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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교회
복음 인재를 양성하여,열방선교에 앞장서는 교회
설교문    |  지성래목사  | 설교문
부활신앙(Ⅲ)(요21:15-18)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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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4-16 23:41 조회 15,147 댓글 0
 
                         부활신앙(Ⅲ)(요21:15-18)           2018. 4. 15

백악관에서 교도소로 추락하며 거듭난 척 콜슨(Chuck Colson, 1931-2012)은 리처드 닉슨(1913-1994, 1969-1974 재직) 대통령의 교묘하고 악덕한 특별보좌관이었다. 닉슨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하야할 당시까지 그의 곁을 지키던 권력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워터게이튼 사건으로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되었던 척 콜슨은 나중에 죄수들의 재활을 돕는 전도사로 변모된 새 삶을 살았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20세기의 사도 바울과 같다고 평했다. 어떤 사람은 그를 노예선의 주인이요 노예상인을 하다 예수를 만난 후 기독교인이 돼 찬송가‘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쓴 존 뉴톤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  2012년에 80세로 세상을 떠난 척 콜슨(Chuck Colson) 교도소선교회(Prison Fellowship) 설립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6년 전 그가 눈을 감자 미국 교계는 이 시대에 유력한 복음주의 지도자를 잃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척 콜슨은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 특별고문으로 백악관에서 권력과 명예를 누렸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닉슨 대통령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야비한 냉혈 인간’이라는 악평을 받았었다. 그는 워터게이트 호텔에 있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선거정보를 빼오려다 발각돼 결국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계획한 사람 중 핵심 인물이었다.
 
척 콜슨은 워터게이트 사건 은폐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7개월 간 수감됐었다.  1973년 8월 12일 저녁 워터게이트 혼란에 지친 척 콜슨은 친구인 토마스 필립의 집을 방문한다. 당시 친구 필립은 자신이 뉴욕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 집회에서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된 이야기를 콜슨에게 말하며 C.S. 루이스가 쓴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라는 기독교 서적을 소개했다. 척 콜슨은 필립이 읽어준 이 책의 첫 장에서 “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에 자만(Pride)은 악이라.”는 내용에 강한 도전을 받는다. 항상 ‘대통령이 나를 찾고 있다’는 말에 자만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며 그는 그날 예수를 만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 이후로‘순전한 기독교’를 차근차근 읽으며 마침내
 
“예수님,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입니다. 내 인생에 들어오십시오.”
 
라고 고백하며 변화된 기독교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나는 거듭난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제부터 나는 내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린다.”고 말해 당시 혼란스런 워터게이트 정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기독교인으로 개종했다는 소문은 주변으로부터 의심과 멸시와 조롱을 받았지만 그는 수감되며 철저한 기독교인으로 변화되어 갔다. 척 콜슨은 자서전인 ‘거듭남’(Born Again)에서 “교도소에 수감되며 나는 어떤 면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권력, 영예, 자유, 심지어 정체성까지. 당시 나는 죄수번호인 <23226>으로 불렸다. 교도소에서 작은 흑백 TV를 통해 내가 3년 반 동안 충성스럽게 섬겼던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는 것을 보아야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면에서 모든 것을 찾았다.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것이다. 내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극적으로 새롭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연설문 작성가였던 마이클 거슨은 척 콜슨에 대해 자기가 만나 본 기독교인들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척 콜슨에게 감옥은 개종의 현장으로 감옥에서 그의 자만이 부서졌고 그는 자유를 발견했다. 백악관에서 교도소로 가면서 그는 성공의 삶을 끝내고 의미 있는 삶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척 콜슨의 의미 있는 삶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7개월의 수형 생활을 마친 척 콜슨은 출소 후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어느 날 아침 한 이미지를 보았다. 교도소 내 남녀 죄수들이 예수를 믿고 제자가 돼 출소해 세상 사람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었다. 척 콜슨은 교도소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예수의 제자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부르심이라고 믿게 됐다. 그는 교도소선교회를 설립했고 처음에는 죄수 일부를 교도소 밖으로 데리고 가서 성경공부를 한 후 돌려보내 이들을 통해 다른 죄수들이 예수를 믿고 제자가 되도록 했다. 나중에는 직접 교도소로 찾아가 관심 있는 죄수들에게 성경공부와 직업교육을 통한 재활 훈련을 시켰다. 그는 “70년대 중반 미국 정치인들은 교도소 내 죄수들을 감방에 넣고 문을 걸어 잠근 뒤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들의 갱생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에서 잊힌 죄수들에게 직접 찾아가 성경공부, 직업교육 등의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많은 죄수들이 이를 통해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며 재활에서 성공했다.
 
2003년 텍사스에서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거친 죄수들 중 출소 후 2년 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재수감되는 비율이 8%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 출소자의 재범률이 50%에 달하는 것과 비교되는 성공적인 사역이었다.
교도소선교회는 수감 중인 죄수들의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주는 ‘크리스마스 트리’사역으로도 유명하다. 그 발단은 1982년 메리 비어드라는 여성이 쇼핑몰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 후 쇼핑 나온 사람들에게 여성 교도소에 갇힌 죄수들의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서 보내주자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작되었다. 그 여성은 악명 높은 은행절도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교도소선교회 재활프로그램을 거친 후 출소했다. 그녀는 교도소에 갇혀 있는 여성 죄수들의 자녀들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일을 시작했다. ‘엔젤 트리’(Angel Tree)로 불리는 이 행사는 점점 확대돼 미국 전역에서 해마다 이어져 오고 있다.
교도소선교회는 현재 미국 내 1,300여 교도소와 110개국에서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만 명의 죄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척 콜슨은 이 공로로 1993년 저명한 종교상인 ‘템플턴 상’을 수상했고 상금 100만 달러를 전액 교도소선교회에 기부했다.  2008년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시민이 받을 수 있는 두 번째로 높은 상인 ‘대통령시민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 당시에 빌리 그래함 목사는 콜슨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천국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통해 삶이 변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1월에는 종교의 자유, 생명의 존엄, 결혼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저항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맨하탄 선언’을 발표했다. 세속화되어 가는 미국사회에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양심을 밝힌 이 맨하탄 선언은 척 콜슨이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나중에 52만 5,000명이 지지 서명을 할 정도였다.
 
우리는 오늘 아침에 요한복음의 내용 중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본문을 읽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어느 날 이른 새벽 시간에 밤새도록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호수에 그물을 내렸던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명의 제자들을 찾아 가셨다.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한 마리의 물고기도 못 잡은 저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말씀에 순종한 제자들은 그물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힘겹게 끌어 올린 그물 안에는 153마리의 큰 물고기가 걸려 올라왔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해변에 숯불을 지피셨다. 떡과 생선을 구워 놓고 제자들을 부르셨다. 예수께서는 친히 떡과 생선을 가져다가 제자들의 조반상을 차려 주셨다. 예수께서 부활 하신 후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이다.
예수께서는 7명의 제자들 중에 특별히 베드로와 나누신 대화의 내용이 오늘의 본문이다.
 
 
예수의 질문.
조반을 다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다. 첫 질문이 무엇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또 두 번째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째로 또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과 첫 번째 질문은 내용이 다르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는 질문은 다른 사람들과 베드로를 비교하여 질문하신 내용이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반복하여 사랑에 대하여 질문하신 질문을 대하다 보면 닭이 울기 전에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던 베드로의 비겁하고 연약한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마가복음 13장 27절 이하에 보면 이런 사건이 나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잡수셨다. 그 날 밤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그 때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 때 베드로가 힘 있게 대답하였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 기회를 놓칠세라 다른 제자들도 모두가 베드로처럼 대답하였다.
 
그런 베드로였는데 결국은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여자 아이 앞에서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고 배반하고 도망가 숨어 버렸다. 그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께서 이렇게 질문하신 것이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이와 같은 대답을 들으신 예수께서는 두 번째와 세 번 째 질문에서는 다른 사람과 베드로를 비교하는 질문으로 질문하지 않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다른 사람들, 다른 제자들과 베드로를 비교할 것 없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질문하신 것이다.

오늘 날 우리들은 어떤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나 자신이 주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 시대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 중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정도가 다 다른 것처럼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내 주변의 다른 그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다.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내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주님을 향한 시간 사용, 재물 사용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시간과 돈과 재물과 재주와 경험과 관심과 역량을 자기 좋은데 다 쓰고 소진한 후에 남은 시간, 남은 재물, 남은 건강, 남은 여건으로 주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고 목회자를 사랑하고 성도 간에 서로를 사랑으로 돌아보고 돌보고 섬기는 정도가 사람마다 서로 조금씩 그 사랑하는 정도가 다르다.
 
“주님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찬양이야 두 손 들고 찬양할 수 있고 감격에 겨워 찬양할 수 있지만 주님을 어느 정도 사랑하는 지는 각 사람이 다 정도가 다르다. 
 
그렇지 않나. 예수께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트려 예수의 머리에 부은 마리아의 예수 사랑과 마리아의 그런 행위를 보면서 화를 내며 허비한다고 시비 걸고 차라리 300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지 왜 낭비하느냐고 큰 소리 치던 가롯 유다와는 주님을 사랑하는 차원이 다르지 않나.
 
부활 신앙이 무엇인가. 주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의 정도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주님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이 시대에 나 자신과 주를 믿는 우리들을 통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 가시는 영혼 구원 사역에 사랑으로 응답하고 사랑으로 반응하는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시다. 그 바탕과 원천은 주님을 향한 우리 각 사람의 사랑의 정도이다. 오늘 날도 부활하신 예수께서 각 사람에게 묻고 계시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가족을 대하고 서로를 대하고 주변 사람들을 대하고 자연을 대하고 이 시대를 대하며 살아가야 한다.
 
 2차 대전 후에 패전국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 산을 하나 두고 두 고아원이 이웃하고 있었다. 하나는 연합군과 연결되어 있어 시설이 좋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충분히 공급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고아원은 비바람도 제대로 가리지 못할 정도의 허름하고 열악한 시설에 분유도 충분히 먹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시설과 음식이 좋은 쪽의 전쟁고아 사망률이 건너편 고아원보다 60%나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이유를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전쟁 중에 세 아이를 잃고 실성한 40대의 어머니가 어느 날 시설이 열악한  고아원을 찾아들었다. 그리고 이 어머니가 그 곳에 수용된 고아들을 모두 자기 자식으로 착각하고 번갈아 안아주고 얼러 주길 몇 해 동안 계속하고 있었다. 의문이 풀린 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어린 아이들은 환경이나 영양 이외에 어머니 품에서 배어 나오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아이들의 건강이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학술적으로도 입증된 내용이다.
 
그렇다. 거창한 사랑 말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고 부모를 대하고 내외간에 서로를 대하고 자녀들을 대하고 연약한 이웃들을 대하고 나의 사랑과 섬김과 돌봄을 필요로 하는 그 누군가를 대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가.
 
예수께서 마태복음 25장에서 말씀하시지 않았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이 말씀을 들은 의인들의 대답하였다.
 “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그 때에 주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부활 신앙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사랑하듯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베드로의 대답.
예수님으로부터 세 차례나 사랑의 질문을 받은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세 번 째 질문을 받았을 때에 베드로가 근심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반복해서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 앞에 “주께서 잘 아시지 않으십니까.”하고 부끄럽게 대답하였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주께서는 나에게 묻고 계시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말이다. 오늘, 지금 나는 어떤가. 무어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주님 제가 지금 마음 쏟고 열심히 생활해야 할 가정 살림과 직장과 사업장의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창 커가는 자녀들 기르는 일과 집 장만하랴, 자동차 할부금 내랴, 애들 학교, 학원, 유학비 대랴, 양가 부모님 용돈 드리고 병원 모시고 다니랴, 적금 내랴. 세금 내랴, 보험금 내랴, 건강 챙기랴, 건강 보조 식품 챙기랴, 얼굴 가꾸랴, 피부 가꾸랴, 몸 가꾸랴 보통 바쁘고 돈 쓸 일, 신경 쓸 일이 한 두가가지 아닙니다. 예수님 조금 만 기다려 주십시오. 조금 만 눈감아 주십시오.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제가 나중에 정말 잘 하겠습니다. ”
 
이게 나의 모습은 아닌가. 정말 그렇게 약속하는 나중이란 시간이 찾아 올 것 같은가.
 
지금 여기서
(Here and Now)
 
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지 않으면 내가 예수를 사랑하다는 증거를 드러낼 시간과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는 경우가 있는가.
 

사명의 분부.
차디찬 호수가의 새벽바람이 부는 갈릴리 해변에서 예수는 손수 숯불을 지피고 떡과 생선을 구워서 베드로를 비롯한 7명의 제자들에게 배 부르게 먹게 하셨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따로 물으신 것이다. 그 곁에 둘러앉았던 여섯 명의 제자들도 자기에게 묻지는 않으셨지만 좌불안석인 자리에서 주님이 차려 주신 조반을 먹은 것이다. 그들 여섯 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평소에 큰 소리쳤지만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비겁하게 주를 부인하고 배반하고 저주하고 도망가고  숨어 지내고 하던 베드로에게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의  사랑의 질문으로 세 차례나 차근차근 하신 것이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이런 대답을 들으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반복하여 사명을 분부하셨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Feed my lambs. Take care of my sheep.  Feed my sheep.)

이는 장차 성령 받고 능력 받아 부활 주님을 천하 만방에 담대하게 전파하고 증거 할 사명의 사도 베드로의 장래를 세워 가시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부끄럽고 나약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성령 충만 받고 담대해진 부활 복음의 전파자로 평생을 살았다. 마지막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임 당하기까지 담대한 전도자의 길을 걸어갔다. 
 
지난해인 2017년 이 맘 때에 CGNTV가 개국 12주년을 맞아 개국특집 다큐멘터리 ‘사랑하기 때문에’를 방송하였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30여 년 동안 의료사역을 위해 필리핀 오지 구석구석을 누빈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한국에서 필리핀에 파송된 “필리핀의 슈바이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KBS의 ‘인간극장’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도 있다.
 
박누가 선교사는 30년 전인 1989년에 필리핀 땅을 밟은 뒤 지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진료사역을 하면서 필리핀 오지의 환자들에게 찾아가 복음을 전해왔다. 이제는 마닐라 파라냐케에서 진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이웃들을 섬기기 위해 누가선교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0년 전 자신에게 찾아 온 암도 박누가 선교사의 사명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자기 자신이 말기 암 환자인데도 계속되는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필리핀의 의료 사역현장을 누비고 있다. 낙심할 수도 있는 상황에도 박 선교사는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됐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의 깊이를 더 이해하게 됐다”
 
고 말한다. 지난 해 한국에서 항암치료를 마치자마자 필리핀으로 돌아가 사역을 이어갈 만큼 영혼 구원을 위한 그의 사랑은 오히려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환자가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격하는 순간이 가장 큰 감동이자 기쁨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이곳에서 사역하다가 생을 마감하고 싶어요”
 
부활 예수님이 나에게 묻고 계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가, 나 자신이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한다면 내 건강, 내 재주, 내 시간, 내 젊음, 내 재물, 내 지위, 내 역량, 내 경험, 내 은사, 나에게 주어진 그 수많은 선물과 같은 혜택들을 주의 나라와 주의 영광을 위하여 어떻게 사용하며 살아가야 할까. 예수사랑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어른 아이,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우리 각 사람을 향하신 식지 않는 사명의 사람들로 모두 다 살아 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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