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인심(醫者仁心)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본국과 주변국가와 세계가 초긴장상태이다. 우한 중심병원의 34살, 젊은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은 같은 병원 안의 주변 환자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장본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자신마저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되어 며칠 전에 숨지고 말았다.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는 “의사는 환자를 돌보는 것이고 고치는 것은 하늘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자신을 “고쳐주는 이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란 표현을 쓴다고 한다.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격리해제를 받은 이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살 여성이었다. 그가 최근에 인천시 의료원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내용이 언론에 소개되었다.
그는 영어로 쓴 편지에서 "이 재앙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나의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가 편지에서 인용한 표현이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다. 그는 ‘어진 마음’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이어 "당신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표현하였다. 그는 "당신들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더라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안정된 이에 자신을 치료해준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조승연 인천 의료원 원장은 "감염병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공조와 서로 간의 지지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가 됐다. 부족한 인력에도 휴일 밤낮없이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국내 모든 의료진과 공직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의 말을 남겼다.
‘어진 마음’이란 타락하기 이전 인간의 모습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설명해 주었다. 선지자 요나는 그를 통해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 선포되길 원하시던 하나님을 등지고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타고 도망치려던 자였다. 그런 그가 풍랑 중에 제비 뽑혔고 바다에 던져졌다.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간을 지내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요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물고기에게 명령하셔서 육지에 요나를 토하여 내도록 하셨다. 요나는 하룻길을 니느웨 성에 다니며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외쳤다. 그런데 니느웨 성민들 뿐만 아니라 임금이 앞장서서 회개하기 시작하였다. 백성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믿고 금식하며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다. 왕은 왕좌에서 일어나서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았다. 왕과 그의 대신들은 조서를 내렸다. 사람뿐만 아니라 그 어떤 짐승이든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게 하고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게 하였다. 사람과 짐승이 다 굵은 베옷을 입게 하였다.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고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고 명하였다. 그동안 하나님을 믿지 않던 니느웨의 왕인데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는 믿음과 기대를 갖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니느웨의 백성들과 왕의 기도를 들으셨고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셨다. 그때 요나가 매우 싫고 성이 난 불편한 심정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이 요나서 4장에 나온다.
“주께서는 은혜(恩惠)로우시며 자비(慈悲)로우시며 노(怒)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仁愛)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災殃)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욘4:2)
여기서 요나는 ‘인애가 크시사’라고 기도하고 있다. 맞다. 하나님은 인애가 크신 여호와이시다. ‘인애’(仁愛)가 무엇인가 인자(仁慈)와 사랑이다. 금번에 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상태에서 상태가 호전되어 격리해제 통보를 받은 중국 여성의 감사 편지 내용 중에서 그 표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쳐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란 표현 말이다.
올해 첫날 저녁 집회에 다녀간 강철호 목사가 보내온 최근의 기도 제목에 보면 중국 우한(武漢)은 지난 2019년 중국 정부가 종교정책 시범지역으로 지정하여 중국 전역에서 교회를 가장 핍박한 곳이라고 한다. 현재 우한에서만 48개 지하교회를 강제로 폐쇄시켰다. 2018년 말에는 우한에 거주하던 여러 나라의 모든 선교사를 단체로 추방시켰다. 우한시의 종교규제정책을 실행하는 부서의 가장 높은 사람이 우한 폐렴으로 죽은 첫 사망자가 되었다. 매우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강철호 목사는 “왜 하필이면 우한이 이번 역병의 진원지가 되었고 중국 전역에 크나큰 손실을 불러오게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중국 정부가 더 이상 교회를 핍박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고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시진핑과 중국의 정치가들이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듣고 깨닫고 회개하고 만유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어 나라를 올바르게 통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때이다.”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이번 우한폐렴 사태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위선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시진핑 독재 체제가 흔들리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
강목사는 “우한을 시점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예배당 파괴와 성경책을 불태우고 건물에서 십자가를 내리게 하고 교회마다 CCTV를 설치하며 예배당에 공산당 국기와 시진핑 주석 초상을 걸게 하고 예배시간에 먼저 정부선전시간을 넣게 하며 교회집회를 봉쇄하고 선교사를 추방하며 교회지도자를 가두는 등의 핍박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깨닫고 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왜 교회 핍박의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우한이 역병의 진원지가 되었는지를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이 깨닫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사무엘하 24장에 보면 다윗 왕이 인구조사를 명령한 장면이 나온다. 요압 장군은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나 임금의 생각을 이길 수는 없었다. 거의 열 달에 걸쳐서 전국의 인구조사를 마쳤다. 상황을 보고 받은 다윗 왕의 마음에 자책이 생겼다. 다윗은 자신이 미련하게 행동한 것을 뉘우치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내용은 삼 년 기근, 석 달 전쟁, 삼일 전염병이었다. 다윗은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심판 앞에 서길 원했다. 이스라엘에는 전염병이 번졌고 며칠 만에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다. 다급한 마음의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전염병을 멈추게 하셨다. 선지자 갓의 명을 들은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과 제물을 은 오십 세겔에 사들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리시던 재앙을 그치게 하셨다. 의료진과 보건 당국의 수고가 크지만, 지금은 다윗 왕처럼 기도할 때이다.
“주여 우리를 긍휼(矜恤)히 여기시고 인애(仁愛)를 베푸소서”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