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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主顯節, Epiphany)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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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4-01-11 20:03 조회 15,111 댓글 0
 
성탄절이 두 주일 지난 후에 찾아오는 교회 절기인 주현절은 오늘날 성탄절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보다 역사가 더 오래 되었다. 주현절은 초대 교회의 역사에 있어서 성탄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주현절은 초대 교회력에 있어서 부활절과 오순절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던 3대 절기였다. 그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2세기 후반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를 포함한 설명을 하게 되니 독자에 따라서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최대한 쉽게 이해가 되도록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 주현절을 의미하는 ‘Epiphany’라는 용어의 기원은 동방에서 유래했다. 헬라어인 ‘epiphaeia’는 라틴어로 ‘manifestio, appearance, adventus’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영어의 의미로는 "현현(顯顯,Manifestation), 출현(出現,Appearance), 강림(降臨, Advent, Coming)"의 뜻을 담고 있다. 기독교적 용어로서의 ‘현현’(顯顯)은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뜻한다. 요한은 “예수께서 이 첫 번째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셔서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 2:11)고 하였다. 특별히 초대교회에서는 종종 이 날을 ‘하나님의 현현일’ 즉 ‘The Theophany’라고 불러서 몇몇 동방 정교회에서는 계속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요한복음 1장은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고 하였다. 그러므로 주현절의 의미는 ‘나타남’을 뜻한다. 어둠 속에서 빛이 나타나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계시(啓示)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에게서 나타난다는 뜻이다. 역사가 흐르면서 주현일은 ‘현현 축일’(Feast of Manifestation), ‘빛의 축일’(Feast of Light), ‘그리스도 출현의 축일’(Feast of Appearing of Christ), ‘세 왕의 축일’(Feast of the three Kings)등과 같은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어지게 되었다. 소아시아와 이집트에서 A. D. 120-140년경에 기독교의 이단으로 출현한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자들은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억지 주장을 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주현절을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날로 기념하며 경하(敬賀)하여 왔다. 주현절은 대개 1월 6일부터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까지의 기간으로 음력에 근거한 부활주일이 해마다 날짜가 바뀌기 때문에 4주간에서 9주간의 기간이다. 서방교회에서는 주현절은 ‘이방인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현현’의 의미도 있다고 보았다. 성탄절이 예수의 인성(人性) 중심의 절기라면 주현절은 예수의 신성(神性)이 드러난 것을 경배(敬拜)하는 절기이다. 주현절의 신학적 의미는 이처럼 여러 가지 교훈을 담고 있는데 이 모든 사건의 주제는 예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나타내 보이셨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의미는 동방에서 예물을 가지고 찾아온 동방박사의 방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이 이방 세계에 까지 널리 널리 퍼져 나가야 할 선교적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의미는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이다. 빛으로 오신 예수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신 탄생을 통하여 육체의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는 십자가와 부활이 점점 더 깊은 의미로 전달되게 되었다. 그리스도 현현의 이러한 신학적인 중요성은 교회의 예배 생활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쳐 왔다. 이 땅의 어둠을 이기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가 가시는 곳 마다 각색 병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이 떠나가고 바람과 파도가 잔잔해지고 벳세다 광야의 2만여 무리들이 어린 아이가 내어 놓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배 불리 먹고도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일으켜 주심으로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세 번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에 근거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을 때 하늘에서 비둘기와 같은 성령이 그에게 임하였고 하늘 위에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 번째 의미는 성육신과 관련된 ‘영광의 신학’(Theology of Glory)의 교훈을 찾을 수 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4)는 선언은 “하나님 아들의 영광의 현현”을 강조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장에 소개 되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을 증거 하는 대표적인 말씀들 가운데 한 구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을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여 주셨다. 그는 각색 질병을 치료하실 뿐만 아니라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난 외동딸을 죽음으로부터 살려 주시기도 하였다. 이런 일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인 나사로를 죽은 지 나흘 만에 그의 시체를 장례한 무덤 앞에서 불러내심으로 삶과 죽음을 다루시는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 보여 주셨다. 다섯 번째 의미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고 그리스도의 산상 변모를 통하여 ‘변화와 변형’에 대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신비를 나타내 보여 주셨다. 그러므로 주현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 이 날은 성탄절이 지난 12일을 보내고 육신이 되신 ‘하나님의 말씀’(God's Word)의 현현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절기이다. 그러므로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현현을 선포하고, 그 앞에서 성도들은 기쁨으로 경배를 드려야 한다. 예전색은 흰색을 사용하는데 흰색은 빛과 기쁨과 성결을 상징한다. 만나 본 적이 없는 김준태 목사는 주현절의 기도를 이렇게 드렸다. “그 옛날, 동방의 박사들을 아기 예수 누우신 구유로 이끄셨던 우리들의 아버지, 주께서는 오늘도 또한 그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모든 사람들을 주께로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또, ‘인자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하시던 주님의 약속의 말씀도 기억합니다. 오, 주여 기도하오니 모든 민족과 족속들이 주를 알고 사랑하며 경배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주여, 감사하오니 성경이 우리를 향하여 열려있는 나라, 교회가 우리를 환영하면서 양심의 자유, 예배의 자유와 의사소통의 자유가 있는 땅에서 우리가 믿음 생활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도우사, 우리가 주 안에서 누리는 이 큰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주 예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 깊은 어두움 가운데 헤매면서 참 빛이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자유가 억압당하는 땅, 아직도 믿음의 자유가 없이 어둠의 땅에서 쇠사슬에 묶여 고난을 당하는 많은 민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여, 저 어둠의 땅으로 나아가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복(福)을 주시되, 그 외로움 가운데서 위로하여 주시고 온갖 위험 가운데서 보호하시며 낙담과 실의에 빠진 전도자들에게 결코 꺼지지 않는 소망을 주옵소서. 아내나 남편이나 어린아이들을 두고 복음의 오지(奧地)로 들어간 선교사들과 결혼을 포기하고 혈혈단신으로 선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주의 특별한 은총을 덧입혀 주시옵소서. 또한 제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곧 주의 복음을 온 땅에 전하는 사람들을 돕는 이들에게도 동일한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주를 알고 구원 받는 날이 속히 오게 하시고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온 땅에 주를 아는 지식이 충만케 하시고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주의 온전하신 통치를 받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사울은 왕이었으나 하나님의 현현을 의식하지 못하며 몰락하는 왕권의 중심에서 점점 혼미해져 가다가 불행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새해가 밝았다. 처처에서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을 목격하는 생동감이 넘치는 성령의 사람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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