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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의 모세와 요셉의 유골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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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0-25 12:27 조회 8,979 댓글 0
 

출애굽의 모세와 요셉의 유골

 

 

출애굽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졌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 일뿐이다.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만에 출애굽하던 그날, 백성들은 금과 은을 비롯한 각종 보석들과 옷가지들과 온갖 귀한 것들을 챙기기에 분주하였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해진 역사적인 날 급하게 흠 없는 일 년 된 숫양이나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다. 양의 머리와 다리를 포함한 몸통 고기와 내장까지 모든 부위를 가족들이 불에 구워 먹었다.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무교병과 쓴 나물을 함께 먹었다. 그리고 그 밤이 밝기 전에 출애굽을 시도하였고 하나님은 홍해의 물줄기를 육지처럼 갈라 세우셔서 그 중간으로 건너가게 하셨다.

 

그 날 출애굽하던 무리의 선봉에 섰던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갔다. 요셉의 유골이란 미라로 처리된 그의 시신을 말한다. 출애굽기 1319절에 나오는 내용이다.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인 5026절에 보면 요셉은 110세에 죽었고 그의 시신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다. 이 내용은 죽은 자의 시체를 미라로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아브라함의 언약의 증손인 요셉의 죽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요셉은 임종하기 전에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50:24-25)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으로 이어진 하나님의 출애굽 언약이 성취된 것은 모세 때의 일이다. 모세는 출애굽이 가능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바로 왕을 만났고 바로의 마음은 점점 강퍅해져만 갔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 열 가지의 재앙을 내리셨고 약속하신 출애굽의 순간이 가능하게 하셨다.

 

출애굽하던 날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챙겨갖고 나간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를 입증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출애굽의 선봉에 섰던 모세에게는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는 요셉의 믿음과 유언이 성취되리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었다.

 

그렇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의 삶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자들이 바위나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죽은 신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금과 은을 부어 만든 우상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인간에게 지정의(知情意)로 역사하신다.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은내가 내 백성의 고통을 보고, 부르짖음을 듣고,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건져내고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3:7-9)고 말씀하셨다.

 

17살 때에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가게 된 요셉의 생애를 지키고 보살피고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열 명의 배 다른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고 팔아 버렸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잊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요셉의 평생에 함께하셨고 그를 매 순간마다 죄와 악의 수렁에서 건져내셨다.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별칭을 들을 만큼 무흠하고 존귀한 믿음의 길을 걸어갔다. 그는 자신의 마음에 불처럼 일어나는 형들에 대한 미움이나 증오나 복수심으로 인해서 폐인의 삶을 살지 않았다. 그는 주인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는 성적 유혹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사람다운 청년의 양심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는 노예로 있을 때나 감옥 안에 갇혔을 때에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남다른 길을 걸어갔다. 요셉은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해 나가는 생을 살아간 믿음의 거장이었다.

 

여호수아 24장에 32절에 보면 가나안 점령을 향한 일곱 족속과의 전쟁을 끝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가져간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다. 그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었다. 그곳은 훗날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다.

 

왜 이처럼 모세와 여호수아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의 유골을 귀하게 여긴 것일까.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일화가 가득하다. 아벨로부터 시작되는 믿음의 선진들에 관한 기록 중에는 요셉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요셉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의 한 명이다. 라헬이 야곱을 통해서 낳은 열한 번째 아들이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11장에서 믿음의 선진들에 대하여 기록하는 중에 이삭과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의 믿음을 다루고 있다. 성경은 이삭이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한 일 그리고 야곱이 죽을 때에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하고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경배한 일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요셉의 믿음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11: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의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요셉이 죽기 전에 말한 내용이 무엇인가. 그는 장래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풀려나서 애굽을 떠날 날이 올 것을 말하였다. 그리고 그런 날을 위하여 자신의 뼈를 애굽에 버려두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땅 가나안에 갖다가 묻어 달라고 유언한 것이다.

 

선조의 유골을 챙겨 갖고 나서는 출애굽의 장면은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삶의 태도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은 아브라함으로 부터이다. 그의 원래의 이름은 아브람이다. 하나님은 조상 대대로 우상을 숭배하며 살아가던 데라의 아들 아브람을 부르셨고 언약의 말씀을 그에게 주심으로 그의 후손을 언약 민족으로 삼으셨다.

 

요셉은 임종하기 전에하나님이 너희들을 돌보시고 너희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조상 때에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들을 돌보실 것이다. 이 땅을 떠나 약속의 땅을 갈 그 날이 오면 내 해골도 여기서 그 곳으로 메고 올라갈 것을 약속해다오.”라고 유언하였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주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를 향하여 선조 때부터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언약의 말씀 안에서 식지 않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요셉이 30살에 출세하고 성공하여 애굽의 총리로 지낸 80년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그가 임종할 때에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에 대하여 말한 예언적인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모습만을 강조하고 있다. 맞다. 인간이 아무리 장수하고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려도 나와 나의 가족과 나의 민족과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에서 벗어나서 살아간다면 성경은 그런 이들의 생에 대하여 별로 가치를 두고 평가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들을 주목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40:8)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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