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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그 역사의 현장 26 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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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6-10-03 23:04 조회 13,395 댓글 0
 

성경과 그 역사의 현장-26

 

욥바에서 본 베드로의 환상

 

 

귀국하던 날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을 둘러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그 곳은 1965년에 개관한 국립 박물관이다. 700분야의 500,000점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박물관 안에 엎어 놓은 깔때기 모양의 별관으로 지어진 책의 사당이란 건물 안에는 1947년부터 10여 년 간 와디 지역의 11곳의 쿰란 동굴에서 발굴한 성경인 사해 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유일의 자료들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곳은 옥외의 넓은 공간에 지어진 예루살렘 제 2 성전50:1의 모형이다. 그 모형 도시와 모형 성전은 주전 66년에 예루살렘이 로마 군에 의해 파괴되기 이전 까지 남아 있던 실제를 복원한 모형이다. 그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 박물관이며 고고학 박물관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박물관이 있지만 성경적으로 궁금해 하던 것들의 진품들이 거기에 모두 다 보관되어 있었다. 박물관은 성서와 고고학 유물, 유대인 유물,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및 극동 지역의 예술 작품을 비롯하여 희귀 원고에서 고대 유리 작품과 조각 작품 등에 이르는 엄청난 양과 수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한 곳 더 방문한 곳이 욥바에 있는 베드로 환상 기념 교회이다. 이스라엘의 국제공항이 있는 텔아비브(Tel Aviv)는 과거에 '욥바'라고 불리던 곳이다. 그 곳은 사도행전 10장의 성경 배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해변도시이다. 100미터 정도의 바닷가 암벽 꼭대기에 세워진 예배당이 베드로 환상 기념 교회이다. 그 날 늦은 오후 시간에 결혼식이 준비되고 있었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웅장하고 섬세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예배당 안에는 성령 강림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강단 천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강단 전면에는 대개의 예배당들이 설치하는 스테인드글라스 대신에 베드로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던 장면(10:9-16)을 상징하는 커다란 성화가 걸려 있었다.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지명인 욥바’(Jaffa)에 어울리는 예배당이었다. 욥바라는 지명이 성경에 처음 소개 된 곳은 여호수아서이다. 가나안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단 지파에게 그 곳을 분할하여 주었다.(19:46) 솔로몬 왕은 욥바의 항구를 통해서 레바논의 백향목(Cedars)을 수입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져갔다.(대하2:10-16) 레바논의 시돈에서 백향목을 뗏목으로 엮어 보내면 그 곳, 욥바 항에서 육로로 가져다가 성전과 왕궁을 지었다. 솔로몬은 그 대가로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 등을 두로의 왕 후람에게 보냈다.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도망치던 선지자 요나가 욥바 항에서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타고 떠난 곳이기도 하다.(1:3) 지금은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자락에 길이가 10m쯤 되는 큰 물고기를 형상화 해 놓았다. 요나를 삼킨 그 물고기를 상징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욥바는 주전 5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알렉산더의 헬라군, 로마, 이슬람, 십자가 군, 에집트, 터이키 군대의 점령 등으로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었던 곳이기도 하다. 1948515, 그 곳에서 이스라엘이 건국을 선언한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1923년 이후부터 영국이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을 발표한 이후부터 욥바에 유대인들이 모여 들어 살기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에 욥바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9장이다. 사도 베드로는 룻다 지역을 선교 여행 하던 중에 욥바에서 숨진 다비다(도르가)라는 여제자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초청되어 갔다. 주님은 베드로를 통해서 선행과 구제의 삶에 앞장서던 다비다를 다시 살려 주셨다. 베드로는 무릎을 꿇고 다비다를 위하여 기도하며 선언하였다. “다비다야 일어나라.” 그 때 죽었던 다비다는 다시 살아났고 이 소문을 들은 욥바의 많은 사람들이 주를 믿게 되었다.(9:36-43) 그 후에 베드로는 시몬이란 이름을 가진 무두장이의 집에 여러 날 머물고 있었다. 성령 받은 사도 베드로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생활을 성실하게 하였다. 욥바에 머물던 베드로는 정오 시간에 시몬의 집 지붕에 올라가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 기도 시간에 베드로는 황홀한 영적 체험을 하였다. 하늘이 열리며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안에는 네 발 짐승과 기는 것들과 공중의 각종 새들이 있었다. 그리고 음성이 들렸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결코 먹을 수 없다고 항변하였다. 그 때에 세 번이나 반복하여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음성이 들려 왔다. 그 후에 그릇은 하늘로 올리어져 갔다.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상이 무슨 뜻일까 의아해 하며 기도를 계속하던 중에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백부장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그 집에 도착해서 베드로를 찾고 있었다. 그 때에 성령이 그 두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이라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성령의 음성에 순종한 베드로는 시몬의 집 지붕에서 내려갔더니 고넬료의 종들이 주인을 소개하며 베드로 사도를 고넬료의 집으로 초청하였다.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하고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며 그 기도와 구제 생활이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이 기억하시던 행동하는 영성가였다.(10:1-4) 고넬료가 보낸 종들은 주인을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유대인들에게까지도 칭찬을 받고 기도 생활 중에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는 분이라고 소개하였다.(10:22) 사도 베드로는 욥바에서 가이사랴 빌립보에까지 그들과 함께 갔다. 고넬료는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모은 후에 사도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영접하며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 사경회가 열렸다. 베드로는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과 죄 사함과 성령의 능력과 기름 부으심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였다. 그 때 그의 말씀을 듣고 있던 모든 무리들에게 성령이 임하였고 방언도 하였다. 그 때 베드로는 기쁜 마음으로 성령 받은 그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다. 주께서 행하신 은혜의 현장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날 욥바 항구의 석양은 너무나도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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