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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201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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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4-02-08 00:41 조회 13,961 댓글 0
 
북한 김정은의 직책은 ‘북조선 제 1 위원장’이다. 그는 북한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1984년생이니 올해 31살이다. 며칠 전에 그는 여섯 명의 중년 남녀 간부들을 대동하고 평양에 있는 한 어린이 양육원을 방문하였다. 색동옷을 입고 꽃 양말을 신은 어린이들의 방은 신을 벗고 생활하는 좌식 생활공간이었다. 그런 방안에 둘러선 간부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앞에 가부좌 하고 앉아 있는 김정은의 양 발은 구두를 벗지 않은 상태였다. 아마도 사진의 장면을 보니 김정은이 방문한다고 어린이들에게 그날만은 한복으로 갈아입힌 듯하였다. 그날 “어린이가 왕이다.”라고 말은 하였다지만 그와 같은 경솔한 행동이 세계의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7월 평양시 경성유치원 방문 소식을 전할 때에도 신발을 신은 채 어린이들의 방에 들어간 김정은 부부의 모습을 방송한 바 있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하였다. 그 자신도 부인 이설주를 통해서 2010년에 딸을 낳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그가 집에 가서도 어린 딸 앞에서 그렇게 행동할까 궁금해진다. 신을 벗고 맨발이나 혹은 양말이나 보선을 신거나 슬리퍼를 신고 활동하는 좌식 생활공간에 출입할 때에는 화재 진압을 위한 경우와 같은 응급 상황이 아니고는 신을 신은 채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 생활 상식이다. 남의 집에 도둑질을 하기 위하여 침입하는 도둑이나 강도가 아니고야 어찌 신을 벗고 생활하는 공간에 그냥 신을 신은 채로 들어간단 말인가. 이는 참으로 무례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예수는 “나는 양의 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 말씀하는 문이란 ‘진리, 생명, 사랑, 용서, 평화, 자유, 축복, 감사, 은혜, 긍휼, 자비, 은총, 화해, 화목, 번영, 풍요, 대속, 구원’등의 의미를 아우르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그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않는 자는 다 절도요 강도라고 하였다. 그리고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고 하였다. 이처럼 진리와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스스로가 절도요 강도인 것을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부끄러운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성경,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양을 치던 80이 된 모세의 신에서 신발을 벗게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은 불이 붓는 듯한 환상의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셔서 “모세야 모세야”하는 음성으로 그를 부르셨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고 반응하는 모세를 향하여 하나님은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셨다. 모세가 서 있는 그 땅이 거룩한 땅이라고 선언하시면서 발의 신을 벗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신을 신지 않은 상태는 노예를 상징하는 것이다. 고대 시대의 노예들은 신발을 신지 못했다. 하나님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선언으로 모세의 앞날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부리시는 역사의 중심 인생으로 쓰시려는 계획을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출애굽기 3장 8절과 9절에 보면 왜 하나님께서 모세의 발에서 신을 벗게 하셨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여기 하나님이 장차 이루실 계획을 말씀하시는 내용에 보면 그 모든 것들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내려가서...건져내고...인도하여...데려가려 하노라...이제 가라...내가 너를 보내어...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 백성들의 고통을 보시고 탄식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친히 저들의 역사에 개입하셔서 출애굽을 가능하게 하시되 그 이루시려는 역사적인 일의 중심에 모세를 지도자로 부르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세의 발에서 신을 벗게 하셨다. 그렇다. 역사는 자신의 발에서 신을 벗고 절대자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그 발에서 신을 벗지 않는 것은 절도요 강도요 침략군에 불과하다.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반만년 동안 931번의 외침을 받았다고 한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고백처럼 아시아의 동쪽 이처럼 고요한 땅에 말을 탄자들의 침략 세력이 무려 931번이었다니 믿어지질 않을 정도이다. 하긴 구한말 기울어가던 이 나라를 대표하던 임금 고종 앞에 말을 타고 허벅지에 까지 오르는 긴 가죽 군화를 신고 옆구리에 칼을 찬 일본군 침략 세력이 고종 임금을 위협하였다. 1905년 11월 18일은 역사에 ‘을사늑약’乙巳勒約이라고 이름 붙여진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 앞에 치욕이 시작된 날이다. 그 날 새벽, 일제는 군대를 동원하여 고종 임금의 임시 거처였던 ‘중명전’重明殿을 침범하고 고종과 대신들을 협박하여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여 조선을 일제의 보호국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때에 학부대신이었던 이완용을 비롯한 외부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농부대신 권중현 등이 임금의 뜻과 상관없이 일본의 강압 앞에 을사늑약의 체결 문서를 받아들인 을사오적 乙巳五賊들이다. 그렇게 시작된 일제의 침략은 1910년의 한일합방으로 이어졌고 1945년의 광복 이후에는 1950년의 6. 25의 동족상잔을 치러야 하는 참혹한 전쟁의 땅으로 변해갔다. 1920년〈동아일보〉창간에 즈음하여 축하시를 기고하여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한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던 인도의 시성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의 그 축하시, ‘동방의 등불’ 전문은 이렇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벼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곳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1913년 노벨 문학상을 탄 그는 지난 2011년 5월에 서울 혜화동의 대학로 거리 한편에 그의 흉상이 세워지기까지 하였다. 물론 문학 평론가들 중에는 그의 시가 한국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진 시가 아니라는 짜깁기 논란이 없는 바는 아니지만 여하튼 한 동안 고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실리던 그 ‘동방의 등불’은 읽는 이들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지 않는가. 그런 이 땅에 신을 벗을 줄 모르는 무례한 이가 북녘 땅의 지도자로 자처하며 21세기 중반과 후반의 역사의 주역이 될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성장 공간에 침략군처럼 구두 발로 들어 앉아 어린이를 사랑하는 듯한 쇼를 했다는 뉴스는 얼마나 씁쓸한 이야기인가.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는 그의 가정에 초청 받아 간 사도 베드로를 영접하면서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을 하던 장면이 나온다. 그 때에 당황한 베드로가 고넬료를 일으키며 말한다. “일어나라 나도 사람이라”(행10:26) 이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가. 서로가 서로를 균등하게 인격적으로 대하는 저들의 만남은 역사상 최초로 가이사랴 지역에 복음이 들어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말씀이 전파될 뿐만 아니라 성령이 임하고 세례를 받는데 까지 이르게 되었다. 머지않은 날 다시 평양과 원산과 신의주와 해주를 비롯한 북녘 땅의 곳곳마다에 복음의 좋은 소식이 들어가서 스스로 발에서 신을 벗는 그런 이들이 처처에 넘쳐 나기를 소원하는 마음 너무나도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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