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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라(딤후2:1-7)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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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12 09:56 조회 4,330 댓글 0
 

                         생각해 보라(딤후2:1-7)              2022. 10. 9

 

 

7절의 ‘생각해 보라’는 원어의 뜻은 ‘심사숙고하여 깨달으라’는 의미이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무슨 내용에 대하여 심사숙고하라는 것일까. 사도 바울은 오늘 읽은 본문에서 병사, 운동선수, 그리고 농부 이 세 가지의 예를 들었다. 그 이전에 1-2절에 보면 몇 가지 더 근본적인 사역 지침과 복음 전파의 자세와 태도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내 아들아’라고 부르고 있다. 디모데전서 1장 2절에서는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라고 하였다. 디모데 후서 1장 2절에서는 ‘사랑하는 아들’이라고도 불렀다.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낳고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란 말이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를‘내 아들아’라고 불러 놓고 무슨 분부를 계속하고 있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살아가라.

그 은혜로 말미암아 강한 자가 되라.

 

환난과 핍박과 박해가 극심해져만 가던 그 당시에 사도 바울은 자신의 장래에 대한 신앙적인 각오 뿐만 아니라 디모데에게도 강한 자가 되라고 분부하고 있다. 믿음의 도전과 위기가 닥칠때에 도망가고 숨고 예수를 모른다고 하는 비겁한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강한 자가 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울 사도에게서 듣고 배운 복음을 충성된 자들에게 부탁하라고 하였다. 바울 사도와 디모데 사이에는 저들의 끈끈한 영적 관계를 증명할만한 많은 증인들이 있었다. 그 증인들 앞에서 충성된 자들을 발굴해서 복음을 가르치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저들 충성된 자들이 또 다른 충성된 자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분명한 소망을 분명히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병사, 경기하는 자, 농부를 예로 들면서 도대체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은 어떤 사역관과 사역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병사로 복무하는 자.

3절의 ‘좋은 병사’ 즉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는 표현은 그 반대의 상황을 생각하면 ‘좋지 못한 병사’ 즉 나쁜 병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태능 육군사관학교 정문 안에 들어서면 육사 출신들 중에서 대통령을 지냈거나 국회의원을 지낸 이들의 동상을 세워 놓지 않았다. 강재구(姜在求, 1937-1965) 소령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왜인가.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28살에 살신성인(殺身成仁)한 강재구 대위를 기려서 일계급 승진시키고 그의 동상을 후배 생도들에게 귀감으로 삼으려 한 것이 아닌가. 

 

인류 역사에 군대의 조직과 전쟁의 역사는 부족이나 왕국이나 한 국가가 군사를 모병해서 군대를 조직하고 운영한 역사는 그 뿌리와 기원이 오래다. 성경에도 얼마나 많은 전쟁 이야기가 소개되는가. 

 

그렇지 않나. 몇 십명 혹은 몇 백명이 모여 사는 밀림 속의 원주민 부족들이라도 나름대로 자신의 부족을 이웃에 사는 부족의 침입으로부터 막으려는 군사 조직이 있었다. 이는 고대 사회나 중세 사회나 오늘날이나 다 마찬가지이다. 군대에 다녀 온 적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군통수권을 위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최고 권력자에게 군 통수권을 위임해서 국가와 국민이 유사시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자국민과 자국의 영토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권력의 위임이 아닌가 말이다. 

 

자원한 군대의 병사이든지 혹은 모병당한 군대의 병사이든지 병사는 좋은 병사가 되어야 한다. 간혹 사관학교 생도들 중에서 소위 임관을 며칠 남겨 놓고 자기 관리를 잘 못해서 임관도 하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사관 생도에서 일순간 제명되는 불행한 사건의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또 요즘은 남녀가 함께 군대 생활하는 육해공군의 상황에서 장군을 비롯한 계급 높은 상관이 계급 낮은 여성 장교나 여성 하사관 등을 비윤리적으로 대하여 사망 사고에 이르게 하는 안타깝고 민망하고 불행한 사건 소식들을 접할 때가 있다. 그런 군인들은 3절의 말씀에 근거해서 보면 결코 ‘좋은 군사’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인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어야 한다. 병사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면 안된다. 병사는 자기를 군인으로 부른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충성을 다해야 한다. 그 본분에서 벗어나면 불행한 군인이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 25절에서 에바브로디도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라고 칭찬하였다. 그 내용 중에 “함께 군사된 자”란 표현을 주목하여 보라. 빌레몬서 1장 2절에 보면 “우리와 함께 병사된 아킵보”라는 표현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라는 마음가짐이 너무나도 분명하였다. 고린도전서 9장 7절에 보면 “누가 지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라는 표현을 써가며 부름 받은 하나님의 군사답게 충성되게 주를 위하여 사역하면 주께서 범사를 책임져 주시리라는 교훈도 언급한 적이 있다. 고린도후서 10장 4절에 보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부름 받은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들은 “육신에 속한 무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우는 것”이라고 하였다. 에베소서 6장 11절에서는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라고 하였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보면 “우리의 싸움은...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악한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라고 하였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의 전신갑주가 무엇인가. 에베소서 6장 14-18절에 보면,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

불화살을 소멸하는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하나님의 말씀인 성령의 검

그뿐만 아니라 

“성령 안에서 늘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라”라고 하였다. 

 

디모데후서 2장 3절에 다시 보면 사도 바울은 분명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이것이 무슨 뜻인가. 디모데도 군사이고 사도 바울도 군사이다. 저들은 서로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이다. 

 

성도는 세상의 악과 싸우고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과 싸우는 군사이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18절에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라고 경고하셨다. 여기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세상이란 내 밖의 세상 것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로마서 7장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항상 내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서로 싸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라고까지 안타까워 하였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성령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가 되려면 성령의 충만함을 계속 유지하여야만 한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절에서 이렇게 선언하였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렇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갈라디아서 5장에서 자세하게 언급한 육체의 현저한 소욕들을 떨쳐내어 이기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풍성하게 결실하는 자들이어야만 한다. 사도 바울은“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은 서로 대적함이라.”(갈5:17)라고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된 이들의 영적 전쟁의 실상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하였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셨다. 그를 시험하려고 나아온 마귀의 시험을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넉넉히 물리치셨다. 

 

우리 다 같이 찬송가 350장<우리들이 싸울 것은> 1, 3절을 부르자.

 

이런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으로 모든 영적 싸움에서 그 어떠한 사탄 마귀의 도전과 궤계라도 능히 싸워 물리치고 승리하는 각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경기하는 자.

사도 바울 당시에는 이미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그리스 로마의 올림픽 경기가 4년마다 있었다. 그 경기의 각 종목에서 우승하는 자의 이마에는 월계관을 씨워 주었다. 5절의 ‘법대로’라는 것은 각 운동 경기 종목의 규칙을 말한다. 그 규칙을 벗어나면 실격되고 만다. 규칙대로 우승하여야 승리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각 종목에 최선을 다하여 준비한 자여야만 출전할 수 있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준비 과정을 비중있게 여긴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꿩 잡는 게 매다”라는 식이어서는 않된단 말이다. 데살로니가 2장 9절에 보면 “수고하고 애쓰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라고 하였다. 그 앞에 8절에 보면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한다.”라고 하였다. 

 

오늘날 각 종목의 올림픽 선수들의 모습을 보라.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 얼마나 필사적인 훈련과 노력을 기울이는가.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8절에서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라고 하였다.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전서 5장 4절에서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라고 하였다. 요한 계시록 2장 10절에서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하였다. 야고보서 1장 12절에서는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라고 하였다. 

 

올림픽 경기의 꽃은 뭐니 뭐니해도 마라톤이다. 42,195미터를 경주한다. 인내력과 지구력과 극기심이 절대로 필요한 운동이다. 또한 나라 사랑과 민족 사랑과 정의를 상징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마라톤은 기원전 490년에 아테네에서 비롯된다. 페르시아와 싸워 이긴 아테네는 전령 페이디피데스가 싸움터인 마라톤 벌판에서 아테네의 성문까지 달려가 “우리는 이겼노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이 병사의 희생정신을 기리어 제1회 올림픽 대회부터 마라톤을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하였다. 우리나라는 일본 식민지 시대였던 1936년의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손기정 선수가 처음으로 우승하였다. 1950년 제54회 미국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도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선수가 참가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였다. 그 후로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뒤를 이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인 성도된 우리 각 사람이 법대로 경주하여 영광스러운 승리의 면류관을 얻는 자가 다 되기를 원하신다. 이런 은혜와 복이 우리 각 사람에게 주어지길 축원한다. 

 

 

수고하는 농부.

옛날이나 오늘 날이나 농사하는 농부의 수고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아무리 기계화되었다고 해도 농부의 수고는 간단하지 않다. 더군다나 오늘날처럼 농업용 기계가 발전하기 이전의 농사라는 것은 동서양이 다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수고하는 농부’라고 하였다. ‘수고’라는 헬라어는 ‘코피아노’인데 ‘열심을 다하여 죽도록 일한다.’는 뜻이다. 농부는 소득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이다. 열매와 결실을 위해서 땀을 흘리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애쓰고 고생하고 수고하는 것이다.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가 있느냐”(신20:6)라고 하였다. 잠언 27장 18절에 보면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라고 하였다. 

 

수고하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게 된다. 심고 물주고 가꾸고 애쓰고 땀을 흘리고 노력하면 추수하는 기쁨이 있다. 물론 하나님이 햇볕과 이른 비와 늦은비를 주셔야 하지만 농부의 수고할 몫은 따로 있다. 

 

시골 초등학교 동기 중에 농사하는 이가 있다. 요즘은 고구마 농사를 접었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농촌에서 고구마 캐는 날 9만원에 점심에 오전 오후 새참을 주어도 일 할 일꾼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논 농사이든 밭 농사이든 쉬운 것이 없다. 수고하지 않고 거두는 열매란 없다. 우리 삼형제가 어렸을 적이 증조 할머니가 늘 밥알 흘리지 말라고 잔소리 하셨다. 쌀 한 톨이 생산되려면 88번의 농부의 수고와 땀 방울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시고는 하였다. 쌀 ‘미’(米)자가 그런 뜻이라고 하지 않나. 

 

박현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장의 KBS특강을 운전 중에 라디오로 들었다. 앞으로 인구 100억명 시대가 되면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전쟁이 아니라 식량 전쟁이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과 같은 방식의 농업 생산 체계로는 100억 인구의 먹을 거리를 해결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이름 그대로 스마트한 혁신 농법에 의해서 각종 채소와 곡물과 과일을 생산하지 않으면 식량과 먹을 거리 때문에 엄청난 국제적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가 하는 강의 중에 과거에 미국은 말이 농사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에는 수확물의 3분의 1은 말의 식량으로 쓰였다. 맞다. 먹여야 일을 시킬 수 있는 법이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다 마찬가지이다. 농업용 기계도 돈을 들여야 기계 다운 기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수고 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딤후2:6)라고 하였다. 여기서 농부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애쓰고 힘쓰고 수고하는 성도들을 말한다. 하나님은 성도가 복음 전파를 위해서 힘쓰고 애를 쓰면 그 영혼을 구원한 기쁨과 감격과 보람과 만족과 즐거움을 선물로 누리게 하신다. 그렇지 않나. 우리가 정성을 쏟아서 누군가를 복음으로 세워보라. 그 한 영혼이 주 안에서 복음으로 세워지는 그 보람이 얼마나 크고 기쁘고 감사한가. 

 

병사 다운 병사요 경기하는 자 다운 경기하는 자요 농부다운 농부 중에 우리 나라 역사에 손원일 제독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이고 3성 장군이었던 해군 제독을 지낸 손원일(孫元一, 1909-1980)은 대한민국 제5대 국방부 장관, 초대 서독 주재 대한민국 대사 등을 지낸 대한민국 독립운동가요 정치가요 외교관이요 관료였다.

 

평안남도 강서 출생이다. 그의 아버지 손정도 목사는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독립 운동가요 일제 강점기 때에 정동제일교회의 담임 목사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우리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1945년 11월 11일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하였다. 안국역 6번 출구를 나서서 인사동 입구로 들어 서는 광장 곁에 이를 기념하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그 후 초대 해군참모총장, 제 5대 국방부장관, 초대 서독대사 등을 역임하였다. 6. 25가 휴전될 무렵에 국방부 장관이었다. 손 제독은 해군참모총장 재임 기간 중 한국 전쟁 시기 인천 상륙 작전과 9·28 서울 수복 작전에 참전하였다.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자기의 전 재산을 털고 후원금을 모금해서 미국에서 도입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평양 광성고보(光成高普)를 졸업하고 중국 상해로 건너가서 상해 국립중앙대학 항해과를 1930년 6월에 우등으로 졸업하였다. 마침 중국 해군부에서 해군보관(補官)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에 항해지식이 있는 자에게 시험 자격을 주어 그중 수재 다섯 명을 선발하였는데 그 중에 한사람으로 뽑혔다. 1930년 7월 21일에 상해를 떠나 세계를 일주한 후 독일에서 약 3년간 항해학술을 연구하였다. 1935년 출옥 후 매부인 윤치창과 합작으로 남계양행이라는 상점을 5년간 공동운영하였다. 1940년 동화양행 사장의 부탁으로 동화양행에 입사해서 상해 지점장으로 파견나가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렇게 벌어 들인 돈으로 우리 나라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전투함을 수입해서‘백두산호’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백두산함은 도입 후 3달 만에 6. 25 전쟁 중에 부산에 침투하던 북한특수부대 600명을 실은 북한함을 격침시켰다. 이는 부산이 최후까지 북한에 점령되지 않은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원일은 젊은 시절 일제 치하 조선에서 일제에 의해서 고문을 받은 적도 있다. 이후 상해로 건너가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손원일은 상해에 머무는 동안에 상해에서 본 각국 해군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고 해방된 한국에도 그러한 해군을 건설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방이 되자 손원일은 조선에 건너온 뒤 민간인 신분임에도 해군사관학교의 모태가 되는 해방병단을 만들었다. 이후 해방병단은 미군정에 의해 해군까진 아니지만 해안경비대로 공식적인 정부 조직이 되었다. 해병대도 창설하였다. 미국에 직접 편지를 하여 도움을 요청하여 해군 양성을 위한 미 해군 교관 15명을 한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전사편찬실 및 해군음악대 등을 발족하였다. 그에게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울 만큼 해군의 발전에 커다란 공적과 영향을 남겼다. 

 

그가 창설한 해병대는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에 최선봉으로 참가해 중앙청에 태극기를 계양한 바로 그 부대이다. 또 제독은 그 부인과 함께 일본군가를 사용하던 해군군가를 전부 새로 만들었다. 한국 최초의 항공기 해취호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나중에 그의 지도력과 인품이 높이 평가되어 초대 주 독일 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였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강한 군사와 같은 성도를 찾으신다. 법대로 경기하는 운동 선수와 같은 이를 찾으신다. 수고하고 그 댓가를 귀하게 여기는 농부와 같은 복음의 일꾼을 찾으신다. 주의 은혜가 우리 각 사람에게 풍성하게 임하기를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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