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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지성래목사  | 칼럼
백로(白露)와 헐몬의 이슬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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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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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9-15 00:07 조회 15,761 댓글 0
 
절기 중의 백로(白露)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의 15번째이다. <한국세시풍속사전>의 사료에 의하면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여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백로의 절기를 기점으로 확연한 일기차를 느끼게 하는 날씨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음력 팔월 셋째 날인 오늘(9월7일)이 백로인데 새벽 기온이 써늘하게 느껴졌다. 백로는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다.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겨울 준비를 위하여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엊그제는 교회 앞 연 못 가의 나무숲에 백로가 날아 와서 가을 열매를 따 먹는 장면이 눈에 들어오기에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위에 인용한 사전에서 정의하는 백로에 관한 이야기를 인용하면“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볏논의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한다. 벼는 늦어도 백로 전에 패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든다. 백로가 지나서 여문 나락은 결실하기 어렵다. 백로 전에 서리가 오면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리는 것으로 관찰해 왔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여겼다. 경남에서는 백로 전에 패는 벼는 잘 익고 그 후에 패는 것은 쭉정이가 된다고 알고 있다. 백로에 벼 이삭을 유심히 살펴서 그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가늠하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豊凶)을 판단한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害)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사계절이 완연하고 24절기의 때가 거의 정확하게 맞아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날씨는 하나님의 내려 주신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사료에 의하면 경상남도의 섬 지방에서는“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을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했다. 전국 각처에서는 이 백로 무렵을 전후해서 조상들의 묘소를 벌초하는 일을 해 왔다. 제주도 속담에“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는 말이 있다.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해 결실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여 난산을 겪고 교회의 안과 밖으로 끝이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여곡절 속에서 탄생한 예수사랑교회가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로 삼년 구 개월 만에 성전(예배당)건축을 마치고 백로 다음 날인 오늘(9월 8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동서남북! 수도권의 어디에 둥지를 틀어야 할지 몰라 막연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새벽마다 부르짖어 기도하던 날들이 쌓이고 쌓여서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듯이 주님의 섭리와 뜻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2010년의 사순절은 홍해를 열어 본격적인 광야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개입하신 손길이 분명해져 가던 때였다. 합심하여  간구하던 우리들의 기도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께서는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시듯이 불교의 승려 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은평 뉴타운의 법당이 세워지고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질 불교 용지인 이곳에 교회가 건축되도록 이끌어 가셨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참으로 신비하고 오묘하다. 신묘막측하다는 표현이 이런 때에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절기로도 이슬이 내리는 백로의 절기적인 교훈이 크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있어서 이슬은 참으로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요 축복인 자연의 산물이다.
 
성경에 처음으로 언급된 이슬에 관한 표현은 창세기이다. 이삭의 둘째 아들 야곱이 형 에서를 제치고 아버지에게 별미를 대접한 때에 아버지가 아들 야곱에게 입을 맞추며 축복하였다.“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가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27:27-29) 이 축복의 말씀 중에‘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삭은 하나님을‘하늘이 이슬’이라고 비유하여 말했다. 반면에 들짐승 사냥을 마치고 돌아 와서 야곱보다 뒤 늦게 아버지에게 축복을 요구하던 에서를 향하여 남긴 아버지 이삭의 말 중에‘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창27:39)라는 표현이 나온다. 말라기 1장에는“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말1:2-3)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그렇다. 인간이 이 세상을 이기며 살려면 사랑받던 야곱처럼‘하늘의 이슬’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섰다고 자랑하던 자라도 금방 넘어지고 말 것이니 말이다.

이슬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 가운데에서도 이슬이 귀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이슬의 혜택이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신명기 32장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가 시작되는 내용도‘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라는 묘사로 하나님의 축복을 비와 이슬로 비유하였다. 모세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기 전에 축복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한 축복 중에서 요셉의 후손에 대하여“원하건데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라는 표현이 있다. 모세는 이슬을‘하늘의 보물’이라고 하였다. 욥기에 보면‘내 뿌리는 물로 뻗어 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새고 갈 것이며’(욥29:19)라는 욥의 고백이 나온다. 이처럼 성경에서 묘사하고 인용하는‘이슬’이란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한다. 욥기 38장 28절의‘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느냐’는 욥을 향한 하나님의 질문에 보면 확실히‘이슬’은 하나님의 원천적인 축복을 상징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2010년 여름부터 매해마다 7월을 맞이하는 열흘간씩‘헐몬산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왜 헐몬산인가. 이는 시편 133편에 보면“헐몬의 이슬이 사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는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헤르몬산’이라고 불리는 이‘헐몬 산’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의 남북으로 뻗은 샤르키 산맥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으로 그 높이가 2,814미터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이라고 부르는 이 산의 높이가 2,850미터이니 헐몬산의 규모나 높이가 상상이 될 것이다.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 앞에 맑은 계곡 바람이 내려 부는 이곳, 예수사랑교회의 앞날에‘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은 은총(恩寵)이 사철 넘쳐흘러서 그를 믿는 자의 배에서 흐르는 생수의 성령의 강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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