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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 신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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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7-10 01:42 조회 13,206 댓글 0
 
30년 전인 1981년, 부산의 범일동에 있는 중앙 시장에 엄마를 따라 나섰던 세 살짜리 아들이 엄마를 잃어 버렸다. 길거리에 있는 미아보호소에 인계되었으나 부모를 찾을 길이 없었다. 말도 제대로 안통하고 자기 이름도 잘 모르는 어린 남자아이였다. 언론을 통해서라도 찾아 나설 수 있었으련만 석연치 않은 사건이었다. 결국은 임의로 김수철이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홀트 아동 복지회를 통해서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콜로라도에 있는 백인 가정에 입양된 이 아이에게는 토비 도슨(Toby S. C. Dawson)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다. 그를 양 아들로 입적한 양부모는 내외가 모두 스키 강사였다. 그 양부모는 어린 양아들에게도 열심히 스키를 가르쳤다. 그는 스키 타기에 두각을 나타내었다. 나중에 그는 프리스타일 모굴(freestyle moguls)선수가 되었다. 모굴(mogul)이란 울퉁불퉁한 슬로프에서 점프와 회전을 하여야 하는 고난도의 스키 종목이다. 그는 1998년 미국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고 월드컵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성장 배경이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친 부모를 찾고 싶어 했다. 자기가 부모라고 나서는 여러 가정이 있었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부산에서 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김재수 씨가 아버지인 것으로 증명되었다. 그는 1978년에 부산에서 태어난 김봉석이었다. 이젠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사는 스포츠계의 성공한 입양아 출신의 주인공이 되었다. 토비 도슨! 그는 유창한 영어 솜씨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배후에서 명예홍보대사로 큰 역할을 잘 감당한 주인공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모글 스키를 지도하는 일을 기쁘게 여기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여건이 더욱 더 중요한 것이다. 애굽에 팔려갔던 요셉은 노예 시장을 거쳐 애굽의 군대장관인 보디발의 집으로 팔리어 갔다. 17살 때에 겪어야 했던 불행이었다. 거기서 십대 후반과 이십대를 다 보내고 옥중에 던져지는 참혹한 세월을 지내야 했다. 그러나 애굽의 모든 환경은 요셉을 요셉이 되게 했던 입양의 환경이었다. 노예요 종이었던 요셉이었으나 그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하나님이 그를 아버지 야곱과 어머니 라헬 대신에 애굽이란 땅에 입양해서 위대한 지도자로 붙들어 키워 내신 것이다. 요셉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양육의 손길이 분명히 있었다. 이는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 강에 떠내려가던 모세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태어나는 히브리 남자아이를 죽이라는 바로 임금의 명령을 두려워하며 부모는 어찌할 바 몰라 어린 아들을 강 물 위에 버리듯이 떠내려 보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태어난 지 삼 개월 된 핏덩이 모세를 계속하여 추적하고 양육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양 아버지가 되어 주신 것이다. 바로의 딸인 공주에게 입양된 배후에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가 계셨다. 생명의 주인은 부모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로마서 8장 15절에 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다는 것은 더 이상 종의 영을 받지 않고 양자(養子)의 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양자로 입양된다는 것은 놀라운 은총이요 구속(救贖)의 신비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땅 끝 까지 이르러 증인이 된다는 것은 이 땅 위에 살아가는 천하 만민을 한 사람씩, 한 영혼씩 하나님 아버지께 입양하는 것을 말한다. 복음 전파란 창조의 질서와 섭리를 모르던 죄악 속의 인생을 불러내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딸로 입양시켜서 양자가 되고 양녀가 되게 하는 새로운 은총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으로 입양하고, 은혜로 입양하고, 언약으로 입양하고, 성령으로 입양해야 한다. 이것이 구원이요 거듭남이요 중생이요 신생이요 구속(救贖)이요 대속(代贖)이요 영생이요 천국 백성의 삶의 시작인 것이다. 양자로 입적시켜 놓고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도 더러 있으나 역사 속에 각 분야에 위대한 시대적인 인물로 양육시켜 배출하는 풍성한 사랑의 양부모도 세상에는 적지 않다. 친자녀는 태로 품어 낳지만 양자녀는 가슴으로 낳는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 입양아 수출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도 매년 평균 2,000여명의 입양아가 국경을 넘어가서 어느 누군가의 낯선 양부모의 품에 안긴다.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인 데이비드 제롤드의 <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에는 작가 자신이 입양아를 키우는 싱글 남자로서의 애환을 바탕으로 사실에 근거한 소설을 써 가고 있다. 어느 날 입양 박람회에 참석한 그는 자전거를 타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의 남자 아이를 발견한다.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에 의해서 버려진 데니스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운동성 장애)질병도 앓고 있었다. 약물 치료와 정신과 상담이 계속되어야 하는 환자 아이였다. 심지어 데니스는 자기는 화성에서 왔다고 말할 정도로 온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의 강한 반대를 무릎 쓰고 작가는 데니스를 자기의 아들로 입양하여 정성스럽게 돌보며 키워왔다. 곁에서 반대하던 사람들의 염려처럼이나 데니스를 아들로 맞아 들여 돌보고 키우며 양 아빠가 되어 가는 생활은 결코 쉽지도 않았고 간단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작가인 데이비드 제롤드는 스스로 입양을 실천하는 행동가의 입장에서 가정과 가족과 어린 자녀들이 소외와 방치와 포기와 무책임과 학대와 저주와 술과 마약과 성폭력과 가난과 영유아 유기(遺棄)와 가정 파괴의 심각한 위기 앞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듯이 해체되고 붕괴되는 오늘 날의 가정 현실을 향하여 심각한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가정과 자녀들은 사랑으로 세워지고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말이다. 요즘도 데이비드 제롤드는 양 아들 데니스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면서 왕성한 작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차피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서 양육 받아야 하고 보살핌을 받으며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이 험한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란 사실 없다. 나이가 어리든 혹은 장성한 청년이든 다 마찬가지이다. 아리땁고 용모가 고왔던 고아 소녀 에스더에게는 양부모를 대신할만한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손길이 있었다. 모르드개가 없었다면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입양의 배후에는 양육자의 수고와 헌신이 뒤 따르는 것이다. 낳은 사랑이 위대하지만 키우는 정 또한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하나님을 양아버지로 모시고 거듭난 자녀가 되어 먹이시고 입히시며 돌보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덧입기 시작하면 인생은 되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번성하던 노예 민족 히브리 백성을 애굽에서 홍해 건너 광야로 이끌어 내실 때에 친히 선민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셨다. 하나님이 만나로 먹이셨고 메추라기로 배불리셨다. 하나님이 친히 반석에서 생수를 공급해 주셨고 옷과 신이 헤어지지 않는 광야 40년의 기적을 베푸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도 아버지셨으나 반역하던 무리들과 불평과 원망 가운데 땅이 갈라지는 지진과 불뱀의 심판의 한 가운데 있던 모든 백성들의 아버지이시기도 하였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양아버지 삼고 아바 아버지라고 불러 보라. 온갖 양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을 계속하여 공급받게 될 것이다. 일순간에 운명은 바뀌고 온갖 좋은 것이 하늘로부터 나에게 덧입혀 지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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