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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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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9-24 16:23 조회 5,487 댓글 0
 

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

 

 

별의 별 거짓말과 부정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들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권력 의지에 집착하는 경우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별의별 의구심이 다 들게 된다. 그 권력이란 것이 가문의 영광은커녕 부끄러움의 연속일 뿐인데도 그러하니 말이다. 하늘을 향해 떳떳하게 살다 갈 수는 없는걸까.

 

난세(亂世)에 태어나 살았던 위인들 중에 단명(短命)한 이들이 적지 않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에 앞장서던 유관순(1902-1920)은 모진 고문을 다 당하고 18살에 서대문 형무소에서 눈을 감았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의 회복을 위하여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에 권총을 들이 댔던 안중근(1879-1910)31년을 살다가 갔다.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져 그를 죽이려던 거사의 현장에서 체포된 애국 청년 이봉창(1901-1932)31살에 사형당하여 죽음을 맞았다. 시인 윤동주(1917-1945)는 일본 유학 시절에 항일 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었고 27살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의문(疑問)의 죽임을 당하였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주기철(1897-1944) 목사는 47살에 주님 품에 안겼다.

 

윤봉길(1908-1932)1932429일에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본전승축하기념식에서 일본 수뇌부를 향하여 폭탄을 투척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일본 군법회의로부터 사형 언도를 받았고 같은 해 1218, 24살 나이에 총살을 당하였다. 상하이 홍구 공원에서의 그의 거사는 침체에 빠진 항일투쟁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거사를 지켜 본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의 독립열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었다. 또한 임시정부가 장개석의 국민당정부의 후원 아래 항일연합전선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왕성한 집필 활동도 하였던 그의 저서로 시문집 명추鳴椎>, 옥타玉唾>기사일기 己巳日記>,농민독본>등이 있다. 해방 다음 해인 1946630일 그의 유해는 국민장으로 엄수되어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

 

그는 양반집 후손이었으나 평범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고 매사가 뛰어났다. 다섯 살 때에 큰 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9살 때에는 충남 예산에 있는 덕산공립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0살 때에 3·1운동의 현장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다음해에는 일제의 식민교육을 거부하고 자퇴하였다. 12살 때에동아일보개벽등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가졌다. 그 후로 사서삼경 등을 공부했는데 뛰어난 시재(詩才)를 보여 시문집(詩文集)을 쓰기도 했다. 14살에 배용순(裵用順)과 결혼하였다. 18살의 나이에 자신의 체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3편으로 된 농민독본을 저술하여 농민과 근로자 중심의 이상적인 국가건설과 농민본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길 등 농민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였다.

 

20살 때에는 증산운동, 구매조합조직, 토산품애용, 부업장려, 생활개선을 통해 마을을 부흥시키기 위한 운동단체인 부흥원을 조직했다. 또한 독서회를 조직하고 계몽강연회와 토론회도 개최하였다. 수암체육회(修岩體育會)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심신을 단련시키기도 하였다. 상부상조를 목표로 한 위친계’(爲親契)를 조직했고 자작자급으로 힘을 길러 갱생하자는 취지로 38명의 회원을 모아서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한 후에 회장에 추대되었다. 매월 10전씩을 회비로 거두어 야학회, 강연회, 개최농가부업, 장려소비조합, 창설위생보건사업 추진 과 청소년체육발전을 도모하는 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는 22살이던 193036일에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 生不還)이라는 편지를 남겨 놓고 가족도 모르게 집을 떠나서 망명길에 올랐다. 중간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만주 지역에 사는 동포들의 참담한 생활을 눈여겨 본 그는 농무회(農務會)를 조직하고 곳곳에 찾아다니며 계몽강연을 했다. 낮에는 교포가 운영하는 세탁소나 말총모자 공장에서 일하는 등의 경제 활동을 하였다. 밤에는 야간노동강습회나 노동자 친목회 등에서 활동하였다. 그 외에도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활발히 활동하면서 영어 학교에도 다녔다.

 

1932년의 그가 이 땅에 살았던 마지막 해이다. 김구가 이끄는 임시정부의 별동대인 한인애국단의 이봉창(李奉昌)이 일왕 히로히토[裕仁]에게 폭탄을 투척했으나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해 겨울에 낮에 일하던 말총공장을 나와 공동조계 내 일본인 거리에서 야채상으로 적정(敵情)을 파악하며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는 봄이 되자 임시정부의 김구를 찾아가 민족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신명을 다 바치겠다는 결의(決意)를 밝혔다. 그리고 429일 김홍일이 준비한 물통과 도시락에 장착한 폭탄을 식장에 던졌다. 이것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던 청년 의사(義士) 윤봉길의 애국적인 거사였다.

 

불의를 보면 잠잠하지 않았던 세례 요한은 예수보다 더 일찍 순교하였다. 헤롯은 자신의 생일날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쟁반 위에 담아 가지고 나오게 하였다. 사람이 잔인하면 그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

 

예수의 제자 가롯 유다는 예수를 배반하고 팔아 버렸다. 예루살렘의 대 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를 죽일 방도를 찾고 있었다. 결국은 예수를 본디오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가게 하였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그를 십자가에 처형해야할만한 죄 몫을 발견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예수를 십자가에 죽임 당하게 한 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고함치는 무리들과 그 배후에서 역사의 흐름을 역행하려 했던 가야바와 같은 불의한 세력들이었다. 하나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임당하고 장사 지낸 바 된 예수를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려 내셨다. 예수는 부활의 첫 열매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예수의 죽음으로 죄 사함이 주어지고 예수의 부활로 영생의 길이 열렸다.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을 지낸 아브라함 링컨(1809-1865)네가 항거해야 할 때에 침묵하는 것은 죄다.”(It is a sin to be silent when it is your duty to protest.)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시절이던 56살에 암살당하였으나 오늘 날까지도 가장 존경 받는 역사적 인물의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여러 차례 죽음의 위협을 겪어야 했던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63년을 살았고, <기독교 강요>의 저술가인 존 칼빈(John alvin, 1509-1564)55년을 살았다. 독일의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 투옥되어 처형당한 본 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39살에 숨졌다. 그의옥중 서간>은 그가 눈을 감은지 6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인 사건과 질문 앞에서 어떤 삶의 길을 걸아 가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금식과 결단의 기도를 드렸던 에스더를 보라. 비굴하고 야비하게 연명하며 살아가느니 공의와 정의의 편에 서서 시대적인 사명 앞에 분연히 응답하는 태도가 요구되지 않는가. 우상 숭배에 젖어 살던 바알과 아세라 숭배자들 앞에서 혼자 고독하게 번제단 위에 송아지의 각을 떠 올리며 기도하던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모습과 같은 그런 삶의 모습 말이다. 성경, 히브리서 927절은 이렇게 말씀하였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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