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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로 향하는 성경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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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2-25 15:41 조회 8,504 댓글 0
 

달나라로 향하는 성경

 

 

이스라엘의 문자인 히브리어로 베레시트’(בראשית)창세기란 뜻이다. 2019221,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리면서 그 이름을 베레시트라고 정하였다. 이 무인(無人) 탐사선은 사상 첫 민간 탐사선이기도 하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 탐사선은 두 달 쯤 후 달에 착륙하면 이스라엘은 소련과 미국과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 독자기술로 달에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탐사선은 무게 585이다. 2m, 높이 1.5m 크기로 역대 달 탐사선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이다.‘베레시트팰컨9 로켓발사 후 34분 만에 지구궤도에 올랐다. 이 무인 탐사선은 궤도에 오른 뒤 7주 동안 지구를 6번 회전한 후에 달의 중력을 이용해 411일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베레시트는 달 표면 착륙 후 달의 자기장을 측정한 데이터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베레시트에는 달 자기장 측정 장비, 구약성경책, 어린이 그림,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녹음, 이스라엘 국기 디지털 이미지를 저장한 타임캡슐이 실렸다. 베레시트발사를 위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이스라엘 억만장자 기업가 모리스 칸 등의 기부금 1억 달러(1125억원)가 투입됐다고 한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384,000km이다. 그러나 달에 도착하기까지 베레시트는 지구 궤도를 6바퀴 도는 등 650km를 날아야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오늘 이 지면에서는 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에 실린 구약 성경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대로 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그런데 왜 그 곳에 성경을 실어 보내는 것일까. 그 상징적인 의미와 교훈이 크다 하겠다.

 

4천 년 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 시작된 것이 이스라엘의 역사이다. 출애굽기 19장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에 시내 광야에 도착하였다. 하나님은 그 곳의 시내 산꼭대기로 모세를 불러 올리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19:4-6)

 

이 세상에 종교가 없이 사는 민족은 아마 없을 것이다. 기독교신학자인 폴 틸리히는 종교란 인간의 긍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이 어떤 종교의 영향을 받느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믿는 종교적 신념에 의해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별하기 때문이다. 종교학이나 문화인류학에서는 종교를 고등종교와 하등종교로 나눈다. 하등종교란 이단과 사이비와 무속 신앙의 세계를 말한다. 주변에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사이비와 이단의 교조에게 맹종하며 저들의 엉성한 교리에 사고(思考)와 영혼(靈魂)이 마비된 채 로 추종하며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조심스러운 언급이지만 지금 영어(囹圄)의 몸으로 지내는 전직 대통령도 그러한 경우의 피해자일 것이다.

 

고등종교는 상식이 통한다. 그 중의 으뜸이 기독교의 복음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는 이들은 창조의 기원을 우연설, 자연발생설 혹은 진화론 등으로 풀어 가려고 한다. 그러나 과학을 조금만 알아도 성경의 창조 장면은 받아들여지지 아니할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는가. 구원과 영생과 죄 사함과 거듭남과 하나님의 자녀 됨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구약의 율법에 능통했던 젊은 바리새파 출신 중의 한 사람이 사도 바울이다. 그는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딤전1:13)였다. 그런 그가 다메섹 성에 숨어 지내며 예수를 믿고 전파하던 이들을 박해하려고 찾아 가다가 예수의 부르심 체험하고 변화되었다. 바울은 로마교회에 편지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14:17-19)라고 하였다. 그렇다. 하나님을 믿는 주의 자녀들은 그 삶이 달라야 한다.

 

하등종교의 끝은 참담하다. 왜 그런가. 출발이 잘못되면 그 결과는 점점 잘못되고 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10) 달나라로 실려 간 성경의 말씀이 내 주변의 이웃 사람들의 영혼에 받아들여지기를 두 손 모아 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주님의 은총(恩寵)이요 강복(降福)하심이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밝은 환경을 거부한다. 그래서 어두운 방에서 창문을 커튼으로 가리고 칩거(蟄居)하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일체 관심이 없다. 그러나 신앙으로 살고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증거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한 사람의 마음속에 받아 들여 지고 나면 생의 목적이 분명해진다. 즉 가치관과 인생관이 정해진다. “왜 사냐면 웃지요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왜 사냐고 물으면 그 대답이 분명하고 생의 목적의식이 분명해진다. 사람은 결코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신 후에 혼자 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게 여겨지셔서 돕는 배필인 하와를 만드셨다. 부부는 가정의 중심이며 가정은 세상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들이 가족이든 주변의 그 누구이든 서로 더불어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서로를 돌보고 섬기고 베풀고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창조의 원리요 섭리이다. 공생(共生)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러했겠지만 요즘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 병든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 받게 하고 격려 받게 하고 새 힘과 용기를 얻게 하는 바탕에는 종교의 힘이 크다. 그러하다 보니 요즘 선()이나 도()나 요가에 관심을 두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기독교의 진리는 인간이 찾아 나서는 종교적인 해답의 으뜸이다. 복음은 주님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생하는 길에 들어서게 하는 은혜의 시작이다. 이 세상에 고난, 고통, 역경, 환난, 슬픔, 아픔, 죽음이 없이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주님이 필요하고 그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 복음의 또 하나의 힘은 절제이다. 복음이 받아 들여지고 나면 인간은 결코 더 이상 욕망의 종으로 살아가지 않으려는 경건한 순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달나라로 실려 간 성경책 한권처럼 단 한권의 성경책이라도 더 누군가의 손에 들려지고 읽혀지고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가슴 속에 진실로 영접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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