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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는 기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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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3-06 00:28 조회 13,381 댓글 0
 
미국은 1776년 7월 4일에 독립을 선언하였다. 의회가 처음 모여 헌법을 제정하는데 다섯 주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이때 미국 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이 일어나서 "나는 우리의 토의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간구하기 위해 회의 전에 매일 기도회를 열 것과 목회자 몇 분은 청하여 기도회를 주관하게 하기를 제의 합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이 제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회의 전에 기도회를 가졌다.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흐뭇한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1년 3월 3일에 제 43회 조찬 기도회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3,500여 국내외 인사가 함께 참여한 국가적인 기도회였다. 이 기도회의 마지막 시간에 다 같이 무릎을 꿇고 통성 기도를 할 것을 제안하였다. 길자연 한기총 회장의 갑작스런 제안이었다. “주여..주여.. 주여..”하고 세 번을 큰 소리로 제창한 후에 통성기도가 시작되었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의자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려 앉아 긴급한 통성기도에 뜻을 같이 하였다. 기도회 순서에 없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해 하기도 하였으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먼저 의자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려 앉아 기도하기 시작하며 남편 대통령의 허벅지를 쿡쿡 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몇 초 뒤 늦은 반응이었지만 대통령도 단상의 의자에서 바닥으로 무릎을 꿇고 내려 앉아 두 무릎 위에 양손을 가지런히 깍지 끼고 고개를  숙인 채로 함께 기도를 드렸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하이힐을 신은 채 무릎을 꿇어야 했고 양 손 바닥을 단상 바닥에 펼쳐 대고 소리 내서 기도하였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 같은 조찬 기도회의 무릎을 꿇은 통성 기도에 함께 한 대통령의 행동을 갖고 언론에서 설왕설래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실렸다. 기도란 무엇인가? 모든 종교에 기도의 행위가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는 타 종교의 기도와 그 차원이 다른 것이다. 대개의 타 종교의 기도는 자기 수양의 차원이지만 기독교의 기도는 절대자와의 대화의 통로이다. 기도는 창조주요 역사의 주관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과의 영적 교감을 갖는 대화의 수단이다. 기도는 인간이 임의로 설정한 신적 대상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요구나 뜻을 구하는 인간적인 차원의 행위가 아니다. 독백(獨白)인 모노로그(monologue)가 아니란 말이다. 기도는 지정의의 인격으로 인간의 곁에 다가 오시는 하나님을 향한 대화(對話) 즉 다이얼로그(dialogue)의 은총이다. 기도는 인간에게 보이려는 행위가 절대로 아니다. 기도는 절대자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진솔하고 겸허한 영적 교제의 순간이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세 살 때에 대구로 이사하였다. 초중고를 거치고 역대 네 명의 대통령 부인을 배출한 이화여자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의 남편 이명박 대통령의 뒤에는 친정에서부터 믿음을 갖고 출가해 오신 어머니 고 채태원 집사의 새벽마다 기도하던 기도의 신앙이 바탕에 흐르고 있다. 기도는 언제 어디에서 드리든 경건한 신앙의 행위이다. 유대인들은 서서 드리는 기도와 함께 무릎을 꿇는 기도를 즐겨 했다. 성경에는 기도의 다양한 형태가 소개된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적인 기도의 가장 경건한 행위는 무릎을 꿇는 기도이다. 아벨이나 에녹이나 노아의 기도 자세를 성경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들이 하나님 앞에 단을 쌓거나 제사할 때에 무릎을 꿇고 제사하고 기도드렸을 것이란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같은 기도의 모습은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에게서도 마찬가지다.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하나님 앞에 제사하고 기도하였다. 그의 손자인 기도의 사람 야곱은 루스 광야에서 하나님과 천사의 임재를 체험하고 베고 자던 돌멩이를 반듯하게 세워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서원하는 기도를 드린 것으로 유명하다. 나중에 얍복 강변에서 기도했던 야곱의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무릎을 꿇는 기도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취하는 가장 겸허하고 진지한 기도의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누구의 제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겸비한 기도의 태도여야 더욱 귀하지 않겠는가. 모세도 기도의 사람이요 다윗도 기도의 사람이었다. 다윗의 소원을 따라 예루살렘에 성전을 봉헌하게 된 솔로몬 임금은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왕상8:54)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간구한 후에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의 말을 하였다. 사악한 임금 아합의 때에 하나님의 존귀한 선지자로 쓰임을 받던 기도의 사람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왕상18:42)기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같은 기도의 응답으로 가뭄으로 치닫던 삼년 육 개월 만에 해갈의 단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에스라(스9:5), 느헤미야(느1:4), 다니엘(단6:10), 사도 바울(행20:36)도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다니엘은 특히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날마다 밤마다 무릎을 꿇는 기도의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다 가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날 밤에까지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였다.(눅22:39-46) 시편 95편 6절에 보면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고 했다. 우리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아브라함 링컨이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백악관 기도의 모범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 후 첫 국회 개원식에서 의장에 추대 받은 이승만 박사가 의원 중의 한 분인 이윤영 목사에게 개원 감사 기도를 부탁한 일화가 전해 온다. 갑작스러운 기도 부탁이었지만 이윤영 목사는 침착하게 하나님 앞에 이런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아버지!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시어 원수들의 질곡 하에서 해방을 시켜 주신 하나님께 성심으로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두 조각난 이 조국의 운명을 온 겨레가 슬퍼합니다. 인위적인 이 잘못을 하나님만이 해결해 주실 줄 믿고 간구하오니 어서 속히 38선의 장벽이 무너지고 남북으로 잘려진 민족이 하나 되어 행복하게 살도록 통일 정부가 수립되도록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이날 기독교인으로 국회의원이 된 목사 7명, 장로 9명, 평신도 15명이 손을 얼싸안고 흐느껴 울었다고 한다. 세상이 무어라 하든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대통령과 백성들이 있는 나라와 민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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