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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를 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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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3-20 00:28 조회 13,553 댓글 0
 
산자와 죽은 자 가운데 오직 영원하신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홍수 후에 육백년을 더 산 노아는 구백 오십 살에 죽어 하나님 앞으로 갔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죽는 유아 사망으로부터 969세를 장수한 무드셀라에 이르기까지 그 수명이 다양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죽음을 보지 않는 인간이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 죽음 앞에서는 임금과 평민의 차이가 없다. 빈부귀천의 차별이 없이 찾아오는 것이 죽음이다. 뽐내고 살고 자랑하며 살던 인생이라도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영웅호걸 절세가인 그 누구에게나 죽음의 순간은 골고루 찾아온다. 지난 3월 11일의 일본 동부지역 해안 도시와 마을에 덮친 쓰나미와 지진은 아직 그 피해 숫자를 헤아리지 못하는 엄청난 인명을 휩쓸고 지나갔다. 세계 각처에서 구호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참혹한 재난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다시 재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당연히 도와야 하고 누구나가 도와야 할 것이다. 인간은 그 누구라도 자신의 장래를 예견 할 수 없다. 그것이 천연재해이든 혹은 인재이든 언제나 인간은 위험과 사고와 사건과 위기 앞에 노출 되어 살아간다. 노아의 때에 사십일 밤낮으로 쏟아져 내린 비로 온 땅이 물  바다가 되고 말았다. 참담한 날들 중에 살아남은 노아와 그의 여덟 명의 가족들이 물이 다시 걷힌 세상에서 포도나무 농사를 시작하였다.(창9:20) 그러나 노아는 그 포도농사의 열매로 술을 만들어 마셨고 대낮에 벌거벗은 채로 취하여 잠이 들고 말았다. 그와 같은 신중하지 못한 아버지 노아의 부끄러운 모습이 둘째 아들인 함에 의해서 가족들에게 알려졌다. 함은 떠들었고 형님과 아우인 셈과 야벳은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술에 취하여 잠이 들어 버린 아버지의 부끄러운 하체를 가리어 드렸다. 나는 일본 민족들이 하나님 앞에서 쓰나미로 인한 폐허의 땅에 다시 포도나무를 심는 민족이 되길 소망한다. 물론 여기서 언급하는 포도나무란 일정한 수종의 나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폐허의 땅에서 다시 일어나는 민족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람일 뿐이다. 그 포도나무란 어떤 분야의 무슨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그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폐허의 땅에 다시 풀과 화초와 나무들이 자라고 인간의 잃어버린 웃음이 회복되는 사람 살 만한 땅으로 회복되고 치유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시 어린이들이 깔깔거리며 뛰어 노는 그런 세상이 잘 가꾸어지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제 2차 세계 대전과 6. 25와 같은 전쟁의 폐허를 경험한 민족이다. 물론 우리로서는 저들이 이 땅을 침략하고 식민지화 했던 씁쓸한 과거를 간직하고 있긴 하지만 이 모든 어두운 역사도 털고 지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금번에 정신대 할머니들 중에서도 일본의 재난 소  식을 듣고 저들이 어서 속히 고난과 슬픔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들이 언론에 언급된 것을 보았다. 그렇다. 슬픔과 재난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인 것이다. 이번에 쓰나미의 피해를 입은 지역 중에는 일본의 노인들과 세계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노년기에 살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던 곳도 있다고 한다. 어느 나라나 바다가 가까운 곳에 산과 들판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광이란 항상 그림 같은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그런 곳의 자연이 다시 살아나고 또 다시 사람들이 가서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발전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은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1632-1677)가 남긴 말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 명언의 뿌리는 그보다 100여년을 먼저 살다 간 마틴 루터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15살 때인 1498년부터 3년 동안 독일의 아이제나흐 라틴어 학교에 유학한 적이 있다. 이 유명한 말은 그 당시에 마틴 루터가 일기장에 썼던 표현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그 곳의 2층집 앞에는 그런 그의 비문이 세워져 있고 그 곁에서 오래된 사과나무에 해마다 꽃이 피고 사과가 열린다.

“Und wenn ich wte, da morgen die Welt unterginge, sogeht, wurde ich doch heute mein Apfelbaumchen pflanzen.” (그리고, 내일 세상이 멸망함을 알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자연의 온갖 변화와 봄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밤과 낮의 변화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그 분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서 일정하고 질서 있게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의 주인이시다. 그 분은 빛을 만드셔서 어둠과 빛을 구별하셨다. 그 분은 하늘과 땅도 만드셨고 해와 달과 온갖 별들도 지으셨다. 그리고 공중 나는 새들과 땅의 온갖 짐승들과 땅에 기어 다는 모든 것들과 채소와 나무와 꽃들과 바다의 수많은 물고기들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을 만드신 주님이시다. 그리고 그 분의 형상을 따라서 인간을 만드시고 그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인간에게 부여해 주셨다.(창1:26-28) 하나님은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도록 정복하며 다스리는 권세를 복으로 약속해 주셨다. 그리고 만족한 창조의 세계를 바라다 보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했다. 인간이 몸담고 살아가는 오대양 육대주가 모두 다 그러한 하나님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창조의 세계인 것이다. 그 곳이 아프리카의 사막이든 알라스카의 얼음산이든 티베트의 높고 높은 산꼭대기이든 아니면 전국토의 25%의 면적이 해수면보다 더 낮은 땅인 네덜란드의 그 어느 곳이든 모든 곳은 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창조의 세계인 것이다. 예기치 못한 쓰나미의 피해로 가족의 시신조차 찾지 못하며 폐허의 현장에 대피하여 하루하루를 지내는 일본의 이재민이 65만여 명이라고 한다. 마실 물조차 부족하고 한 장의 담요조차 없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살아남은 대피자들과 그 재난 현장을 돕는 모든 손길들에게 하나님의 한없는 위로가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 쓰나미 재난 현장의 규모가 여의도의 50여배 면적이라고 한다. 10만 여명의 일본 자위대 병력이 재난 현장에 투입되어 밤잠을 설쳐 가며 도움을 계속해 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구호품과 구호 지원 팀이 계속하여 재난의 현장을 향하고 있다. 우리 모두 다 간절히 기도하자. 그리고 도울 수 있는 대로 적극적으로 돕자. 그리고 니느웨 성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던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자.  “일본의 형제자매여! 슬픔을 딛고 일어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잘 믿는 복음의 민족으로 거듭 나서 우리와 함께 손잡고 세계 선교에 앞장 서는 그런 은총을 회복합시다.” 홍수 후의 폐허의 땅에 포도나무를 심던 노아의 마음과 옷을 들고 뒷걸음쳐서 아버지의 장막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던 두 아들, 셈과 야벳의 그런 넉넉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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