교실과 화장실과 복도 등을 청소하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생님의 끝이 없는 도움과 격려와 사랑 가운데서 일자리를 얻은 그녀는 대학교에서 배울 과목들을 미리 선택해서 모두 다 A 학점을 받는 학생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밤을 새워가며 학교를 청소하고 낮에는 공부하였다. 5곳의 대학교에 원서를 보냈는데 4학교에서 입학 통지서가 왔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전액장학금과 기숙사비까지 해결해 준다는 합격 통지서를 보내 온 것이다. 그녀의 이름인‘dawn’이란‘새벽. 여명(黎明)’이란 뜻이다. 그녀의 이름대로 드디어 인생의 새로운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 것이다.‘If there is anybody at all who has a dream,’ Ms Dawn Loggins told WBTV, ‘then they can definitely make it happen. There are no excuses. It depends on you and no one else.’던 로긴스 양은 WBTV 인터뷰에서“만일 누구든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꿈을 성취하느냐 못하느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에게 달렸으니까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사실 그녀의 꿈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앞으로 십여 년 세월이 지나면 그녀의 지금의 꿈은 열매가 있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영어로 졸업식을 말할 때에 시작이란 뜻의‘commencement’라고 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 어떤 공부를 마치든지 어떤 학교를 졸업하든지 그 졸업식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요 출발일 뿐이다. 세상은 학교의 공부보다 열배, 백배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아야 하는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을 요구하는 전쟁터와 같기 때문이다.
 
꿈은 밤에 잠자는 시간에 꾸는 일반적인 꿈과 창조주에 의해서 계시적(啓示的)으로 주어지는 꿈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성경적인 배경으로는 하나님이 한 개인에게 그 자신의 일이나 주변과 민족의 장래사를 미리 계시적으로 알려 주시는 꿈이 있다. 창세기 20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결심하고 가나안을 향하여 올라갔던 아브라함이 네게브 땅으로 옮겨 그랄이란 곳에 거류할 때에 그 곳의 왕인 아비멜렉에게 아내 사라를 빼앗긴 사건이 벌어졌다. 원인은 남편 아브라함이 미모의 부인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것이 발단이었다. 그 밤에 그랄 임금 아비멜렉이 사라를 취하려 하자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셔서“만약에 네가 그녀를 취하면 죽을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있는 여자이다.”라고 경고하셨다. 만약에 그 밤중의 그 꿈이 아니었다면 언약의 조상으로 출발했던 아브라함의 꿈은 그랄 왕 아비멜렉에 의해서 짓밟혀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때로 비겁하고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언약을 성취해 나기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꿈을 통하여 보호하시고, 꿈을 통하여 이끌어 가신다.
 
성경은 한 인간의 장래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꿈을 통하여 소개해 준다. 창세기 28장에 보면 야곱은 형 에서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피신해 가던 루스 광야에서 돌을 베개 삼고 잠을 청하던 중에 꿈을 꾸었다. 하나님이 들판에 누워 잠을 자려하던 야곱에게 거창한 장래의 축복을 꿈에 말씀해 주셨다. 야곱은 꿈에 사닥다리가 하늘에서 땅에까지 닿은 것을 보았다. 그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신비한 장면도 보았다. 그 사닥다리 꼭대기에 하나님이 서 계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3-15) 야곱은 심히 부족한 인물이었지만 그의 장래는 철저히 그날 밤의 그 꿈이 이루어져 가는 생을 살아갔다. 이와 같은 꿈의 계승은 야곱의 12아들들 중에서 11번째 아들인 요셉에게로 이어졌다.
 
꿈의 힘은 위대한 것이다. 디즈니랜드의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 1901-1966)는“꿈꾸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의 모든 것이 작은 생쥐 하나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창세기의 요셉은 어느 날 꿈을 꾸고 그 꿈을 형들과 부모에게 말했다. 자기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자기의 단 앞에 절하더라고 말했다. 또 다시 꿈을 꾼 요셉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기의 별 앞에 절하더라는 꿈 이야기도 했다. 결국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은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리어 갔고 13년 만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는 것으로 그의 지난날의 꿈은 입증되었다. 요셉의 형들은 동생 요셉의 꿈을 시기했고 아버지 야곱은 아들 요셉의 꿈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다.“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의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창37:11)고 했다. 세월이 지났고 그 형들과 연세 130세의 아버지 야곱은 성공한 요셉의 후광을 입고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축복과 혜택을 엄청나게 누리게 되었다. 성경은 모세와 기드온과 나오미와 룻과 다윗과 솔로몬과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엘리야와 엘리사와 세례 요한과 사도 바울이 모두 다 꿈의 사람들이었던 점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꿈은 자신의 인생을 복되게 하고 가문을 일으키고 나라와 민족을 강성하게 하며 인류를 행복하게 섬겨 나가는 힘의 원동력이다. 23살 때에 시작하여 60년간 탈고 했다는 <파우스트>로 유명한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는“꿈을 품고 뭔가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나 자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고 말했다. 꿈과 환상과 예언은 요엘 시대에 이미 부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누구나 꿈을 품고 실천에 옮기며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