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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201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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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5-12-05 16:54 조회 13,334 댓글 0
 

줄다리기

 

 

우리나라의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난 122(2015)의 일이다. 줄다리기의 기원은 이미 6세기에 중국의 기록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농경 문화권에서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서 널리 행해져 왔다. 금 번에 우리나라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과 함께 등재되게 되었다. “줄다리기는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행해지는 놀이로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해 왔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요즘 운동회 때에는 뱃사람들이 사용하는 밧줄을 가져다 놓고 약식으로 진행하지만 원래 전통 놀이로서의 줄다리기는 그 내용이 사뭇 다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보면 볏짚으로 새끼줄을 꼬아 줄다리기의 줄을 만드는 것을 줄드린다.’고 하는데, 경험이 많은 노인들의 자문을 얻어 장정들이 줄드리는 일을 도맡아 한다. 이렇게 드린 줄을 높은 가지에 걸어놓고 세 개를 합쳐서 보다 굵게 드리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굵고 단단하고 무거운 줄을 만들어간다. 지역에 따라서는 가늘게 꼰 줄을 멍석 짜듯이 넓게 엮어서 이것을 둥글게 말아 사용하기도 한다. 줄은 머리는 크지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끝 부분에서는 꽁지 줄이라 하여 줄을 벌려놓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줄이 원줄 또는 몸줄인데, 크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지름 0.51.4m, 길이 4060m가 된다. 그런데 이 몸줄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그대로는 당길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몸줄에 벗 줄’, ‘동줄’, 또는 겻 줄이라 불리는 작은 줄들을 좌우로 늘여 실제 놀이에서는 이 줄을 당기게 된다. 대략 1m씩의 간격을 두고 지름 1020, 길이 35m의 겻 줄을 매는데, 결국 전체 줄은 무수한 발들을 가진 지네모양이 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줄다리기 풍습이 이처럼 잘 전승되어 보존되고 시행되는 지역은 충남 당진의 기지시 줄다리기와 강원도 삼척, 경남 상주 줄다리기가 으뜸이다. 지난해에 서산의 어느 교회에 부흥회에 가서 머무는 며칠 동안에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어정쩡하여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줄다리기는 한 두 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혹은 사흘 씩 계속되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기쁨을 함께 나누며 동질감과 향토애를 갖고 협동심을 키우는데 이만한 놀이가 없다. 너무 지치면 개인별로 경기 도중에 대열에서 벗어나서 잠시 쉬기도 하고 볼일도 볼 수 있다. 줄다리기는 한 해 동안 농사일에 눌려 있던 심신의 피로를 풀고 억눌렸던 감정을 해소하며 서로 모여 큰 소리로 웃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신앙적인 의미까지 그 놀이의 바탕에 깔려 있다. 사료에 따르면 경기가 끝나고 승부가 결정되고 나면 줄은 이긴 팀의 소유가 되거나 승패와 관계없이 공동의 소유가 되기도 한다. 줄다리기가 끝난 줄은 방액석(防厄石)이라고 부르는 마을 입구의 액()막이 돌이나 혹은 석간(石竿)이나 당산이나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과 같은 신목(神木)에 감아두거나 썰어서 논에 거름으로 넣기도 한다. 이긴 쪽의 줄을 가져가 거름에 섞으면 농작물이 잘 여물고, 지붕에 올려놓으면 아들을 낳고, 소를 먹이면 소가 잘 크며 튼튼해지고, 출어(出漁)할 때 가지고 가면 풍어가 든다 하여 서로 다투어 한 움큼씩 잘라간다. 곳에 따라서는 줄다리기에 지는 경우 그해의 세금이나 부역을 담당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인생살이는 줄다리기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이 마을 사람들과 저 마을사람들이 서로 모여 놀이하는 줄다리기 풍습에 배어 있는 그 문화 정신이나 종교적인 성향이 그러하다. 이 세상에 인생의 오복(五福)을 골고루 누리고 싶지 않은 이가 그 누가 있겠는가. 누가 원해서 투병생활하고 누가 원해서 실패하고 누가 원해서 손해 보고 누가 원해서 가난하게 살고 누가 원해서 우울하게 살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풍족하고 평안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 물론 이 세상 그 어떤 선진국에도 빈곤층은 있고 우울증 환자도 적지 않다. 부한 나라에 산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다. 미국은 신경 안정제나 수면 유도제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 중의 하나라고 한다. 국가 별 행복지수 중에 우리나라는 47위이다. 1위 국가인 스위스는 험악한 산악 지형의 국가를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전시킨 나라중의 한 곳이다. 10위 권 안에 드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같은 나라들은 낮이 짧고 밤이 긴 여건에서 세계적인 풍요를 일구어 낸 기독교 국가들이다. 물론 복지가 잘 된 그런 나라들의 국민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 누리는 혜택이 다르긴 다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 잘된다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32)는 요한 사도의 기도는 누구나의 염원이 아닌가. 주님 안에서 영혼이 먼저 잘 되고 그 다음에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것이 의미가 있다. 그것은 복음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며 샤머니즘에 붙잡혀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육신의 탐욕에 붙잡혀서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1:28) 남들이야 어찌하든지 나만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면 그 뿐이다. 전도서에 보면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춘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11:9)고 말씀하였다. 그렇다. 인생은 누구나 심판 받을 순간이 있다. 학생도 학기가 끝나면 성적표를 받아 들듯이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려면 세상의 욕망과만 줄다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 에녹은 당대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 에녹은 300년 동안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갔다. 에녹은 죄악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과 줄다리기를 하며 살았던 신앙의 선조이다. 에녹이 65살에 낳은 므두셀라는 인류 역사에 최고로 장수한 인물이다. 그는 31년이 모자라는 천년을 살았다. 그러나 무드셀라의 생애에 대한 기록 중에 그의 아버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는 기록은 아쉽게도 없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조들을 언급하는 내용 중에도 아벨과 에녹과 노아의 믿음을 이야기 할 뿐 므두셀라의 믿음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신앙생활은 영적 줄다리기와 같다. 세속적인 힘에 끌려가면 안 된다. 힘겨루기에서 이겨야 한다. 교회는 그 시대에 영적 줄다리기를 배우고 가르치며 훈련하고 실천하는 곳이다. 아브라함은 그런 줄다리기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아브라함은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주님과의 영적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그러하기는 이삭과 야곱도 마찬가지였다.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에서 영적 줄다리기의 거장은 단연 요셉이었다. 그는 고독하게 팔려 갔던 노예의 땅 애굽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여 성공적인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생을 살았던 영적 줄다리기의 거인이다. 하나님과의 영적 줄다리기는 인생에게 심신의 축복과 영원을 알게 하는 은총을 선물로 누리게 한다. 모세도 다윗도 그런 지혜를 알았던 인물들이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런 영적 줄다리기의 명장의 삶을 산 인물들이다. “나는 요즘 무엇과 줄다리기를 하느라 힘을 쏟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잠시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영원히 이기는 영적 줄다리기의 승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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