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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쉴 수가 없어요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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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6-10 17:42 조회 4,321 댓글 0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I can’t breath)

 

이 말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로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려 제압당하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죽어 가며 한 말이다. 그의 사망 사건은 2020525일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하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페리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과정에서 과잉 진압에 의해서 질식사한 사건이다. 미니애폴리스의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은 846초간 그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했다. 이 중 253초간 그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경찰관인 데릭 쇼빈이 무릎으로 그의 목을 찍어누를 당시 그는 수갑을 찬 채 길바닥 위에 엎드려진 채로 제압당하고 있었다.

 

조지 플로이드가 방문한 식당의 직원은 그가 지불한 20달러를 위조지폐로 의심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성명을 통해 위조지폐 사용 용의자인 그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요구에 따랐지만 신체적인 저항을 하였기 때문에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처 CCTV에 담긴 영상 자료에 의하면 그는 경찰을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제압당할 때까지 물리적인 저항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 곁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찍은 영상에 의하면 그는 숨을 쉴 수가 없다”, “살려달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다. 행인들도 경관에게 그가 숨을 쉬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후에도 무릎으로 그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비인간적인 장면이 영상에 담겨서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퍼져 나갔다. 이 사실을 접한 미국 시민들은 백악관 앞 뿐만 아니라 전국의 처처에서 항의 시위와 침묵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고, 체포 현장에 있던 동료 경찰관 3명도 모두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미국 경찰들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는 목 누르기’(Neck Restraint) 체포 방식은 이번 시위를 계기로 금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니애폴리스의 경우에만도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지난 8년 동안 428회의 목 누르기를 했고, 이로 인해 58명의 시민이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모식이 64일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함께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인권운동가와 지역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샤프턴 목사는 추모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846초간 침묵하는 시간을 가졌고 조지 플로이드가 쓰러져 있던 시간이 이렇게 길었다고 말했다.

 

그뿐 만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계모가 9살 된 전처의 아들을 7시간 동안이나 여행 가방에 가두어서 질식하여 죽게 한 충격적인 사건 소식이 전해졌다.

 

숨을 쉬는 호흡은 곧 생명이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살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숨을 거두었다고 말하지 않나. 갓 태어난 어린 아기의 첫울음인 고고성(呱呱聲)은 숨을 내쉬는 동작이다. 한 생명이 모태에서 벗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거룩한 출발 신호가 고고성이다. 창세기 27절에 보면,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生氣)를 불어 넣으셔서 사람이 생령(生靈)이 되게 하셨다. 사람이 호흡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창조주로부터 각 사람에게 주어진 자유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입증하는 거룩한 행위이다. 생명은 나의 것도 아니고 너의 것도 아니다. 각 생명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것이다.

 

십자가에 처형당하시고 무덤에 장사 지낸 바 되었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다. 삼일 만에 부활시키셨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그날 저녁 시간에 제자들이 한 자리에 숨어 있던 곳을 찾아가셨다. 그 장면에 보면 예수께서 숨을 내쉬며말씀하셨다. 그렇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처럼 숨을 쉬는 것이다. 십자가에 죽임 당하고 무덤에 장사지낸바 되었던 예수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그 부활 예수께서 숨을 쉬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으라그 숨은 죄와 사망을 이긴 승리자의 숨이며 영원을 향한 구원자의 호흡이다.

 

이 세상이 모든 생명체는 호흡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창조 질서의 근본은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각 생명체가 주어진 자유를 누리며 상생(相生)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한다.”(10:29)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두려워 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10:31)고 교훈해 주셨다.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북 아메리카인 미국 땅에서 오래전부터 살던 이들은 인디언들이다. 15,000년 전에 몽골계 종족들이 빙하기 전에 아시아 동쪽 끝에 육지로 연결되어 있던 알래스카를 거쳐서 북미주로 유입되었다는 설과 태평양을 항해하여 건너가 정착했을 것이라는 설이 전해 온다. 중세기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선두로 시작된 식민 지배는 17747,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9년 후에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승인받았다. 이어서 1787년에미합중국 헌법>을 반포하였다.

 

미국은 북쪽의 공업화와 산업화 그리고 반대로 남쪽의 농업 현장에 유입되는 아프리카계 노예의 인권과 자유 문제를 갖고 오랫동안 대립을 계속해 왔다. 노예 해방이 선언된지 오래되었으나 유색 인종에 대하여 백인들이 갖고 있는 우월의식과 더불어 흑인이나 유색 인종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과 무시와 괄시와 학대의 현상은 그 어느 누구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역사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그 유명한 연설이 울려 퍼진지 벌써 50년 세월이 흘러가는데도 말이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였던 사람들의 후손과 노예를 소유했던 사람들의 후손이 형제들이 앉는 식탁에서 함께 앉게 되리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불의의 열기가 이글거리는 미시시피 주조차도 언젠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명의 아이들도 피부색이 아니라 개성에 의해서 능력이 판단되는 나라에 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신앙 운동이 열방 가운데 불길처럼 번져 가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살만한 세상이 가꾸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이렇게 선포하였다.(61:1-3)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조지 플로이드와 여행 가방 안에 갇혀서 죽어간 우리나라의 9살 남자아이의 이러한 절규는 가인의 손에 죽어 간 아벨의 호소처럼 우리의 귓가를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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