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전한 부활 복음
사도 베드로는 가이사랴의 이달리야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의 초청을 받았다. 베드로는 욥바에 머물며 선교 여정 중이었다. 사도행전 10장에서 대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저가 과거에 예수 모른다고 부인하고 배반하고 맹세하며 저주하고 도망갔던 제자가 맞나 하고 의심될 정도이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성령 받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을 대하고, 성경을 대하고, 교회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나이가 그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는 이 땅에서 33년간의 짧은 생을 사셨다. 그것도 그의 나중 삼 년 간 동안 부르신 12제자와 함께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모든 분부를 온전히 다 이루셨다. 예수의 마지막 기도가 기록된 요한복음 17장 4절 말씀에 보면,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라고 기도하셨다. 예수께서는 공생애라고 구분하는 그의 마지막 삼 년 동안에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메시아 사역 즉 그리스도 되심은 완전하고 온전히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셨다.
사람의 일생은 나이별로 유소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구분한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상상을 초월하는 장수 시대이다. 지난해에 유엔이 발표한 인간의 새로운 연령대별 구분에 따르면,
1 -17세가 미성년자 underage
18-65세가 청년 youth
66-79세가 중년 middle-aged
80-99세가 노년 elderly/senior
100세 이상이 장수 노인 long-lived elderly 이다.
예수는 30세에 고향을 떠나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곧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하셨다. 이것이 예수의 공생애의 시작이다. 이후 삼년 간의 길지 않은 사역을 끝으로 십자가에 처형당하여 죽으셨다. 그러나 사흘 후에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므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바탕에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 믿음이 기초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믿지 못하고 반신반의하는 것은 불행하고 불쌍한 일이다.
부활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서 역사하시자 처처에서 각 사람을 통하여 은혜로운 기사와 이적들이 점점 넘쳐 나기 시작하였다. 성령 충만 받은 베드로는 늘 기도 생활과 부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심이었다. 베드로 사도가 한 번은 욥바에까지 선교 여정 중에 있었다. 욥바에 선교 여정 중에도 베드로는 기도 생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욥바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면서 정오 기도 시간에 환상을 보았다. 기도 중에 황홀한 상태에서 하늘이 열리며 하늘에서 그릇 하나가 내려왔다. 큰 보자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네 귀퉁이를 매어 땅에 드리웠다. 그릇 안에는 땅에 사는 각종 짐승, 기는 것, 공중에 나는 새들이 가득하였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하는 소리가 있었다. 베드로는 “주여 그럴 수 없습니다. 속되고 깨끗지 못한 것을 내가 결코 먹은 적이 없습니다.”주님은 세 번이나 반복하여 그릇의 환상을 베드로에게 보여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말씀을 반복해서 해 주셨다. 이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된 후에 보자기 같이 생긴 그 큰 그릇이 하늘로 올려져 갔다. 베드로는 기도 시간의 그 환상이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시간에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가 보낸 경건한 사람 하나와 하인 둘이 베드로 사도가 머무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도착하였다. 그 집은 해변가에 있었다. 욥바는 지금 이스라엘 국제공항이 있는 텔아비브이다.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곳에 지금은 베드로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베드로 사도는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의 초청을 받았다. 그의 가정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하였다. 그 곳에는 고넬료의 친척들과 친구들이 집안 가득히 모여 있었다. 사도행전 10장은 그 곳에서 베드로가 전한 설교 내용을 담고 있다.
십자가를 지시기 이전의 예수.
고넬료의 가족과 친척과 친구들은 베드로가 전하는 예수에 관한 모든 내용이 모두 다 신선하였다. 처음 들어 보는 예수 이야기였다. 우리는 유럽의 화가들이 그린 예수의 모습에 익숙하다. 그러나 예수는 유럽인의 외모가 아니었다. 유대인이셨던 예수는 아시아인의 외모였다. 법의학 및 인류학자인 리처드 니브 미국 맨체스터대학 교수가 21세기가 시작되던 지난 2001년 영국의 BBC TV 방송사와 함께 손잡고 다큐멘터리의 일부로 제작 재현한 예수상이 세상에 공개된 적이 있다. 예수는 150cm정도의 키에 몸무게 50kg 정도의 왜소한 체구였을 것으로 고증하고 있다.
그런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베드로 사도가 사도행전 10장 34절에서 설명하는 대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신다. 다만 하나님은 각 나라와 각 족속들 중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안에서 의를 행하며 살아가는 자를 다 받으시는 사랑의 주님이시다. 예수는 유대인만을 위해 오시지 않으셨다. 예수는 천하 만민을 위해 보냄을 받은 구세주이시다. 예수는 36절의 말씀처럼 만유의 주이시다. 예수는 화평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나님은 예수께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다. 예수는 갈릴리로부터 각 곳을 찾아다니시며 선한 일을 하셨다. 예수가 가시는 곳에서는 각색병자가 고침을 받았다. 귀신이 떠나갔다. 죽은 자가 살아났다. 배가 고픈 무리가 배 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 모든 기사와 이적은 하나님이 예수와 함께하시는 증거였다.
사도행전 10장 39절에서 베드로는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예수께서 행하신 일 모든 일에 증인이라”고 하였다. 언제는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고 도망 다니고 숨어 지내던 베드로인데 이제는 새사람이 되었다. 완전히 변화된 성령 충만한 예수 복음 전파자가 되었다. 예수를 제대로 경험하고 나면 사람이 바뀐다. 부활 예수를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 주 안에서 새 사람이 된다.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예수.
예수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모든 고통을 그의 한 몸에 다 당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셨다. 그러나 예수는 영원한 생명이시기 때문에 어둠의 세력들이 칼과 창으로 죽일 수 있는 분이 아니셨다. 로마의 병정들은 예수의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아 십자가에 매어 달았다.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염통의 피가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흘러내렸다. 그러나 예수는 완전한 죽임 당하심을 이기고 무덤에서 부활하셨다. 아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를 다시 살려내셨다.
예수의 부활과 죄 사함의 복음.
예수는 십자가에 더 이상 달려 있지 않다. 예수는 더 이상 무덤에 시체로 뉘어 있지 않다. 예수는 부활하셨다. 예수의 부활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낸 역사적인 사건이다.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이를 믿지 못하거나 의심하는 자는 스스로 어리석은 인생의 흑암의 늪에 깊게 빠져드는 가장 불쌍한 인생이다.
세상에는 영화 <벤허>를 모르는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1959년에 개봉되었다. 2016년에 최신판으로 다시 제작되기도 하였다.
원래 영화 <벤허>는 1880년에 출판된 "그리스도의 이야기”(A tale of the Christ)라는 부제가 달린 <벤허>라는 유명한 책의 내용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루 월레스(Lew Wallace, 1827-1905)는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영웅이며 터키 대사를 지낸 바 있다. 루 월레스는 유명한 장군이면서 동시에 문학의 천재였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인 무신론자 로버트 잉거솔(Robert Ingersoll)과 기독교를 부정하는 책을 쓰자고 의논하였다. 원래 기독교에 대해서 회의론자였던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내용의 책을 쓰려고 계획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루 월레스는 유럽과 미국의 유명한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깊이 연구하여 예수에 관한 이야기가 허위라는 것을 주장하려고 했다. 그러나 저술을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많은 증거를 통하여 오히려 그는 예수의 부활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그는 이전에는 전혀 믿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더 확실하게 변호하고 주장하는 내용의 <벤허>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1880년 출판과 동시에 그 해에 200만부나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여러 차례 연극, 뮤지컬, 영화화되어 인기를 끌었다. <벤허>는 지금까지 쓰인 예수의 생애와 부활을 다룬 저술 가운데 가장 위대한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사도행전 10장 42절에 보면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라고 전도를 명령하셨다. 41절의 택하신 증인들을 통하여 그렇게 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43절에 베드로 사도가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전한 내용이 복음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을 힘 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이와 같은 분명한 믿음을 갖고 이 복음을 나의 가족, 나의 부모 형제, 나의 자녀, 나의 친척, 나의 친구, 나의 일상생활 중에 만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전파하고 전도하는 부활 복음의 증인들이 모두 다 되어야만 할 것이다.
-위 내용은 2021. 4. 4. 부활 주일 설교를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