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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경(신6:4-9, 딤후:3:14-17)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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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2-10 22:25 조회 5,338 댓글 0
 

                        오직 성경(신6:4-9, 딤후:3:14-17)      2021. 12. 5

 

 

강화도 시골 고향 마을에 있는 작은 돌 예배당 입구의 테이블 위에 언젠가부터 작은 성경책들이 쌓여 있었다. 그 중에는 낱권으로 된 마태복음, 요한 복음 등과 같은 단권 성경과 어린이 손바닥보다도 작은 크기의 파란 하늘색 플라스틱 커버로 덮힌 기드온 신약성경 책이 놓여 있었다.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가져갈 수 있었다.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이 어린 시절 소 먹이러 다니며 뒷동산에서 요한복음 쪽 복음을 읽던 때가 있었다. 

 

성경 말씀을 처음으로 접해 본 것은 몇 살 때인가. 성경을 내 손으로 처음 펼쳐서 읽어 본 때는 언제쯤인가. 성경을 내 소유의 성경책으로 갖게 된 것은 언제인가. 홍수심판시대 전후의 노아는 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방주를 건설하였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게 된 것도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부르심에 의해서였다. 이는 아들 이삭과 이삭의 아들 야곱도 마찬가지였다. 애굽에 팔려 갔으나 노예의 땅에서 천신만고 끝에 바로 왕의 총애를 받는 총리가 된 요셉은 언제나 그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생활하였다. 하나님은 요셉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붙들어 주셨고 그의 전 생애를 이끌어 가셨다. 요셉은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의 생을 살았다. 

 

세월이 흐르고 히브리 민족의 애굽 노예 생활은 430년을 이어 갔다. 저들의 탄식과 고통 중에서 부르짖는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 개입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이 미디안 광야의 호렙산 자락에서 양 떼를 치던 80세된 모세를 부르신 부르심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앞장 세우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홍해를 건너 광야로 나아가는 출애굽 민족으로 이끄셨다. 200여만명의 출애굽 이후의 하루하루는 만나를 공급하시고 반석에서 생수가 터쳐 나와 마시게 하시는 기적과 은혜의 나날이었다. 메추라기 떼로 배불리셨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십계명의 말씀을 두 돌판에 새겨 주셨다. 그 외에도 그 많은 율례와 법도의 말씀을 자세하게 말씀하셨고 모세로 하여금 그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다. 우리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말씀을 모세 5경이라고 배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요 성경 말씀의 기록자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다. 다윗도 성경 말씀의 기록자요 우리가 최근에 바울 서신 13권을 필사해 본 경험처럼 바울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기록자 중의 한 인물이다. 성경은 40여명의 기록자들에 의해서 1,600여년 동안에 기록되었다. 

 

유대교가 모세 때에 주어진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말씀 종교이듯이 기독교의 바탕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시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것이다. 히브리서 4장 12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어떤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 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는 말씀을 주목해 보라. 

 

‘살아 있다’는 생명력은 그 어떤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다.”는 말씀이 무엇인가. 그렇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창조주이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인간의 영혼육을 다스리는 힘이 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이런 명제들이 거론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누리며 살아간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 땅 위에서 이루시기 원하시는 모든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리는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마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가들의 <개혁 신앙 5대 강령>을 오늘까지 다섯 주에 걸쳐서 차례대로 묵상하고 있다.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순서를 바꾸었지만 오늘 ‘오직 성경’이란 주제의 말씀을 나누길 원한다. 이 세상에 기록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없이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는 구전에 의해서만 복음이 전파되어 왔다고 상상하여 보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과 그 성경을 보급할 수 있는 인쇄술의 발명은 지난 이천년 기독교의 선교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물론 오늘날도 태어나서 죽기까지 기독교의 복음을 전혀 한마디도 들어 보지 못하고 죽어 가는 이들도 있다. 그러므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직전의 선교 명령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대양 육대주에 전파되어 갈 수 있었던 힘은 ‘성경’에 있다. 즉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이 열방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보급되어 온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 중에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에 있던 이수정이 1882년에 그 당이 이미 번역되어 있던 중국어성경과 일본어 성경을 참고하여 신약성서 일부를 번역했다. 그리고 3년 후인 1885년에 마가복음을 한글로 번역해서 출간하였다. 감리교의 헨리 아펜젤러와 장로교의 호레스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수정에게 한국어를 배웠다. 그들이 1895년 일본에서 조선으로 들어올 때 이수정의 마가복음과 킹제임스성경(KJV)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1887년에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소속의 존 로스 선교사가 그 이전에 번역된 중국어 한문 성경과 헬라어 성경과 영어 성경을 참고로 해서 한국어 신약성경 전권을 처음 번역 출간했다. 이처럼 복음을 받아들이기 원하는 그 어느 나라의 언어로 성경책이 번역되는 일은 선교의 역사에 있어서 큰 열매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신명기 6장의 ‘들으라’는 명령으로 되어 있는 ‘쉐마’의 말씀을 먼저 읽었다.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된 명령을 통해서 무엇을 들으라고 명령하시나.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신 것을 알아 듣도록 하라는 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들으라는 명령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에 새기라고 하였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였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라는 말씀은 ‘어느 곳에 있든지’라는 장소에 관한 말씀이다.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라는 말씀은 시간에 관한 강조이다. 손목에 매거나 미간에 붙이거나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절대 게을리 하지 말라는 강조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반응하는 사람들을 택해서 저들을 일일이 사명의 사람으로 붙들어 쓰셨다. 아브라함은 75세,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나 사무엘은 아주 어린 시절에 실로의 성막에서 엘리 제사장 곁에서 지내고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께서 12제자들을 부르셨을 때는 어떠하였나. 베드로는 예수의 부르심을 받을 당시에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가장 나이가 어리고 젊은 제자는 요한이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청년기 혹은 매우 젊은 나이의 갈릴리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제자로 부르셔서 12명의 제자로 삼으셨다. 

 

여러분은 어떠하였나. 여러분은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다. 언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나. 어려서든 혹은 젊어서든 아니면 연세가 꽤 들어가는 노년기에라도 성경을 나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한 사람의 생애에 있어서 사건 중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읽은 디모데후서 3장의 말씀에 보면 그러한 교훈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왜 <오직 성경>이어야 하나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

우리가 아는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 말씀 속에서 성장하였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 보니까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라고 하였다. 디모데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배운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고린도 지역에서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되면서 더욱 분명한 복음 전파의 사람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모든 종교에는 사람답게 사는 법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도덕적인 인간, 윤리적인 인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에 대한 깨달음과 교훈들이 넘쳐 난다. 동양에서는 공자, 맹자, 노자 등 뛰어난 성현들의 깨달음과 가르침이 오랜 역사 동안 후세대를 일깨우는 지침이 되어 왔다. 불경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이다.

 

한국불교에서는 돈오돈수(頓悟頓修, Subitism)라고 해서 “찰나에 깨닫고 찰나에 닦는다”는 교훈을 강조한다. 그 반대로 돈오점수(頓悟漸修)라고 해서 찰나에 깨치고 점차로 닦는다는 점진적인 평생 수행을 강조하는 주장도 있다. 문득 깨달음에 이르는 경지에 이르기까지에는 반드시 점진적 수행 단계가 있어야만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기독교와 성경의 가르침은 그런 인간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수행 종교의 차원이 아니다. 

 

성경이 강조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끝은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사는 법, 사람답게 사는 길을 교훈하는 정도에서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생명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영생에 이르게 한다. 참 지혜를 깨닫고 공급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에 담겨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혜의 사람이 되며,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받아 누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믿고 영접하여야만 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말씀을 보라.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의 의한 기록물이다. 사람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글이 아니란 말이다. 시나 소설이나 그 어떤 산문들은 모두 다 인간의 경험과 지혜에 의한 산물이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사람의 지혜를 모아서 쓴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 기록한 말씀이란 점이 다르다.

 

1947년 3월, 모하메드 아디브란 아랍의 양치기 소년이 여리고 남쪽 사해 서편의 쿰란동굴에서 잃어버린 염소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언덕 자락 동굴에 막대기를 던져 넣었는데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기어 올라가서 들여 다 보다가 가죽 두루마리 성경 말씀을 담은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된 몇 개의 가죽 두루마기를 찾게 된 것이다. 그 양치기 소년은 몇 푼의 돈을 받고 그 가죽 두루마리를 한 아랍의 골동품 상인에게 팔았다. 1947년 11월 23일, 아랍 상인은 그것이 귀한 가치의 성경사본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팔기 위하여 성경학자를 찾던 중 히브리대학의 수케닉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만나려고 접촉하였다.

 

그 당시는 이스라엘과 아랍은 중동분쟁 중이었기에 매우 위험하였다. 수케닉교수는 이스라엘군의 사령관이었던 아들에게 이 문제를 상의했다. 그 아들이었던 야딘은 "아들로서는 가지 않기를 원하며, 사령관으로서도 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의 고고학자로서는 가십시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결국 수케닉 교수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그 아랍 상인을 만나 두루마기를 구입하였다. 그 후에 그 4개의 더 발견된 두루마리가 시리아정교회의 사무엘 대주교를 거쳐서 미국으로 옮겨졌다. 수케닉 교수는 1953년 죽고 그의 아들 야딘이 사령관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뒤를 받아 고고학자가 되어 1954년 미국에 건너가게 되었. 아버지의 염원이며 꿈이었던 그 4개의 두루마리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것을 25만달러에 흥정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거액의 돈이 없었던 그는 이스라엘 수상으로부터 "이스라엘 정부에서 지불을 보증할 것이라.”는 전보문을 받고 마침내 그것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 후 1967년 야딘은 8번째의 사해사본을 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사본들은 사해사본 박물관의 <책의 전당>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그로부터 학자들은 1956년까지 11개의 동굴을 정밀하게 탐사하여 수천 개의 필사본 단편을 포함하여 대략 600부의 성경필사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동굴은 유대인의 한 종파인 엣세네파의 도서실이었다. 그들은 서기전 1세기부터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던 소위 종말론자들이었다. 이들은 결국 AD68년 로마에게 멸망 당하는데 이들은 로마가 쳐들어오자 대대로 보관하던 구약성경과 문헌들을 질그릇 항아리에 넣어 동굴 속에 감추어 놓은 것이었다.

 

하나님의 감동에 의해 쓰여진 성경 말씀을 따라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자자손손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는 우리 각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한다. 

17절에 보면“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말씀이‘하나님의 사람’이란 표현이다. 어떤가. 스스로 질문해 보라. 과연 나는 하나님의 사람인가.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의 부르심과 주어진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의 모습을 말한다. 구약과 신약의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러하였다. 이는 지난 2000년 교회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먹고 마시며 세상 중에서 경제 활동하며 살아 있는 동안 세상을 적당히 즐기며 살아가는 자연인의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온전해져 가야 한다. 이것이 성화의 삶이며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화로운 하나님의 자녀의 상급을 누리는 길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모든 선한 일을 행해야 한다. 선행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선행은 하나님의 사람의 증거 중의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 능력은 수행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감화 감동과 성령의 도우심이다. 그런 하나님의 사람다운 선한 능력을 날마다 공급받는 믿음의 사람, 은혜의 사람, 말씀의 사람의 앞날이 되기를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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