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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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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1-29 23:13 조회 12,131 댓글 0
 
우리나라 반만년의 역사 이래 요즘처럼 심각한 짐승의 재앙이 있었던 적이 없다. 구제역에 의한 소와 돼지 그리고 조류인프루엔자에 의한 닭과 오리와 칠면조등의 가금류 700만 마리 이상을 땅 속에 생매장하는 초유의 재난이 이 땅을 휩쓸고 있다. 이 같은 대 재앙이 언제 멈출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채 전국가적인 재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0년에 일어난 6. 25전쟁으로 200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비참한 아픔의 역사도 경험한 민족이긴 하다. 14세가 중엽에 페스트(pest) 즉 흑사병(黑死病)이란 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에 당시 유렵 인구의 오분의 일이 죽고 말았다. 그러나 어찌 사람이 아닌 짐승의 죽음이라고 태평할 수 있을 것인가. 소와 돼지에 번져 가는 구제역이란 전염병은 조직을 배양한 백신을 예방주사로 놓아 주는 방법 말고는 달리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구제역(口蹄疫, foot-and-mouth disease)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소나 돼지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3∼8일인데 초기에 40∼41℃의 고열이 일어나고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리면서 잘 일어서지 못하고 입과 발톱 사이에 심한 염증이 번져 가며 통증 속에 어려움을 겪다가 죽어 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예방 백신을 주사하여 예방하는 방법 말고는 일단 이 병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불로 태워 소각하거나 매장하는 수밖에는 없다. 창세기 1장 23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의 창조 다섯째 날에 각종 짐승과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들을 그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5)고 했다. 물속의 물고기나 하늘의 새나 땅의 짐승이나 기어 다니는 생물에 이르기 까지 이 모든 것이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번식하도록 다스리는 권세는 인간에게 부여하신 특권이며 의무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먹을거리는 노아의 홍수 사건 이전에는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를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들이었다.(창1:29) 그런데 창세기 9장 3절에 보면 홍수가 끝나고 무지개 언약 이전에 주신 새로운 식생활에 관한 명령이 나온다.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고 하셨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오늘 날 이 땅이 신음하고 있다. 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 태양계를 중심으로 생물체들이 보존되어가야 하는 온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희귀 생물들이 멸종되어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현상은 지구의 구석구석에 몸살을 앓게 하고 있다. 지진, 홍수, 쓰나미, 한발과 가뭄 등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예전에는 희귀하던 질병들이 인간과 모든 생물의 세계를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방주에서 나아온 노아의 가족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준엄한 것이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은 언약의 새로운 시작이다.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창9:9-10) 그렇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언약은 비단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강조해 주셨다. 공중의 새와 땅의 가축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에게도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무지개를 공중에 띄워 주시면서 해 주신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에게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창조 질서를 보존하고 유지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창조주이시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생물이 그 분의 손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생물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복하지 못해서 겪게 되는 인재(人災)도 적지 않다. 이번의 가축 대 재앙을 시작으로 해서 소나 돼지를 집단 사육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짐승들의 사육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선진 국가 축산 농가들의 앞서가는 축산법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이 땅의 소와 돼지를 비롯한 짐승들의 신음소리가 없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애굽기 15장에 보면 하나님은 쓴물이라도 달게 바꾸어 주시는 치료의 여호와라고 선언하고 있다. 모세 때에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르 광야를 거쳐 삼일 길을 걸어서 도착한 곳이 마라라는 곳이었다. 마침 물을 발견하고 마시려 하였으나 음료로 마실 수 없는 물이었다. 목이 타 들어 가는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찌르게 되었다. 이때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나무 한 그루를 가리키셨고 그 나무를 물에 던져 넣으니 물이 달게 되어서 충분히 마시고 해갈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이때에 하나님이 해 주신 말씀이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15:26)는 말씀이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치료의 근본이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이든 그 어떤 생물이든 질병 가운데 신음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창조의 출발은 아름다움이었다. 그 모든 창조에는 질서가 있었고 완벽하였다. 부족함도 아쉬움도 없는 완전한 창조이셨다. 그런데 지금 짐승들이 신음하고 있다. 아니 인간이 더욱 심각한 질병에 걸려서 괴로워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 같은 모습을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는바라.”(롬8:22)고 했다. 미국의 기술학자인 린 화이트(1907~1987)는 1967년 3월에 발표한 <생태 위기의 역사적 기원>(The Historical Root of our Ecological Crisis)에서, 성경에서 교훈하는 자연에 대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오늘 날 신학을 포함하여 분야마다 환경 혹은 생태 보존에 대한 학문적인 노력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국가적으로 겪는 큰 재난인 죽어가는 짐승의 신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순복하며 살아가는 상생의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 가야만 할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회복의 때가 되면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젖 뗀 어리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7-9)라고 했다. 주여! 탐욕에 가득 찬 인간으로 말미암아 신음하고 있는 이 땅과 생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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