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밴드에 공유
예수사랑교회
복음 인재를 양성하여,열방선교에 앞장서는 교회
설교문    |  지성래목사  | 설교문
약속이 있는 첫 계명(출20:12, 엡6:1-3) 2018.0513 어버이주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5-13 13:42 조회 12,177 댓글 0
 
            약속이 있는 첫 계명(출20:12, 엡6:1-3)      2018. 5. 13 어버이주일


이 세상에 엄마 아빠 없이 태어난 인생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도 어머니 마리아의 태를 통하여 이 땅에 오셨다. 태어나자마자 베이비 박스(Baby Bax)에 버려지는 아기의 생명도 부모를 통해서 태어난 것이다. 비록 미혼모를 통한 탄생일지라도 모든 생명의 탄생은 존귀한 것이다. 태어난 지 몇 달 만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서 남의 나라의 양부모에게 입양되는 아기라도 그를 낳은 엄마가 있고 그를 낳은 친아버지가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 개발과 보급의 신화적인 역사를 이룬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는 그를 낳은 부모에 의해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자라났다. 양 부모는 스티브 잡스가 어렸을 적부터 그런 사실을 설명해 주었다. 사랑을 받으며 자라긴 했지만 자신이 지금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이들이 자기를 낳아준 엄마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어려서부터 학교도 자주 빠지고 다른 집 아이들에 비해서 몹시 말썽을 피우며 자라났다. 나중에 그를 낳아 준 부모가 누군지도 알게 되었지만 그는 생부모에 대하여 특별한 감정을 갖지 못하고 살다가 갔다. 그는 자신을 낳아 준 친 부모에 대하여 “생물학적 부모”라는 표현을 썼다. 

그의 친 부모는 양 부모에게 아무리 어려워도 스티브 잡스에게 대학공부까지는 할 기회를 갖도록 돌봐달라고 부탁하였다. 스티브 잡스의 양부모는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의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부모였다. 

그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 대학교에 입학한 후 1학기만 다니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런 그가 얼마간 학교 기숙사에 얹혀살면서 수업을 청강하였다. 그렇게 공부한 과목 중에 캘리그래피(calligraphy)강의는 그가 갖고 있던 미적 감각을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캘리그래피’는‘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칼리그라피아’(Kalligraphia)에서 유래했다. 이와 같은 고대의 글씨체에 대한 깊은 연구 경험은 후일에 애플 컴퓨터의 디자인과 폰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영감을 얻게 하였다. 그는 췌장암으로 고생하다가 56살에 생을 마감하였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업적은 인류 역사에 상상을 초월하는 천재적인 공헌을 하게 되었다. 

모세는 3500년 전에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사람인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서 태어났다. 모세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강에 버려졌다. 그런 모세를 악어의 먹잇감으로 끝나지 않고 120년 동안 이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지키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의 딸 공주가 나일 강에 목욕하려고 나갔던 그 현장에서 가까운 강변에 버려져서 떠내려가던 아기 모세가 담긴 갈대 상자를 건져 올리게 하였다. 

동생이 버려진 나일 강가의 현장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멀리 서서 지켜보고 있던 누이 미리암은 아기 모세가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서 건져 지는 것을 목격하였다. 바로의 딸 공주가 갈대 상자의 뚜껑을 열자 아기 모세는 큰 소리를 울기 시작하였다. 바로의 딸 공주는 그 아기 모세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는 금방 그 아기가 히브리인의 아기인 것을 알아 차렸다. 

그 때에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바로의 딸 공주에게 다가 가서 말했다. “내가 이 아기를 위해서 히브리 여인들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할까요.”

일이 순조롭게 되려고 하니 공주는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말을 듣고 가서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모세의 어머니는 영영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던 아들 모세를 따라서 왕궁 안에 들어갔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왕궁에서 아들 모세에게 젖을 먹이는 유모의 역할을 하며 아기의 생명을 건지신 하나님의 섭리를 놀라워하고 감사하는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일찍이 부모를 잃고 어린 시절부터 고아처럼 자라나는 경우도 있다. 에스더서의 주인공인 에스더는 부모를 잃은 상태에서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도움 가운데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런 에스더가 바사 즉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왕비가 되었다. 동족 히브리인들을 말살하려던 하만의 간악한 음모의 사실을 전해 듣은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하고 말하며 동족들에게 삼일간의 금식을 요청하였다. 성경은 에스더가 엄마 아빠와 몇 살 때까지 살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는다. 다만 사촌 오빠 모르드개가 여동생 에스더에게 부모 역할을 하며 키워내었다. 그런 환경의 에스더가 믿음직스러운 히브리인의 딸답게 처신한 것이다. 아마도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키우며 힘이 들고 속이 상할 때마다 에스더의 엄마 아빠에 대한 추억을 에스더에게 말해주고 또 말해 주었을 것이다. “에스더야 너의 엄마 아빠가 지금 살아 계셨다면 너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을 것이다. 그러니 엄마 아빠가 곁에 살아 계시다고 여기고 매사에 잘해야 한다.”는 말을 해 주고 또 해 주었을 것이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가 내 곁에 영원히 머무는 경우란 없다. 때가 되면 누구나 부모를 떠나게 된다. 그것이 사별이든 혹은 그 어떤 경우이든 다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성경은 아들딸 즉 자녀로서 어머니 아버지에 대하여 어떤 마음가짐과 관계 속에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한다.
출애굽기 20장 12절의 말씀은 십계명 중의 일부이다. 십계명은 크게 2가지로 나눈다. 십계명 중의 앞의 네 가지 계명은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섬길 것인가를 교훈한다. 나머지 여섯 가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할 계명이다. 그 나중 계명들 중의 첫째가 부모 공경에 관한 계명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에베소서 6장 1-3절의 말씀은 무엇인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였다. 


주 안에서 순종(順從)하라.
순종이 귀하지만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지만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어머니 아버지라면 자기 아들딸에게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가르치고 따르길 원할 것이다. 부모가 도둑질을 직업으로 한다고 해서 자식에게 쉽게 도둑질 하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가 있을까. 부모가 마약 밀수업자라면 아들딸들에게 자기의 불의한 직업을 전수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까.

정상적이고 합당한 경우에 있어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이다. 더군다나 ‘주 안에서’라는 말씀은 다른 그 어떤 것 말고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그러해야 한다는 강조이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지난 번 우리 지방의 여선교회 계삭회 때에 특강 강사로 다녀간 한성열 박사의 간증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30년을 가르치고 정년 퇴직하였다. 그는 감리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라났다. 그의 아내는 감리교회의 장로이고 그는 권사이다. 그런 그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술과 담배를 다 가까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20대 후반의 큰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 다음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담배를 딱 끊었다고 했다. 큰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우연히 멀리서 목격하게 되었다. 그 순간 자신의 마음속에 “아니 저 녀석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저 담배를 왜 피우고 있단 말이야.”그런 마음이 확 올라오는데 자기가 몇 십 년 동안 끊지 못하고 피우던 흡연 습관을 새까맣게 잊은 채 아들이 담배 피우는 장면이 그렇게 역겹고 못마땅해 보였단다. 그 후로 자기 자신이 담배를 딱 끊고 나서 나중에 아들에게 정중하게 타이를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목사의 아들로 자라났지만 술도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교회의 당회에서 아내가 장로로 피택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가 아내를 위해서라도 다른 것은 못해도 장로의 남편이 되 가지고 술도 하나 못 끊으면 되겠나. 아내가 장로에 피택 되는 축하 선물로라도 내가 술을 끊어야 되겠다.”하고 결심한 후로는 그 후로 절대로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게 되었다는 간증이다. 

만약에 어머니 아버지가 이교도에 빠져 있거나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데도 무조건 부모이니까 따라나서고 순종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모가 이단이나 사이비에 깊이 빠져 있으면서 자녀에게 잘못된 신앙을 강요할 때에도 무조건 순종해서는 안 될 것이다.

너희 부모에게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은 신앙생활의 면에서 그렇게 하라는 강조이다. 물론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부모의 자식이라면 신앙생활에 있어서 부모의 가르침과 인도에 순종하라는 교훈이다.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에서 열 한 번째로 태어났다. 그런 그가 배 다른 10명의 형들에 의해서 애굽의 노예 시장에 노예로 팔려 갔다. 17살에 노예 신세가 된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어머니 라헬에게서 평소에 배운 하나님 신앙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요셉의 생애를 기록한 창세기의 말씀을 읽다가 보면 가장 자주 반복되는 표현이 무엇인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과연 요셉이 얼마나 형통한 자로 살았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애굽의 노예시장에서 바로 왕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 팔려간 노예가 되었다. 노예 생활을 성실하게 감당하여 그의 집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총무가 되었다. 그러던 노예 생활 11년차에 여 주인의 성적 유혹을 뿌리친 것이 원인이 되어 누명을 쓰고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요셉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기서도 그와 함께 하셨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사랑을 더하셔서 감옥에서도 인정받게 하셨다. 요셉은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감옥 안의 제반 사무를 총괄하게 될 정도로 전옥(典獄)에게 인정받게 하셨다. 성경에 ‘전옥’(典獄)이란 표현은 오늘 날로 하면 ‘교도소장’이다.  요셉의 감옥 생활을 기록한 창세기 39장 마지막 절인 23절의 끝은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는 말씀으로 끝난다. 이해가 되나. 아니 언약의 조상 아브라함의 증손자 요셉이 애굽의 노예시장에 팔려가서 13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중 2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지내게 되었는데 그게 어떻게 형통한 자의 모습이란 말인가. 

그런데 요셉의 생애는 창세기 40장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반전(反轉)이란 용어를 알지 않는가. 반전이란 일의 형세가 전혀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요셉의 생애는 점점 나쁜 쪽으로 반전되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 매우 좋은 쪽으로 대 반전을 이룬 경우이다. 노예요 감옥에 갇혔던 히브리 청년인 요셉이 감옥에서 바로 임금에게 불려 나갔다. 왕의 꿈을 해석한 것이 인연이 되어서 왕의 총애를 받는 애굽의 제 2인자가 되었다. 바로 임금에 의해서 애굽의 총리로 발탁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애굽의 7년 풍년과 시작된 7년 흉년의 둘째 해에 아버지 야곱을 만나고 형제들과 모든 집안사람 70명을 조카들까지 다 함께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애굽의 기근과 가나안의 기근이 아니었다면 연세 많이 들어가던 130살 된 야곱이 아들들을 따라서 애굽에 내려갈 리가 전혀 없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역사를 그런 쪽으로 몰아가시었다.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요셉을 20년 만에 만났다. 이미 요셉의 어머니 라헬을 세상을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난 후였다. 요셉은 꿈처럼 아버지 야곱을 뵙게 되었다. 효자 요셉은 고센 땅에 아버지 야곱과 가족 70명의 거처를 마련하고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모셨다. 야곱은 아들 요셉 덕분에 애굽의 왕 바로 왕을 만날 기회도 가졌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시기 까지 17년 동안을 정성을 다하여 섬겼다. 요셉은 주 안에서 아버지 야곱에게 순종한 효자였다.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시자 보복을 두려워하던 10명의 형들에게도 요셉은 넉넉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였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는 효자요 배다른 형제들과 70여명의 가족들에게 울타리 같은 넉넉하고 후덕한 심성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갔다. 


네 부모를 공경(恭敬)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십계명 중에서 다섯 번째 계명이다. 부모 공경에 대한 이 말씀은 사람이 사람과의 사이에서 지켜야하는 계명 중의 첫째이다.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란 그런 의미이다. 여기서 '공경하다'에 해당하는 '카베드'는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다'란 뜻인 '카바드'의 명령형이다. 이 단어는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표현에도 사용된다. 잠언 3장 9절에 보면,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는 부모를 공경하되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듯 공경함으로 섬겨야 된다는 말씀이다. 마틴 루터는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말하였다. 왜냐하면 부모에 의하여 자녀의 육체가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생령(生靈)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나가는 말로라도 부모 앞에서 “어머니 아버지 왜 나를 낳으셨어요.”이런 탄식의 말을 하면 안 된다. 확대해석하면 부모에게 공경하라는 말씀은 나를 낳아 준 부모뿐만 아니라 나의 웃 세대의 모든 어른들과 스승들까지를 포함한다. 

열왕기 하 2장 12절에 보면 엘리사 선지자는 엘리야 선지자를 향하여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불렀다. 맞다. 이런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신다. 

세월이 흘러갔고 엘리야 선지자로부터 갑절의 영감을 받기를 사모하였던 엘리사도 늙고 병들어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고 있었다. 열왕기 하 13장에 보면, 왕 요아스가 그 당대의 유명한 선지자 엘리사의 임종 전의 모습을 문병하기 위하여 방문하였다. 임금 요아스는 병들어 누워 있는 엘리사에게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왕하 13:14)라고 안타까워하며 문병하였다. 

로마서 16장 13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루포의 어머니는 곧 나의 어머니라고 편지한 내용이 나온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사도 바울이 루포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사랑은 친 어머니에게서 받은 사랑 그 이상이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루포의 어머니는 예수 대신에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를 향하였던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내이다. 그 시몬의 아내인 루포의 어머니가 언제부터 사도 바울과 인연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 볼 길은 없다. 그러나 루포의 어머니는 사도 바울의 선교의 현장에 크나큰 공헌을 한 헌신의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조영심 권사께서 집안 대청소를 하던 지난주에 집 안 마당의 3. 5미터의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요추와 골반 뼈를 크게 다쳤다. 몇 주간 꼼짝 없이 반듯하게 누워서 지내야하는 형편이 되었다. 음식도 누운 상태에서 해결해야 한다. 화장실 출입은 물론 못할 형편이다. 순식간에 당한 사고이다. 문병 갔더니 “목사님 저는 단 일분도 헛되게 쓰지 않으며 살아 왔습니다. 단 일분도 한 눈팔 겨를이 없이 지내 왔습니다. 그런 내가 이렇게 누워 있으면 우리 집안일은 누가 다 합니까.”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 가족들이 그런 열심히 맨 바닥에서 오늘 날의 떡집‘ 하루’를 일으켜 세웠고 하나님은 그 모든 가족들의 희생적인 삶에 복을 부어 주셨다.  

지난 주일 오후에 필리핀 의료 선교사 박 누가 의사 이야기 다큐물을 교우들과 함께 보았다. 앞 자리에 앉아서 50분 동안 영상을 보는대 조영심 권사 생각이 났다. 지난 2009년 말 나는 대학로 곁의 ‘여전도회관’에 44일을 머물며 오늘 날의 예수사랑교회의 태동기를 맞았다. 새벽마다 새벽 기도가 끝나면 국과 밥과 반찬을 챙겨서 새벽 도시락을 갖다 주셨다. 여전도회관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 밥을 40일을 먹으며 지냈다. 그 때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감히 그렇게 비교하는 것이 외람되지만 내게 있어서 조영심 권사는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루포의 어머니 같은 분이시다. 나를 바울에 비유할 수는 없지만 조영심 권사는 예수사랑교회의 탄생 역사에 있어서 루포의 어머니 같은 분이시다. 그런 그가 지금 사고를 당하였고 꼼짝 못하고 병원에 누워 있다. 하나님이 은혜와 기적의 손길로 매 만지셔서 상한 뼈마디가 온전하게 되고 어서 다시 일어나 걷고 뛰고 달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 교회에는 나이에 상관 없이 주의 거룩한 사역에 루포의 어머니와 같이 헌신적인 분들이 구석 구석에 적지 않다. 


네가 잘 되고 장수(長壽)하리라.
성경은 자기 부모에게 순종하고 자기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약속하였다. ‘네게 준 땅에서’라는 말씀이 무엇인가. 지금 내가 월세 방에 살든지, 혹은 지하실의 햇빛도 들지 않는 곰팡이 냄새 나는 방에서 살든지 상관없다. 한달에 혹은 일년에 얼마를 벌든지 상관 없다. 

하나님을 잘 믿고 날 나아주신 부모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며 제 부모에게 순종하고 제 부모에게 공경하며 살아가면 하나님의 그 있는 곳에서 복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시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가나안 땅이 하나님이 언약으로 주신 땅이다. 여기서 '주다'에 해당하는 '나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지금 현재' 계속하여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주리라고 약속하신 이상 이스라엘은 지금 비록 시내 산 앞에 척박한 광야에 머물러 있으나 장차 그 약속의 땅을 차지할 것임을 약속으로 보여 주신 말씀이다.

이는 오늘 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씀은 오래 사는 장수에 대한 약속일 수도 있으나 자자손손 그 대가 끊어지지 않고 주님의 언약을 계승해 가는 복된 민족, 복된 가정, 복된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복 주시겠다는 언약의 말씀이시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을 보라. 미국은 독립 전쟁이 끝난 4년 뒤인 1787년에는 새 헌법이 제정되어 연방 국가로서의 아메리카 합중국이 정식으로 성립되었다. 그 초대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이다. 건국 이후로 하면 이제 231년의 역사이다. 그런 미국을 대신할 만한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 오늘 날 미국은 모든 면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다. 미국인 다인종구가이며 여러 종교가 모인 나라이지만 그 나라의 바탕에는 청교도들의 복음 정신이 강처럼 흐르고 있다. 

미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부모공경을 가르칠 때에 조지 워싱턴의 예를 든다. 그는 젊을 때에 바다로 나가서 훌륭한 선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선원으로 취직하여 바다로 떠나려고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만류하였다.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꿈을 꾸어왔던 일이지만 어머니의 만류에 마음을 돌이켰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의 눈물과 내 꿈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항해를 포기하였다. 그는 훗날 선장대신 오늘날과 같은 미국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놓은 나라를 움직여 가는 선장과 같은 미국의 존경 받는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한국도자기 그룹 김동수(金東洙, 1936- )회장은 한국도자기의 경영철학 중 제1을 ‘행복경영론’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경영철학으로 한국 도자기를 세계적인 도자기로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게 하였다. 김동수 회장의 행복경영론은 모든 행복의 시작은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효(孝)’를 강조하는 기업이 되어 일 년에 한번 씩 전 임직원에게 효도비를 주고 효도관광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효도비를 주고 효도관광을 하도록 한 후부터 직원들의 이직률이 6%에서 3%로 떨어지고 노사간에 갈등이 없어졌다.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존경하고 스승의 은혜를 아는 사람들은 노사간에 갈등이 없다.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들이 분쟁과 싸움과 다툼의 불씨가 되는 것이다. 신촌성결 교회 김동수 장로 곁에는 이의숙 권사의 기도와 지혜로운 내조가 큰 몫을 했다. 이의숙 권사는 신촌성결교회 설립자요 그 시대 부흥사였던 이성봉 목사의 딸이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제 부모를 공경하는 길이 무엇인가. 용돈 많이 드리고 보약 사다 드리고 흙 침대 사다 드리고 안마기 사다 드리고 병원 모시고 다니고 관광시켜 드리고 해외여행 모시고 가고 다 좋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예수 모르던 부모에게 복음이 받아드려지도록 하고 우상 숭배하던 부모가 하나님 믿도록 하는 것이 주 안에서 최고의 순종이요 최상의 공경이다. 

하나님 안에서 예수 잘 믿어 부모를 즐겁게 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신앙의 명문가문이 모두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아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지성래목사
담임목사소개
칼럼
세미나글
사역일지
출판도서소개
언론관련 글과 영상
활동사진
동영상
상담코너
사역동향

교회소개

교회연혁

주일설교

성가대찬양

교회앨범

이달의행사

행사동영상

선교지현황

섬기는분들
전체 최신글
2024 속장 워크숍최고관리자
2024 어르신 나들..최고관리자
2024 어버이 주일최고관리자
2024 상반기 커피..최고관리자
성도의 부모 공경(행..최고관리자
"어머니"최고관리자
"요게벳의 노래"최고관리자
"성도의 부모공경"최고관리자
"어머니의 넓은 사랑..최고관리자
하나님께로부터 난 어..최고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