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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아보리스트Arborist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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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4-01-18 16:52 조회 13,338 댓글 0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직업 중의 하나가 ‘아보리스트’(Arborist)이다. 우리말로는 ‘수목관리사’ 혹은 ‘수목관리전문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자격을 갖춘 ‘아보리스트’가 10여명 전후라고 한다. 밧줄 하나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까마득하게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 매우 위험하고 고도의 체력과 남 다른 집중력과 담대한 정신력을 끝없이 요구 받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직업이다. 저들은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우수한 형질의 삼림종자를 제때에 확보하여 채취하거나 보호수종의 위험목이나 고사목(枯死木)을 제거하고 특정한 수목을 치료하는 등의 임무를 띠고 활동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같은 직업이 이제는 세계적인 조직을 갖춘 특정한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20여 킬로그램 정도의 적지 않은 무게의 다양한 안전 장비를 몸에 부착하고 작업용의 여러 가지 장비를 동시에 갖고 높은 나무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강인하게 훈련된 체력과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저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상황에 맞는 갖가지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순발력을 요구 받는다. 가령 주택가에 있는 고사목의 제거를 부탁 받았을 경우에 20여 미터의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잔가지 치기로 부터 시작하여 상층부의 원 줄기를 차례대로 제거한다. 그리고 잘라낸 나무토막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트리는 그 모든 과정 중에 땅 위에 있는 기존 건물에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작업을 마쳐야만 하는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 가령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 소나무는 보물 제 165호의 국가보호수종이다. 죽은 나뭇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과정은 원 나무에 상처를 남기거나 손상을 입혀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작업을 마쳐야만 하기 때문에 끝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숨이 막히게 하는 위험의 연속이다. 이처럼 소중한 문화재나 자신을 포함한 남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주어진 작업을 마쳐야하는 저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하고 희귀한 품종의 나무를 길러서 그 종자를 채취하거나 다시 우량한 품종의 나무가 잘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 등도 ‘아보리스트’의 손길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아보리스트’는 높은 공중에서 ‘엔진 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어야 하는 전문적으로 숙련된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안전도 잘 지켜야만 한다. 또한 작업을 위하여 높은 나무에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등목 기술과 크고 작은 나뭇가지들을 제거하는 숙련된 벌목 기술 그리고 다양한 임업 지식까지를 두루 섭렵해야 하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절대로 아무나 할 수는 없는 매우 특수한 직업 중의 하나이다. 하루의 모든 일과가 끝나기 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풀거나 안심할 수 없는 숨을 조이는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하루의 일과를 마친 저들의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한 마디는 ‘감사하다.’는 탄성이다. 저들의 그와 같은 특별한 일과(日課)를 알게 되자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바로 이것이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세상의 모든 인생들이 나무처럼 영생을 아는 존재로 복음 안에서 자리매김하기를 원하신다. 식물인 나무는 동물과 달라서 이 땅에서 천년, 이천년, 아니 삼천년 그 이상이라도 왕성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자라난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솔로몬(재위, B. C. 971-930)이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던 당시의 것들이 아직도 여전히 푸르게 살아 있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대로 이 땅 위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시다. 믿는 자의 주님이시며 영원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단이 우굴 거리는 이 땅의 끝이 보이지 않는 위험과 도전의 현장에 보내심을 받으셨다. 마리아는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서 호적하여야만 하던 때에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남편 될 요셉의 고향 마을을 방문하여야만 하였다. 마리아의 베들레헴 방문과 그 곳의 마구간에서의 아기 예수 탄생의 위험이 그러하지 아니한가. 예수는 태어나자마자 두 살 미만의 남자 아이들을 모조리 다 죽이라는 헤롯의 사악한 명령을 피하여 애급으로 피신하여야만 하였다. 나중에 몰래 나사렛에 숨어 들어가서 정착한 30년의 세월도 안정된 나날은 결코 아니었다. 육신의 아버지 요셉이 일찍이 세상을 떠나자 예수 그리스도는 어깨 너머 공부로 익혔던 기술인 요셉의 목수 일을 이어 하며 젊어 홀로되신 어머니와 여러 동생들을 돌보며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여야만 하였다. 그는 나중에 요단 강에 나아가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40일 간의 광야 금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의 본 모습을 천하 만민에게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언젠가 고향의 회당을 방문한 예수를 나사렛의 동네 사람들은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밀어 떨어 트려 죽여 버리려고 까지 하였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가는 곳마다 사단의 도전과 위험이 뱀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는 곳에는 각색 병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이 떠나가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다 영‧혼‧육의 회복이 일어났다. 심지어는 죽었던 회당장 야이로의 열 두 살 된 외동딸도 살려 내시고, 죽은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를 무덤에서 베로 동인채로 불러내시기도 하였다. 벳세다 광야의 배고픈 무리들에게는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오히려 남는 풍요를 경험하게 해 주셨다. 그 분이 가시는 곳에는 거세게 불던 바람도 잔잔해 지고 무섭게 일어나던 파도도 조용해졌다.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인생들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단장해 가시는 ‘복음의 아보리스트’이셨다. 지난 이 천년 동안 세계 열방으로 퍼져 나간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와 같은 ‘복음의 아보리시트’들을 수 없이 탄생시켜 왔다. 부인하고 거짓말하고 저주하고 도망가고 숨고 비겁하게 행동하던 베드로도 성령을 받고 나니 초대 교회의 위대한 ‘복음의 아보리스트’가 되지 않았는가. 그가 복음을 선포하자 동족인 유대인들이 ‘어찌할꼬’하고 회개하며 하루에 삼천 명이나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그가 믿음으로 말하며 오른 손을 내어 밀자 성전 미문 앞의 사십년 동안 못 걷던 걸인도 일어나 기뻐 뛰었다. 이처럼 ‘복음의 아보리스트’의 손길이 임하면 죽은 가지가 제거되고 원 줄기가 더 건강하게 자라게 되고 더 잘 자라게 될 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종의 구원을 아는 씨앗이 채취되어 번져 나가게 하는 부르심의 기적이 일어난다. 이 땅의 성도된 기독교인들은 이처럼 신자다운 신자요, 제자다운 제자요, 사도(使徒)다운 사도성(使徒性)을 사명(使命)으로 알고 강력하게 회복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위험하고 어려운 삶의 현장이라도 달려가서 인생 나무로 하여금 나무로 나무되게 하고 씨앗으로 씨앗 되게 하는 그런 섬김의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생명력을 잃어버린 죽은 나무 가지와 죽은 나무의 원 줄기를 과감하게 베어내는 ‘복음의 아보리스트’의 심판의 톱날 앞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가꾸며 살아가야만 할까. 지난 주 강경지방 연합 집회 인도 차 머물던 중에 방문한 병촌성결교회는 1950년 9월 27일과 28일 의 양일간에 마을의 신자 74명 중에서 여성 39명, 남성 27명 도합 66명이 공산당의 칼과 몽둥이와 죽창에 찔려 순교당한 참혹한 비극을 안고 있는 곳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를 믿는 성도답게 사리사욕(私利私慾)과 권력(權力)에 대한 집착과 허영심(虛榮心)을 떨쳐 내고 이단(異端)을 경계하며 생명을 바쳐서 이 땅에 구원의 원 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죄 사함의 복음이 만방에 멀리멀리 잘 퍼져 나가도록 하는 현대판 ‘복음의 아보리스트’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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