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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우는 밤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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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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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5-04 21:10 조회 14,420 댓글 0
 
며칠 전 금요일 밤에 소쩍새 우는 소리를 들었다. 무척 오랜 만에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 영어권에서는 새가 노래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새들의 소리를 ‘운다’고 표현하다 보니 여기서도 그 이상의 다른 표현을 사용할 길이 달리 없다. 밤늦게 울던 소쩍새가 새벽 기도회에 가려고 일어난 다음 날 새벽 시간에도 여전히 울고 있었다. 최근 몇 해 동안 소쩍새 소리를 들은 적이 언제인가 싶다. 그러나 어제 밤에는 너무나도 선명한 소쩍새 소리가 깊은 밤의 북한산자락에 울려 퍼졌다. 어렸을 적 이 계절에 소쩍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난 기억이 새롭다. 시골 농부들이 논에 물대기를 하고 쟁기로 논과 밭을 갈고 못자리를 준비하고 한 해 농사를 위해 분주해 질 즈음인 요 때에 소쩍새 우는 소리가 구성지게 들려온다. 어렸을 적에 어른 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들은 바에 의하면 소쩍새가 ‘소쩍 소쩍’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 ‘소쩍다 소쩍다’하고 울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 ‘소쩍다’는 뜻은 올해 농사가 풍년이 들겠으므로 솥이 작겠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사실 ‘소쩍’으로 들리는지 혹은 ‘소쩍다’는 긴 음으로 들리는지는 듣는 사람의 듣기 나름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일부러 소쩍새 우는 소리를 ‘소쩍’으로 짧게 들으려고 하겠는가. 그 어느 누가 풍년 대신에 흉년을 원하겠는가.

소쩍새(Otus scops)는 올빼미목(目, Strigiformes) 올빼미과(科, Strigidae)에 속하는 작은 맹금(猛禽)으로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새이다.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여러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자라났지만 주로 밤에 활동하는 소쩍새를 직접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단지 책에서 사진으로 본 것뿐이다. 소쩍새의 몸길이는 20cm 정도이고 깃털의 색깔은 회갈색인데 갈색과 검은색과 회색 등의 복잡한 모양이 뒤 섞여 있다. 얼핏 보기에는 올빼미와 비슷하다. 그러나 소쩍새는 올빼미와 눈부터가 다르다. 올빼미 형상의 눈동자의 테두리는 노란 색을 띠며 눈알은 검다. 날개 밑 부분은 회백색이고 날개깃에는 검은색의 가로무늬가 있으나 발가락에는 깃털이 전혀 없다. 소쩍새는 회색과 갈색의 두 종류가 있는데 갈색은 등에 짙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농촌과 도시 주변 야산의 나무에 나 있는 구멍에 둥지를 틀고 한 번에 너 댓개의 알을 낳는다. 24-25일간 알을 품고 새끼를 삼 주 동안 키우면 어미와 아비 새에게서 독립된 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밤에는 수컷이 새끼와 암컷에게 먹이를 먹이는데 매우 흔하게 잘 번식하는 텃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에서 8월 사이에 울음소리를 통해서만 소쩍새의 존재를 알 수 있을 뿐 낮에 눈에 띄게 관찰하기에는 쉽지 않은 새이다.

어찌 한 해의 농사가 소쩍새 우는 소리로 결정될 수 있으랴. 그러나 모든 농부들의 한 곁 같은 소망은 올 한해도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을 덧입고 논과 밭의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는가. 농사라고 대변되는 그 모든 일들은 바다에서 하는 일이든 논과 밭에서 하는 일이든 산에서 하는 일이든 아니면 공장과 어느 산업과 무역의 현장에서이든지 잘되어야 하고 어느 그 누구나 잘되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풍년과 흉년’이다. 하늘에서 복이 내려야 한다. 물론 농부의 수고와 인간의 땀 흘림이 있어야 하긴 하지만 하나님이 이 땅 위에 풍년의 복을 내려 주셔야만 한다. 이것을 야곱은“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창49:25)이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의 복이 임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도 부강해지고 그 나라의 국민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남북 관계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국제간에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의 위협을 계속하면서 남북 관계의 전쟁 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열강과의 관계도 악화시켜 나가고 있다. 북한의 개성 공단에 진출한 남한 기업만도 123개 사이다. 그 협력업체들의 수는 7,000기업이 넘는다. 개성 공단 안에서 활동하던 남한의 기업 임직원 수만도 800여명이다. 더군다나 개성 공단에 취업하여 일하던 북한 근로자의 수가 54,000명이나 된다. 저들은 한 달 평균 147,400원이 월급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 금액이 일 년이면 1,000억 원에 육박한다. 남한 기업의 투자액도 9,600억 원이나 된다. 지난 2012년도 총생산액이 5,164억 원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올 2013년 4월 3일에 일방적으로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을 금지시키고 남한 임직원 철수를 명령하면서 모든 생산이 중단되고 매달 430억의 손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만약에 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 손실과 피해액은 10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애석하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셔야만 할 것이다.

한 지역과 나라 안의 자연과 산업과 모든 범사에 깃드는 풍년과 흉년이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구약성경인 요엘서 2장 23절과 24절에 보면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이 주시는 풍년의 축복을 예언한 말씀이다. 그 어느 누가 풍년을 원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나라를 통치하는 지도자들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마음은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요엘서의 앞 뒤 말씀을 계속하여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시대적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다음에 소개되는 성경의 교훈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어 있던 당시에 남 유다의 왕비이며 여왕을 지낸 이가 아달랴이다. 그녀는 남왕국 유다의 유일한 여왕이다. 아달랴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이세벨을 통해서 나은 공주로서 사마리아에서 자라났고 바알을 숭배하였다. 그런 그녀가 남왕국 유다의 왕 여호람과 결혼하여 아하시야 왕자를 낳았다.

그런데 왕자 아하시야가 죽자 피신한 손자 요아스를 제외한 다윗의 씨인 왕족 모두를 말살하였다. 그리고 왕위에 올라 6년간 남 왕국 유다를 통치하였다.(왕상11:1-3) 그런데 통치 7년 째 되던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녀를 죽였다.(왕하11:1-16) 그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이 요아스이다. 요아스는 다윗 왕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존재로 왕이 되었으나 제사장 여호야다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다 전역에 만연해 있는 우상 숭배와 신앙의 타락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임금 요아스는 성전 제사는커녕 백성들이 산당에서 바알을 우상 숭배하는 일을 여전히 방치하였다. 더욱이 요아스 왕은 자신의 그릇된 신앙과 어리석은 통치를 지적한 여호야다의 아들 제사장 스가랴를 성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였고 그 타락상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었다.(대하24:20-22) 돌에 맞아 죽어 가던 제사장 스가랴는 “주께서 이 일을 굽어보시고 갚아 주십시오.”(대하24:22)하고 숨졌다. 그 시대에 활동하던 선지자가 요엘이다. 하나님은 요엘을 통해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악으로 치달아 가던  남유다 땅에 하나님은 전무후무한  대 메뚜기 재앙과 한재(旱災)를 내리셨다. 이때에 하나님이 심판과 회개를 촉구하신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가 요엘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욜2:12-14) 당시에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울며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욜2:17) 지난밤의 소쩍새 울던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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