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이루는 열심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무슨 일이 잘 이루어진 경우란 없다. 대강 대강 얼렁뚱땅했는데 대단한 결과가 주어지는 법이란 없다. 심은 대로 거두고 심은 만큼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나중에 좋은 결과를 맺는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천재라도 따라갈 수가 없다. 이 세상의 그 모든 분야마다 업적을 이루고 공헌한 이들은 모두가 다 한 눈 팔지 않고 한 길을 열심히 달려 간 이들이다. 한 목표와 한 방향을 정하고 미친 듯이 달려갔기에 신대륙도 발견했고 남극도 탐험할 수 있었고 달나라에도 다녀왔고 우주 과학도 발전시켜 온 것이다. 에베레스트 산을 바라보기만 한 이들은 정상에 오르는 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바다 속의 물고기를 보면서 사시미와 스시 생각만 한 이들은 잠수함을 연구하고 발명한 이들의 과학의 세계를 맛 볼 수 없다. 바퀴나 자동차나 비행기나 전기나 전화기의 발명도 마찬가지다. 요즘 같은 인터넷 통신 혁명이나 무선 통신의 최첨단 시대가 열린 것은 그 방면에 일을 이루려는 열심을 가진 이들에 의한 결실이다. 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에 3D프린터라든지 로봇의 발전이라든지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린 것이라든지 드론의 실용화나 최첨단 현대 과학 무기 산업의 발전 등은 상상을 초월하는 비약적인 변천을 계속해 가고 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은 누구나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흠 없게 보전되는 것이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23-24)고 했다. 이 말씀을 자세히 보라.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그를 섬기고 사랑하는 자들에게 ‘평강’을 선사해 주시는 평강의 공급자이시다. 개인이든 가족이든 한 나라의 국민이든 평강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평강을 원한다. 백향목으로 왕궁을 짓고 금은보석으로 장식한 집에서 살면서 솔로몬처럼 황금 방패를 쌓아 놓고 마구간에 백마가 넘쳐 나며 매끼마다 산해진미를 차려 놓은 식탁에 둘러앉던 임금이라도 그 마음에 평화가 떠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께서는“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6:29-30)라고 교훈해 주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친히 믿음의 사람들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믿고 섬기며 따르는 성도들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사도 바울은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고 말했다. 그렇다.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사야서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히 이를 이루시리라.”(사9:7)고 하였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고통과 흑암과 멸시 가운데 있던 백성들을 영화롭게 하셨다. 흑암과 사망의 그늘진 땅에 살던 백성들에게 큰 빛을 비추어 주셨다. 주께서는 그의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다. 그 즐거움이란 세상적인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주의 백성들은 주께서 주시는 즐거움으로 인하여 주 앞에서 즐거워하게 된다. 주께서는 무겁게 멘 멍에를 꺾으시고 어깨의 채찍과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신다. 그 감격의 순간을 ‘미디안의 날’과 같게 하셨다고 했다. 미디안의 날이 무엇인가. 하나님은 사사 기드온의 때에 32,000명의 군대들 중에서 되돌려 보내고 남겨진 300명의 군사를 통해서 미디안의 군대 185,000명을 물리치셨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사는 사십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게 하셨다. 사사기 8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은 이와 비교할 수 없는 평화를 이룩하셨다. 그것이 이사야 7장의 메시아 언약이다. 한 아기의 탄생으로 인류의 역사는 바뀌었다. 하나님은 그 아기의 이름을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라고 정해 주셨다. 그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기묘자, 모사’란 ‘놀라운 상담자’(wonderful counselor)라는 뜻이다. 그 어깨에는 정사(政事)를 메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다.”고 하였다. 이 말은 주님의 다스리심은 평강을 더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메시아로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그와 같은 언약을 이루신 것은‘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바를 온전하게 이루시는 전능자이시다. 하나님은 노아의 때에 방주를 통하여 언약을 이루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보낸 세 천사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를 이루셨다. 다음 해에 아들 이삭이 태어나게 하셨다. 홍해를 육지처럼 건넌 것도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룩된 구원의 대업이다.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아니었다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광야에서 40년간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겠나.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의 절정은 골고다의 십자가 사건이다. 예수는 죽임 당하시고 장례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심은 예수를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려 주셨다. 하나님의 열심만이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수 있다. 부활의 영광! 인간의 편에서는 그를 믿는 믿음과 그를 향한 열심만이 주의 일을 이루어 가게 하는 영원한 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