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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교회
복음 인재를 양성하여,열방선교에 앞장서는 교회
칼럼    |  지성래목사  | 칼럼
사랑이란 무엇인가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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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2-08-26 00:13 조회 15,275 댓글 0
 
요즘 우리는 은평 뉴타운에 예배당을 건축하는 동안에 응암동의 임시 예배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는 그 임시 예배처소 건물 외벽에 “예수사랑교회”라는 간판을 설치하였다. 최근에 그 바로 곁에 있는 상가 건물 이층에 “낚시 사랑”이라는 낚시용품도소매점이 입점하여 간판을 내어 걸었다. ‘사랑’이란 단어가 참으로 다양하게 쓰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사랑”이란 표현과 “낚시사랑”이란 표현이 성경적으로 마음에 다가 오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은 모두가 다 갈릴리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들이었다. 그런 저들이 고기잡이생활을 접고 사람 낚는 어부로서의 삶을 살아갔다. 낚시 사랑에서 예수 사랑으로 인생이 바뀌어 간 것이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혹은 그 누구인가를 사랑하며 살아간다. 낚시에 빠져 사는 이들은 낚시 사랑이 대단하다. 낚시 사랑에 빠지면 부인도 몰라보고 가족도 내 팽개친 채 오직 낚시광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이처럼 취미 생활이 지나치거나 정도 이상이 되어서 평범한 일상생활의 질서를 깨트리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낚시이다. TV 채널 중에는 낚시 관련 전문 채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요즘은 섬으로 낚시를 떠난 낚시 광들이 육지로부터 섬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낚시 광이 되어서 밤 낮 없어 혹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낚시에 빠져 사는 이들이 있다. 그것이 민물낚시이든 바다낚시이든 다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를 몹시 사랑하며 살아간다. 또 어떤 이들은 바둑이나 장기를 사랑한다. 어떤 사람들은 고스톱을 치는 화투 놀이나 포커와의 사랑에 빠져서 경제적으로 빈털터리가 되고 가족들을 불행으로 몰아가며 자신의 생도 참담해지는 이들도 본 적이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등산, 사이클,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 탁구, 야구, 농구, 골프, 스쿠버 다이빙 등에 대한 집착의 정도가 취미나 건강관리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참으로 사랑하며 살듯이 그것에 깊이 빠져 사는 이들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이 신앙처럼 되어 가고 있다. 아예 그런 생활이 자기의 일과를 지배하듯 한다. 부자들은 개인 비행기 사랑, 자동차 사랑, 요트 사랑이 지나칠 정도이다. 세계적인 기업이요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6위에 오른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스포츠 자동차와 슈퍼카 수집광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냥 좋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인 투자 가치도 대단할 것이지만 말이다. 그의 부인 홍라희 여사는 세계적인 미술 작품 구매하기를 사랑하고 그 수집에 열광한다. 또 어떤 이들은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요즘은 그 대상도 다양해져서 개와 고양이와 카멜레온이나 앵무새나 잉꼬 새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집안에 뱀이나 돼지를 들여 놓고 사랑하며 키우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예배처로 사용하는 건물 1층에는 핸드폰 가게가 입점하여 있다. 우리나라의 핸드폰 사용 인구 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숫자가 최근에 3,000만 명을 넘어 섰다는 통계 발표가 있었다. 전 인구의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인간의 핸드폰 사랑이 대단하다. 아주 어린 세대를 제외하고 나면 너도 나도 핸드폰이 없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하긴 요즘은 우는 아기에게 스마트 폰을 맡기면 울음도 금방 멈출 정도라니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0년도에 10억 명이던 핸드폰 사용 가입자의 숫자가 이제는 60억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요즘은 북한조차도 핸드폰 사용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어쩌다 지하철을 이용해 보면 앉아 가는 이나 서서 가는 이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시민들이 연령대에 상관없이 핸드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 심지어는 건널목을 건널 때에나 걸어 다니면서까지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런 부주의한 원인 때문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적지 않다. 더더군다나 청소년들이나 젊은 세대들의 스마트폰 사랑은 상식선을 벗어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그래서 잠시라도 핸드폰이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정도의 중독 현상을 보이기까지 하는 세대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요즘은 예배 시간에 조차도 성경 없이 교회에 와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예배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아무리 ‘e-book' 인구가 늘어나더라도 여전히 종잇장을 넘기는 책이 필요한 것처럼 예배 시간에 성경책을 직접 찾아보고 넘겨 가는 ‘거룩한 습관’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여전한 것은 목사라서 갖는 나만의 지나친 기대일까. 스마트 폰이 생활의 이기(利器) 정도가 아니라 스마트폰과의 사랑에 빠져서 모든 시간과 생각과 사고와 감정의 변화까지도 스마트 폰이 주장하는 것만 같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 T. V를 끔찍이 사랑하며 살아간다. 취미 생활이란 것이 적당하고 웬만하지 못하여 지나치면 이처럼 그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 아닌가.

사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지나쳐서 문제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요즘은 경마나 경륜에 빠져서 패가하는 불행한 이웃들도 있다. 정선의 카지노에 몰래 출입하다가 인생을 망치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종교인, 대학교수, 의사, 법조인, 고급 공무원, 연예인 등 할 것 없이 카지노의 놀음 중독으로 인생이 얽혀 들어가 버린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대하게 된다. 닭싸움이나 소싸움 경기 같은 것에 투기하다가 인생이 초라해 져 버리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성 간의 병든 사랑에 빠져서 인생을 망치는 이들도 있다. 사랑은 좋은 것이지만 그 표현 방법과 목적과 대상이 잘못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거룩한 사랑이요 숭고한 사랑이요 인간을 죄에서 건져 내시는 구속(救贖)의 사랑이며 평범한 인생들이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사랑이시다. 가령 갈릴리의 어부들이었던 평범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으로 제자가 된 과정을 보면 그렇다. 어느 날 예수께서 갈릴리 해변에 가셨다. 거기서 저들을 만나신 것이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다 같이 나오는 내용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저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 막1:17)고 하셨다. 그 동안은 물고기를 낚는 어부였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인생 어부가 될 것이라고 초청하신 것이다. 물고기를 낚는 세상 어부에서 죄에 빠진 인생을 죄와 악에서 건져 내는 복음 사역의 일꾼으로 부르신 하나님 나라의 어부가 되게 하신 것이다.

누가복음 5장 10절에 보면,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하셨다. 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 앞에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눅5:11)고 했다.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의 고기잡이 생활을 생업 삼고 살아가던 어부들 몇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 것이다. 저들은 날마다 호수에 배를 띄우고 밤을 새워 가면서 물고기를 잡아서 시장에 내다가 팔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이들이었다. 그런 저들이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가 된 것이다. “예수 사랑”이란 어떤 삶을 요구하는 것일까. 디모데 전서 6장 10절에 보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다. 그렇다. 돈 사랑, 보석사랑, 재물사랑, 육체사랑, 인기사랑, 명예사랑, 권력사랑, 겉멋 사랑, 세상사랑, 취미사랑, 눈과 귀와 코와 입과 혀끝을 즐겁게 하는 세상의 온갖 미혹하는 것들에 대한 감각적인 사랑에 깊게 빠져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1서4:16)고 했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아 알고 믿으며 성숙하고 영원한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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