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패럴림픽
평창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의 뒤를 이어 같은 시설에서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다. 패럴림픽(Paralympic Games)은 신체장애 혹은 지적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올림픽이다. 흔히‘장애인(障碍人) 올림픽’ 혹은 ‘장애자 올림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관심이나 성원의 정도는 비장애인들의 올림픽 경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조하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누구나가 갖고 있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들이다. 생각하여 보라. 어느 누가 자신에게 장애가 주어진 삶을 선택하겠는가. 그 장애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그렇지 않나. 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선천적 신체장애나 사고에 의한 후천적 신체장애를 비롯해서 소아마비 증후군이나 척추 이상에 의한 장애등이 그러하다. 수동적인 운동 장애를 가진 이들도 있다. 사고에 의해서 팔다리가 절단되었거나 사지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키가 상대적으로 무척 작다거나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른 이들도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시각 장애나 지적 장애자들도 포함된다.
패럴림픽은 1988년에 서울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 이후로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에서 개최되는데 하계 경기와 동계 경기를 4년마다 이어 오고 있다. 패럴림픽이란 용어는 척추에 상해를 입은 이들끼리의 경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하반신 마비’를 뜻하는‘paraplegic’과 ‘올림픽’(Olympic)이란 단어를 합한 것이다. 그러다가 다른 장애인들도 경기에 포함 되면서 현재는 그리스어의 ‘옆에, 나란히’라는 의미의 전치사‘para’를 사용하여 올림픽과 나란히 열리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패럴림픽은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영국 퇴역 군인들 중에서 상해를 입은 장병들이 1948년에 모여서 시작한 작은 모임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발전해 왔다. 청각 장애인들의 경기가 따로 열리고 지적 장애인들의 경기 또한 별도로 열려오고 있다. 경기 운영 규칙 또한 엄격하고 분명하다. 비장애인들의 경기에 있어서 성능 향상 약물 사용을 금지하는 것처럼 패럴림픽에서는 장애를 지닌 선수 자신이 자신의 장애를 과장해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패럴림픽이 자리 잡기 전에는 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비장애 선수들과 나란히 경기한 적도 있었다. 그 첫 번째 선수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사용하던 독일계 미국인 체조 선수 죠지 이저(George Eyser)였다. 그는 1904년 올림픽에 출전했다. 헝가리인 카로리 타카치(Karoly Takacs)는 1948년과 1952년, 하계 올림픽 사격종목에 참가하여 오른쪽 팔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왼손만으로 사격하였다. 1943년, 소아마비 상태였던 덴마크 기수 선수 리스 하텔(Lis Hartel)은 마장마술에 출전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 여자 좌식 5km와 12km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출전하는 서보라미 선수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한다. 학창 시절 무용수를 꿈꾸던 서보라미는 돋 보이는 외모와 뛰어난 무용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때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일 년이 넘도록 눈물과 한숨으로 보내던 그녀는 재활을 위해 좌식스키를 배우게 되면서 패럴림픽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12년 전인 2006년에는 국내에 크로스컨트리 좌식스키 전문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국내 대회에서는 장애인 동계체전 3관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세계무대의 벽은 높고도 높다.
서울 하계 올림픽이 열린 다음 해인 1989년,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가 재편성되었다. 패럴림픽 대회는 선수들의 장애가 아니라 그들의 운동성과를 강조하기 위해서 계획되었다. 그 후로 패럴림픽은 선수들의 장애보다는 선수들의 능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패럴림픽의 동향은 초기부터 극적으로 발전해 왔다. 오늘 날의 패럴림픽은 더 이상 참전 중에 상해를 입은 영국 장병들이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든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장애인이 참가하는 대회로 발전하였다. 하계와 동계의 패럴림픽은 패럴림픽 육상, 패럴림픽 수영, 패럴림픽 사격, 패럴림픽 역도, 패러 알파인 스키, 패럴림픽 바이오슬론,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 슬레지 하키, 휠체어 댄스 스포츠 등 아홉 가지이다. 이는 신체적, 시각적, 지적 손상을 포함하는 10개의 장애 항목을 수립하였다. 그 중에서 신체적 장애에 관련된 것은 8가지 종목이다. 그 외에 지적장애인이나 뇌성마비 장애인 그리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경기도 있다.
성경을 보라. 인간은 에덴동산에 창조된 이후 얼마 가지 못하여 불순종의 나락에 떨어지고 범죄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인간의 역사는 오늘 날까지 이어자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 그러나 인간 내면의 자아 속에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죄와 악의 뿌리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 시대의 율법과 규례와 법도와 계명을 통해서 인간을 선한 길로 계도하길 원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가서 6장 7절의 말씀처럼“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으로도 온전히 해결 할 수 없는 인간의 죄악상을 너무나도 잘 아셨다. 그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가 곧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처참한 고난과 죽음을 당하고 운명하신 십자가 꼭대기에 달리신 예수는 곧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생의 능력은 잔인한 인간의 포악한 채찍과 양 손목과 양발에 박은 대못과 예수의 옆구리에 찌른 창으로 죽여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분은 무덤에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사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성도가 받아 누리는 죄 사함의 은총과 자녀가 되는 권세와 구원의 감격은 그런 것이다. 성도는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복음의 능력으로 구원의 감격을 온 세상에 전하는 자들이다. 태어난 지 11개월 만에 두 다리를 절단한 채로 자라났지만 양쪽 다리에 탄소 섬유 소재인 의족을 하고 경기장을 활보하는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를 비롯하여 평창의 설원을 누빌 각 나라의 패럴림픽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