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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감사할 것은(시 138:1-8)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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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2-19 22:58 조회 13,617 댓글 0
 
                  주께 감사할 것은(시 138:1-8)        2019. 2. 17
   

내일 모래 화요일인 2월 19일은 정월 대 보름이며 우수(雨水)이다. 우수란 얼음과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절기이다. “우수와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지 않나.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가 지난 이후 15일간을 5일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철새인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나중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리면서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을 찾아가서 사는 철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열흘 정도가 지나면 풀과 나무에 싹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 오고 있다. 아가서 2장 11절 이하에 보면 솔로몬의 이런 노래가 나온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올해 주님 안에서 인생의 새로운 봄이 찾아오는 은총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시편 138편은 다윗의 시이다. 다윗은 늘 이스라엘을 호시탐탐 쳐 들어오던 주변 나라들을 평정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변의 여러 나라들 중에 가장 강력한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다. 다윗은 아브라함과 모세 때에 주어진 언약이 성취되는 시대의 중심에 있었다. 다윗은 그러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감사하며 찬송하며 예배하고 있다. 길지 않은 분량인 시편 138편의 1절에 보면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라고 하였다. 2절에서는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라고 고백하였다. 지금 다윗은 여호와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고 있다. 사실 다윗 때에는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지기 이전이라 성막시대였다. 성막이란 솔로몬의 성전과 비교하면 초라한 외양이었다. 성막이 소중한 것은 그 겉모양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회막(會幕)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여호와의 법궤(法櫃)가 모셔져 있는 그 성막(聖幕)을 향하여 감사 찬송을 드리고 있다. 

요즘 어떠한가. 무엇을 감사하며 지내고 있고 왜 감사하며 지내고 있는가. 만약에 별로 감사하며 지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감사란 감사절기에만 품을 수 있는 생각이 아니지 않나.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꼭 믹스 커피만 마시는 이들이 있다. 종이컵에 믹스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면서도 열 가지 백가지 감사를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 안에서 영생의 소망을 갖고 사는 것 감사하자. 100년전에는 우리나라 백성들의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다. 오늘 날은 얼마나 장수하는 세상인가.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은 주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었으니 감사하고 영생의 소망이 있으니 감사하고 이 험한 세상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니 감사하지 않나. 

350년 전의 인물인 주석가요 목회자인 영국 교회의 매튜 헨리(Matthew Henry,1622-1714) 목사는 어느 날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던 중에 강도를 만났다.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빼앗기고 몸도 많이 상했다. 늘 성경말씀에 젖어 살고 목회를 열심히 하던 그에게 이러한 고난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감사했다. 

하나님!
다른데 갔던 것이 아니라 예배드린 후에 강도 만난 것을 감사합니다. 
강도에게 이것저것 빼앗겼지만 아직도 가진 것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강도에게 몸도 상했지만 생명을 빼앗기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나 자신이 강도가 되지 않고 목회자가 되어 강도짓 안하고 살아 온 것을 감사합니다. 

베들레헴의 이새의 여덟 아들 중에 막내아들로 자란 다윗이 커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믿음의 소년으로 자라났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주목하셨고 장차 그를 사울 왕을 대신할 왕으로 기름 부으셨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사울 왕 때부터 계속하여 이스라엘에 쳐들어오던 주변 나라들을 공략하였다.  사무엘 하 8장 12절에 보면 아람, 모압, 암몬 자손, 블레셋 사람, 아말렉과 소바 왕과의 싸움에서 연전  연승하였다. 성경은 다윗의 통치 시대에 그처럼 주변 나라들이 더 이상 다윗의 왕국을 넘보지 못하게 된 것은 다윗의 전술이나 전략이 뛰어나서가 아님은 분명히 하고 있다. 사무엘 하 8장 6절 하반부에 보면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는 말씀이 그 대답이다. 

다 같이 두 손을 가슴에 얹고

“주여 저로 하여금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 안에서 이기게 하옵소서.”

그리고 옆에 분을 서로 바라보며 축복하자.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이 무엇인가.


주의 말씀으로 인한 감사.
2절과 4절과 5절에 보면, “주의 말씀, 주의 입의 말씀, 여호와의 도”라는 표현이 연이어 나온다. 다윗은 주의 말씀 즉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의 소중함을 잘 알던 말씀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말씀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택하여 하나님의 하시려는 일을 이루시는 여호와이시다. 

다윗이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사무엘상 16장이다. 어느 날 하나님은 그 시대의 선지자 사무엘을 베들레헴에 보내셨다.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를 택하여 기름 붓게 하셨다. 사무엘은 하나님을 떠난 사울 왕으로 인해서 슬퍼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고 명령하셨다. 사무엘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래서는 하나님께“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하고 여쭈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암송아지를 끌고 베들레헴에 가라 하셨다. 그 곳에서 이새를 청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으라.”고 하셨다. 거기 사무엘 상 16장 4절에 보면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 말씀 신앙이 무엇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말씀신앙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자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사울 왕을 버리신 이유가 무엇인가.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사무엘 선지자가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베들레헴의 성읍 장로들이 떨면서 사무엘을 영접하며 물었다.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사무엘은 대답하였다. “평강을 위함이니라.”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였다. 이새의 큰 아들인 엘리압으로부터 아비나답과 삼마와 차례대로 일곱 아들을 사무엘 선지자 앞에 세웠다. 그 때마다 사무엘은 한결 같이 말했다.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사무엘은 이새에게 이  아들들이 다냐고 물었다. 아버지 이새는 막내가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은 그를 불러 오길 원했다. 이새는 사람을 보내서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던 다윗을 불러 들였다. 사무엘이 다윗을 만나자 그는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다.”그 순간에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사무엘은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 날 이후로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다. 

여호와의 신에 감동된 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적장 골리앗을 이겼다. 다윗의 이름은 일순간에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졌다.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사울 왕의 이름보다 소년 다윗의 이름을 더욱 높이기 시작하였다.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다윗을 맞이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여인들이 성읍마다에서 몰려 왔다. 저들은 노래하며 춤을 추며 손에는 소고와 경쇠를 들고 있었다. 여인들이 사울 왕을 환영하기는 하는데 노랫 가사는 달랐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그 날 이후 다윗은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였다. 사무엘상 18장 14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니라”고 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여호와는 말씀으로 임재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다. 말씀이신 하나님의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통하여 증거되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에 다윗의 위대함은 시편 150편의 그 많은 말씀들 중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73편의 말씀을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쓰게 하셨다는 점이다. 놀랍지 않나. 대단하지 않나. 부럽지 않나. 다윗 시대에 비슷하게 태어나서 한 시대를 같이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얼마나 많았겠나.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주옥같은 시편의 말씀들을 구구절절이 기록하게 하셨다.

오늘 본문으로 대하는 시편 138편도 다윗이 시편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이 한 구절이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 ‘전심으로’라는 말은 ‘나뉘지 않은 한 마음으로’라는 뜻이다. 다윗의 하나님 사랑이 그러하였다.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였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섬겼다.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하며 찬송하였다. 다윗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윗이 여호와의 성막을 향하여 예배하는 이유는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는 것이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仁慈)하심과 성실(誠實)하심을 알았다. ‘헤세드’ 즉 ‘인자하심’이란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한다. 성실하심이란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뜻한다. 

출애굽기 34장 6절에 보면 모세가 두 번째로 돌판 둘을 다듬어 가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아침 일찍이 다시 시내 산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구름 가운데 강림하신 여호와께서 모세 앞으로 지나가시며 선포하셨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The LORD, the LORD, the compassionate and gracious God, slow to anger, abounding in love and faithfulness.)
하나님은 모세에게 스스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셨다. 그 내용 중의 하나가 ‘인자와 진실’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인자와 성실’이 많으신 아버지이시다. 

신앙생활이 무엇인가.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생활이다. 더하거나 빼면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된다. 


간구에 응답하시니 감사.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늘 기도하던 기도의 사람이었다. 본문 3절에 보면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라고 하였다. 그렇다. 기도하면 주께서 들으신다. 다윗은 수많은 기도 응답의 사람이었다. 7절에 보면 다윗의 기도 응답의 내용은 구체적이다.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다윗을 환난 중에서 건지셨다. 시편 20편 1절에도 보면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라고 고백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윗은 환난과 시련과 역경과 고통과 억울함과 누명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뚜기와 같은 인생을 살았던 언약의 사람이었다. 

시편 20편의 그 뒤에 이어지는 기도 내용에 보면, 하나님은 성소에서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붙드시며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시고 기도하는 인생의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신다고 했다. 시편 20편은 다윗의 중보기도 내용이다. 다윗은 시편 20편 5절에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원수들의 분노에서 다윗을 보존하셨다. 다윗은 주의 오른손이 그를 구원하시리라는 소망과 분명한 믿음이 있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께 대하여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는데 그 때 왜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 주지 않으셨나요.”라고 항의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하여 보라. 기도가 무엇인가. 지난 일주일 동안에 우리는 마가복음 13장과 14장 분량을 묵상하였다. 

지난 목요일 말씀 묵상 분량인 마가복음 14장 36절에 보면 예수는“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기도가 무엇인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기도이다. 뭘 먹을까 뭘 마실까 뭘 입을까 그런 것 구하는 정도를 가지고 기도라고 할 수는 없다. 기도는 나를 향하신 주님의 기대를 찾아 가는 순종의 행위이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도록 기도하신 예수는 새벽녘에 붙잡히셨다. 예수는 끌려가서 대 제사장 가야바의 뜰에서 심문을 받으셨다. 빌라도의 법정으로 넘겨졌다. 로마의 병사들은 예수의 옷을 벗겼다. 그가 보는데서 제비 뽑았다.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주먹으로 쳤다. 따귀를 때렸다. 가시관을 씌웠다. 채찍질을 수도 없이 하였다. 예수의 잔등에서 살점이 묻어나고 피 범벅이 되었다. 예수는 거반 죽은 자처럼 기진맥진한 채로 넘어지고 쓰러지며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갔다. 십자가를 메고 갈 기운이란 없었다. 그 때 끌려 나온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그 뒤를 따랐다. 

믿음으로 산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내 기도에 응답하심도 감사하고 내 기도 내용대로 응답하지 아니하신 것까지라도 감사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르시기 때문이다.

이사야 55장  8절에 보면,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하셨다. 

왜 기도하여야 하는가. 무엇을 기도하여야 하는가. 신명기 30장 15절에 보면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인생 앞에 두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하는 것이다. 올해도 기도의 응답과 간증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축원한다.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시니 감사.
화단과 화분의 화초에 물을 주면 화초가 싱싱하게 자라난다. 가물어 메마르던 땅에 단비가 내리면 산천초목이 푸르러진다. 황량하던 이스라엘 네게브 광야에 3-4월의 우기 철이 다가 오면 들판이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변한다. 이는 사람의 영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영혼에 힘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그러므로 은혜 받아야 한다. 은혜를 받아야 산다. 은혜를 받으면 영혼에 힘이 생기고 능력이 임하고 여호와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신다. 

다윗은 체험하여 알고 믿고 따랐다. 자신의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시는 분이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다. 다윗의 시편인 시편 18편 1절이 무엇인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그렇다. 하나님이 나의 힘의 원천이시다. 하나님을 힘의 근원으로 삼는 인생, 가정, 나라, 민족, 역사가 복을 받는다. 

시편 147편 11절에 보면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고 하였다. 그렇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인애와 자비와 긍휼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신다. 여호와는 여호와를 힘의 원천으로 삼고 주를 섬기며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좋은 것으로 보상하신다. 다윗은 그런 믿음이 있었다.

미국 필라델피아가 낳은 존 와나메이커(John Wanamaker,1838-1922)는 흔히 백화점의 왕이라 불린다. 그는 "소비자는 왕이다”라는 주장하였다. 그런 철학으로 백화점식 경영을 최초로 시도해서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사람을 비누에 비유해서 말했다.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때를 씻어줍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비누는 좋은 비누가 아닙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사회를 위해 일하려 하지 않고 자기 힘을 아끼는 사람은 나쁜 비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어릴 적에 그의 집은 무척 가난했다. 그래서 학교에 계속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해 벽돌 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하루는 목사님이 교회가 낡아 다시 짓기로 했다는 광고를 했다. 어린 잔 와나메이커도 교회를 위해서 무언가 바치고 싶었지만 가진 것이 없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가 그는 자기가 근무하는 벽돌 공장의 벽돌을 한 수레 바치기로 하고 아버지와 의논했다.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벽돌 한 수레를 싣고 교회의 목사관을 방문했다. 그의 열심에 감동한 목사는 그를 위해 뜨거운 기도를 해 주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 

23세 때 그는 조금씩 저축한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였다. 남과는 다르게 고객을 왕으로 받드는 방법으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정찰제 판매를 하고 반품을 친절하게 받아 들였다. 왕으로 대접받는 고객들은 만족스러워 했으며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다. 그리고 백화점의 왕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나중에는 그 당시 미국의 10대 재벌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사업이 크게 성공한 어느 날 존 와나메이커는 100만 달러를 들여서 교회를 지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헌당식에서 그는 어렸을 때 구차한 중에 헌금 대신 벽돌을 드린 나에게 큰돈을 낼 수 있게 된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했다. 그는 계속하여 많은 돈을 선교비로 헌금하였다. 어느 날 선교비가 어떻게 쓰이고 있나 알아보려고 중국을 방문하였다. 그 곳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를 보고 감격했다. 때마침 한 노인이 소 한 마리와 한 젊은이가 함께 멍에를 메고 밭을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존 와나메이커는 이상히 생각하여 왜 이렇게 하느냐고 그 뜻을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우리가 저 예배당 건축에 헌금할 돈이 없어 소 한 마리를 팔아 헌금하고 한 마리의 소 대신 우리 아들이 멍에를 멘 것이라”고 말했다. 존 와나메이커는 그 자리에서 "주님! 나로 하여금 주님의 멍에를 메게 하시어 저렇듯 희생적인 헌신의 즐거움을 알게 하옵소서"하고 기도했다. 존 와나메이커는 크게 감동을 받고 그 중국 청년을 미국으로 데리고 가서 신학공부를 시켰다. 그가 바로 중국 복음화의 기수였던 성문삼 목사다. 

존 와나메커는 1889-1893년에,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 행정부의 체신장관을 지냈다. 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수요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의 공적 예배에 빠진 적이 없었다. 장관 때도 필라델피아의 그가 다니는 교회학교 교사를 계속했다. 

YMCA의 창설자이고 교회학교 제도에 헌신한 인물이기도 하다. 종로 2가 9번지에 1909년도에 세워진 YMCA 3층 서양식 건물 600평도 그가 보낸 기금으로 건축된 것이다. 그는 “새벽형 인간, 긍정적인 말과 삶, 절약과 저축과 선한 기부로 복리, 복지, 후생, 교회 건축, 도서관 건축, 독서와 기도와 메모와 칭찬하고 격려하는 습관이 나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1년 전인 1921년, 83세 때에 사업 60주년 감사 예배에서 “내 인생 최대의 투자는 10살 때에 직접 벌어들인 돈 2불 75센트로 산 빨간 가죽 성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 직접 벌어서 1불을 저축하였을 때에 세상 최고의 부자가 된 것 같은 감사와 감격이 있었다고 했다. 

시편 138편  8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 여호와의 영광은 크시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영원하다. 

 여호와는 높은 곳에서도 겸손한 자를 굽어 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신다. 여호와는 겸손한 자를 굽어 살피시며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해 주신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께 감사하며 찬송하며 경배하며 예배하는 가운데 주 안에서 늘 승리하는 삶이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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