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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 2015.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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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5-08-17 22:04 조회 13,469 댓글 0
 

상선약수(上善若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4일에 올해 54살 생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휘호(揮毫)를 친필로 써서 선물하였다. 뉴스에 소개된 필체를 보니 나름대로 꽤나 힘이 있고 필력이 떨어지지 않아 보였다. 물론 전문가들이 보면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 뜻을 묻는 버락 오바마에게 반 총장은 물은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였고 대통령은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의 노자(老子)<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글의 일부이다.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의미이며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서로 다투지 않으며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백악관 측은 이 휘호를 영문으로 “The highest virtue is like water”라고 설명했다. 그 원문의 내용은 이렇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함을 좋게 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짊을 좋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을 좋게 하고,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하게 하고,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안타깝게도 노자’(老子)가 언제 태어났고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대략 그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성()은 이(), 이름은 이(). 오늘 날의 학자들은 도덕경이 한 사람에 의해 저술되었을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나 도교가 불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유가(儒家)에서는 노자를 철학자로, 중국 역사의 평민들 사이에서는 성인으로 추앙해 오고 있으며 당(, 618-907)에서는 황실의 조상으로 숭배하였다. 노자는 생명(生命)과 자연(自然)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상징되는 노자의 도()는 세상의 이치를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생태적으로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 이는 어떠한 인위적 파괴도 거부하고 배척하였다. 세상 만물의 근본인 생명을 존중하고 그 생명의 근거인 자연을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강조이다. 그는 인간세상의 이치도 물처럼 흐르듯이 자연스럽기를 희망하였고 특히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들이 이러한 자세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그는 국가 간의 전쟁이나 이웃 간의 싸움을 반대하고 평화를 강조하였으며 피차가 상생하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였다. 오늘 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홍수나 가뭄이나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 재해, 지구 온난화, 환경 파괴, 식량난, 에너지의 고갈, 핵 문제, 경제 불안정, 인종 갈등, 난민의 유입,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조직인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 집단의 무차별적인 살상, 총기와 마약의 남용, 미혼모를 통한 아기 출산, 자살, 이혼율의 증가, 동성애 문제 등 파도처럼 밀려오고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물처럼 유연하게 풀어 가며 국가 간, 인종 간의 갈등을 어떻게 평화롭게 안정시켜 나갈 것인가의 고민을 안고 있다. 이것은 휘호를 선물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그런 선물을 받은 미국 대통령이나 지도자라면 그 누구나 다 같이 안고 있는 시대적인 고민이 아닌가. 반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한자로 풀어서 오파마’(奧巴馬)라고 적었고 심오하고(), 친근하며(), 힘이 넘치는 말()과 같은 사람이란 뜻을 담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하였다. 그 누구이든지 사람됨이 깊고 심오하며 편안하고 친근하여 시시 때때로 힘이 넘치는 물과 같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평생토록 잘 살아 갈 수 있다면 서로에게 얼마나 유익하고 좋겠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시작 이전의 상태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水面) 위에 운행하시니라.”(1:2)고 하였다. 또한 하나님은 아담을 위하여 창조하신 에덴동산으로부터 강()이 흐르게 하여 그 강물이 에덴동산을 적시고 갈라진 네 근원으로 흐르게 하셨다. 번성해 가던 인간의 역사가 죄와 악으로 가득해지자 인간을 심판하시는 방법으로 동원하신 것도 물이었다. 홍수 심판 후에 살아남은 노아의 후손들은 바벨 탑 사건으로 다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을 행하였고 그 후로 인간은 언어와 말이 서로 나누이게 되었다. 하나님은 노아의 장남인 셈의 후손들 가운데서 아브람을 부르셔서 믿음의 조상을 삼으셨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새 이름을 받은 그의 칠대 후손이 모세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언약 신앙을 견고히 하셨고 그 신앙생활의 중심이 성막(聖幕)이었다. 성막을 중심으로 하는 제사 생활에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물이다. 성막의 뜰에는 커다란 물두멍이 있었고 언제나 그 곳에는 맑은 물이 가득히 준비 되어 있었다. 성막의 제사란 제사장이 자신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곳이다. 아무리 구별된 제사장들이지만 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야야만 했다. 출애굽기 38장에 보면 물두멍을 만드는 재료는 놋이었다. 회막 문에서 섬기던 여인들의 놋 거울을 사용하였다. 광야 생활 중에 여인들의 재산 1호와 같은 것이 거울이었다. 당시 놋 거울은 매우 귀고 비싼 물건이었다. 그걸 바쳐서 놋으로 물두멍을 만든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귀한 믿음의 헌신인가. 물을 통한 정결함이란 단순히 손과 발에 묻은 먼지와 더러운 것을 씻는다는 의미 그 이상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도 정결하게 하며 죄를 씻는 것을 상징한다. 물은 삶의 근원이며 죄 씻음과 생명의 상징이다. 죄 없으신 예수님도 친히 세례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셨다. 요한복음 7장에는 초막절 행사의 장면이 나온다. 그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방문하셨던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7:37-38)는 말씀을 하셨다. 사도 요한은 그 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상선약수라는 그 교훈이 좋되 그 좋은 물과 같은 성령(聖靈)이 각 사람의 마음속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점점 죄와 악이 깊어 가는 세상을 싸매고 치유할 힘은 오직 성령의 능력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을 통하여 인간의 죄를 홀몸에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구세주이시다. 그는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 그는 역사를 구분하는 B. C(Before Christ)A. D(Anno Domini, in the year of our Lord, since Christ was born)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우리는 언제나 그분에게서 물과 같은 겸손(謙遜)과 진선미(眞善美)와 의()를 깨닫고 배우게 된다. 그는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근본이시다. 물과 같은 그 분의 선이 때가 되면 반드시 세상의 모든 악을 이길 것이다. 아니,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6:33)고 말씀하신 주님은 이미 세상의 악을 이기신 선 그 자체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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