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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막8:31-3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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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2-03-04 18:18 조회 22,173 댓글 0
 
하나님이 보시기에 일은 두 종류이다.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로 나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당하실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예언적인 말씀을 깨닫지 못했던 제자 베드로의 반대와 항의는 결국 예수님의 책망으로 이어졌다. 사탄이라고 까지 엄하게 꾸짖으시면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자로 살아가라고 책망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고 행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제대로 몰라서 율법에 매인 자기 열심만으로 활동하던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체험한 이후에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 그는 서신서의 편지마다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에 대하여 강조했다. 하나님의 일꾼(롬13:6, 고후6:4),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롬15:16), 교회의 일꾼(롬16:1), 그리스도의 일꾼(고전4:1), 새언약의 일꾼(고후3:6), 진실한 일꾼(엡6:21),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골1:7), 복음의 일꾼(골1:23),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딤전4:6),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딤후2;15)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사탄의 일꾼이면서 의의 일꾼인양 가장하는 이들도 있다고 경고하였다.(고후11;15) 당신은 어떤 일꾼인가.

<하나님의 일꾼>이란 책이 있다. 저자인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1874-1917)는 영국의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십대에 회심했다. 에딘버그(Edinburgh) 대학에서 미술과 고고학을 공부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더눈(Dunoon)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침례교 목사가 되었다. 1906년부터 1910년까지 미국과 영국과 일본 등지를 순회하며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였다. 1911년 런던의 클래펌(Clapham)에 성경대학(the Bible College)을 세우고 그곳에서 강의를 했다. 1915년 10월에 그는 YMCA 소속 목사로 이집트의 카이로 근처에 있는 자이툰(Zeitoun)으로 가서 그곳에 주둔해 있던 호주와 뉴질랜드 군대를 위해 목회 사역을 하다가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1917년 11월 15일에 하나님 앞으로 돌아갔다. 4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기독교역사에 남긴 흔적은 실로 놀랍다. 특히 365일 매일 묵상집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같은 책은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기독교의 고전 중에 한 권이 되었을 정도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하나님의 일꾼>이란 책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영혼의 치료자’로 부름을 받았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개인적 신앙 체험과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상하고 목마른 주변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영혼의 치유자인 하나님의 일꾼인 자기 자신이 먼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 있어야 하고 스스로의 영적 상태를 늘 철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을 권면한다. 그렇지 못할 때 다른 사람의 영혼이 치유되도록 돕기보다는 오히려 그 상대방의 병든 영혼의 질병에 오염되거나 전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대할 때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철저하게 의지할 것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강조한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이 책에서 구원 받지 못한 영혼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다양한 영적 질병으로 고생하는 그리스도인들 즉 비정상적인 영혼, 거듭나지 않은 도덕적인 영혼, 타락한 영혼, 이중인격의 영혼, 병든 영혼, 어리석은 영혼 등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성경적 원칙에 근거해서 다룬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는 영혼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커다란 위기일 수 있다. 그러한 나 자신과 주변의 영혼을 향하여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사람은 평생토록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가정에서 살림하는 것도 일이고 아기를 키우는 것도 일이고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일이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처럼 일은 소중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한 생을 사시다가 붙들려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후에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사십일 후에 하나님 곁으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예수께서 유대인의 명절을 지키시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적이 있다. 그 곳 예루살렘의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고 이름 붙여진 연못이 있었는데 그 주변에 행각 다섯이 있었다. 그 안에는 많은 병자들이 늘 모여 있었다. 앞을 못 보는 이들도 있고 잘 못 걷는 이들도 있고 온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병으로 누워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는 날 때부터 38년간을 병으로 지내는 환자도 있었다. 예수께서 그의 병이 오래된 것을 아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더니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하고 대답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령하셨다. 그 순간에 그 환자가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갔다. 그 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친 것이 유대인들에게 시빗거리가 되었다. 그 며칠 후에 예수께서 성전 안에서 그 고침 받은 사람을 만나서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5:14)고 권면해 주셨다. 그 고침 받은 사람은 다니는데 마다 예수께서 자신을 고쳐 주셨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서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 고쳤다는 것이 시빗거리가 되었고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받기 시작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자신을 핍박하고 박해하려 하는 유대인들에게 해 주신 말씀이 바로 이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주님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계2: 26, 28)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苦難)과 죽음과 부활(復活).
자,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이고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는 말씀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항변하고 대들었던 베드로의 모습이 나온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으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그리고 하신 말씀이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막8:33)는 말씀을 하셨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이 곳 33절에 있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정했다. 과연 하나님의 일은 무엇이고 사람의 일이란 무엇일까. 당신에게 있어서는 무엇이 하나님의 일이고 무엇이 사람의 일이라고 구별되는가. 당신의 지난 한 주간 동안의 일들은 ‘하나님의 일’들이었는가 ‘사람의 일’들이었는가 구별해 보라.

본문에 보시면 베드로는 왜 예수님께 책망을 받게 되었는가. 예수께서 장차 당하실 고난과 죽음과 부활의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일인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져 가는 하나님의 일을 깨달아 알지 못하고 반대하고 항변하는 베드로를 향하여 책망하신 것이다.
사실 대개의 사람들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세상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모든 일들은 사람의 일이다. 자기가 땀 흘리고 자기가 수고하고 자기가 애써서 벌어먹고 누리고 성취하고 성공하고 힘과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며 끝이 없는 경쟁 사회 속에서 씨름하면서 살아간다. 국회의원 선거철이 다가 오면서 길거리와 빌딩의 벽면에 대형 현수막에 커다란 얼굴 사진으로 내걸린 주인공들이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고 경선에서 당선되기를 원하는 그 모든 바탕에는 물론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지역구를 위하여 일한다는 거창한 슬로건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일에 붙들리고 자기 일에 갇혀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철저히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평생을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사시다가 고난당하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제자들의 기대와 소원은 달랐다. 능력이 많으셔서 온갖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대단한 권세를 입으신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메시아로 성공하셔서 나라의 통치자라도 되시고 자기들이 그 곁에서 성공하고 출세한 권력을 누려 보기를 원했던 것이다.

요한복음 9장 4절에 보면,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요한복음 14장 10절과 11절에 보면,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요한복음 17장 4절에 보면 장차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죽으실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아신 예수께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라고 기도하신 내용이 나온다.

예수님은 철저히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며 살아가신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예수님의 말씀과 비유로 가르쳐 주신 모든 교훈과 각색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신 그 모든 기사와 이적들은 철저히 하나님이 그의 안에서 계셔서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중에 붙들리신 것도 하나님의 일이요 가야바의 법정으로 빌라도의 뜰로 끌려 다니시면서 고난을 당하신 것도 하나님의 일이요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하나님의 일이요 삼일 만에 부활하신 것도 하나님의 일이었다.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는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들어나는 하나님의 아들의 삶을 매 순간마다 살아가셨다. 요한계시록 22장 12절에 보면,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대로 값아 주리라.”고 약속하셨다. 여기서 “그가 행한대로”를 이전의 개역 성경에 보면 “그가 일한대로”라고 했다. 그렇다. 일한대로 값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의 보응하시고 상급주시고 면류관 주시고 축복하신다.

주님과의 동행(同行)하는 삶.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 각 사람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딸의 생활이 되도록 자기를 지켜 나가야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책망하신 직후에 무리들과 제자들을 불러 놓고 교훈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8:34)

그러면 무엇이 자기를 부인(否認)하는 것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생활인가.

<주님과 조지 뮬러의 동행일지>라는 책에 보면 조지 뮬러 목사는 자신의 수 없이 많은 간증과 은혜의 체험 내용들을 담고 있다. 5,000명의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고 복음으로 가르친 그는 할레 대학교를 세우고 영국 브리스톨에 고아들의 천국을 건설했다. 그 중에 어느 해 12월 10일로 기록된 그의 일기가 소개되어 있다.

“오늘 한 견습공이 보낸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가 도착했다.

‘사랑하는 목사님께 제가 목사님의 돌보심 아래 있는 동안 제게 보여 주신 친절함과 저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직장에서 견습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드립니다. 저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서 고용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목사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교육, 음식, 의복, 그리고 모든 위로를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고아원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저의 구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과 유혹, 그리고 시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인도자로 모시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분을 인도자로 모실 때 저는 제가 하는 일에 성공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제가 목사님께로부터 받은 친절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감사하는 마음을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 해 동안 저와 같은 아이들을 돌보아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그 행복한 집에서의 시간들을 즐겁고도 아쉬운 마음으로 자주 돌아보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곳에서 살았음을 즐겁게 생각하고 그곳을 떠난 것을 아쉽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부디 제 감사하는 마음을 받아 주시고 목사님 곁에서 일하시는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저의 사랑을 전해 주십시오.’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우리는 우리의 보호 아래에 있는 고아들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간구들은 수백 명의 고아들의 회심을 통해서 차고 넘치게 응답되어 왔다. 우리는 더 큰 축복들을 바라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힘을 얻고 있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가 예수께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을 때에 향유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하게 된 일이 있었다. 나중에 예수를 팔아 버린 가롯 유대는 그 비싼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낭비하고 허비했다고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요12:7)고 말씀하셨다. 여기 이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아깝고 비싼 소유에 대한 집착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장례를 준비한 지혜로운 여인이요 영원히 칭찬 받는 여인이 되었다.

열병으로 고생하던 베드로의 장모가 예수께서 그의 누운 곳에 방문하여 고쳐 주시자 일어나서 새 힘을 얻고 음식을 준비하여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대접한 적이 있다. 열두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다니며 배우고 행하려 한 일들이 이번 본문처럼 사탄이라고 책망을 받기도 했지만 나중에 성령 받은 제자들이 행한 일들을 보라. 가롯 유다 이외에 베드로를 비롯한 저들 모든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기를 지고 열방을 향해 나아갔던 하나님의 사람이요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던 믿음의 사도들이었다. 핍박자 사울이 다메섹에서 변화를 받고 부르심을 체험한 후에 이방을 향해 보내심을 받은 사도 바울의 나중에 행한 그 많은 일들을 보라. 그 바탕에는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른 신실한 믿음의 선진들이었다.

 
복음(福音)을 위한 자기희생(自己犧牲).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5)고 말씀했다. 복음에는 신비가 있다. 얻고자 하면 잃어버리게 되고 버리면 얻되 풍성하게 얻고 영원하게 얻는 것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고 했다. 지난 2,000년 동안 복음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한 믿음의 선진들의 수는 가히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오늘 날의 번영을 갖고 세계 선교를 감당하기까지에는 그와 같은 순교자들과 희생적인 헌신자들의 노고가 엄청나게 컸다.

로버트 J. 토마스(Robert J. Thomas, 1839∼1866)선교사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선교 현장을 다녀온 사이에 소중한 아기와 아내를 한꺼번에 잃었다. 토마스는 그 충격으로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다시 마음을 잡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선교지를 택해 떠날 결심을 했다. 당시 조선의 상황은 ‘오작통’이라고 하여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를 믿으면 다섯 가족이 죽음을 당하는 등 핍박이 심하던 시절이었다. 이때 김좌평과 최선일, 두 젊은이가 토마스를 찾아왔다. 그들은 토마스에게 “조선은 지금 박해가 심해 우리도 목숨을 걸고 피해 왔습니다. 지금 조선에 있으면 칼날에 맞아 죽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에 토마스는 “이는 칼날에 맞아 죽는 것이 아니라 순교 당하는 겁니다. 거듭나는 것이지요. 나와 함께 다시 조선으로 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저를 조선으로 안내해 주십시오. 제가 그들에게 성경책을 갖다 주겠습니다.” 결국 두 젊은이는 토마스 목사의 말에 감동하여 조선으로 떠날 것을 결심했다. 그는 조선에 선교사 허입을 신청하고 그는 조선말을 배우면서 조선의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품고 1865년 9월 중국인 우웬타이가 운행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당시 윌리엄슨 목사는 토마스 목사에게 많은 량의 한문성경을 공급해줬다. 그는 조선인들과 서해안에서 두 달 반 동안 복음을 전하다가 풍랑을 만나 고생하던 중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성경책을 번역하기 위해 조선어를 열심히 배우며 조선에 올 준비를 하다가 1866년 8월 미국상선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많은 성경책을 가지고 평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제너럴셔먼호는 조선 땅에 닿기도 전에 조선 수군의 화공 공격을 받았다. 배가 불타기 시작하자 토마스 선교사는 두 무릎이 꺾이는 듯한 절망감에 빠졌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내가 내 일을 하자고 여기 조선까지 왔단 말입니까? 저는 당신의 일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죽게 생겼습니다.” 갑판 위에 벌렁 누워 두 눈을 꼭 감고 죽음을 기다리던 토마스는 자신을 어루만지는 온화한 손길을 느꼈다. “토마스야, 일어나라. 나에게 죽도록 충성하여라, 나도 아버지께 죽도록 충성하였느니라.” 성경책을 다 옮긴 토마스는 대동강변에 늘어선 평양군민들을 향해 “예수! 예수!” 하고 외치면서 성경책을 던지기 시작했다. 토마스 선교사의 처형은 무관 박춘권에 의해 집행되었다. 박춘권은 토마스 선교사를 양각도 건너편 한 사정 모래톱으로 끌고 간 뒤 무릎을 꿇어앉히고 망나니들이 쓰는 칼을 뽑아 들었다. 순간 토마스 선교사는 무엇인가를 크게 깨달은 듯한 얼굴이 되더니 얼른 품안에 넣어둔 성경을 꺼내서 “예수!”하고 외치면서 박춘권에게 성경을 건넸다. 그리고 마지막 기도를 올렸다. “주여, 이 사람이 자기의 하는 일을 모르오니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한참의 세월이 흘러간 후 그 때 토마스 선교사의 목을 베었던 박춘권 씨가 마펫 선교사를 찾아갔다. “목사님! 저는 이제 더 이상 이대로는 못살겠습니다. 제가 토마스 목사를 죽인 박춘권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있던 마펫 선교사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펫 선교사가 “토마스 목사를 정말 직접 보셨단 말입니까?”라고 묻자 “보다마다요. 제가 토마스 목사를 죽였다니까요”라며 박 노인이 목 메인 소리로 울었다. 그러자 마펫 선교사는 “하나님께서는 토마스 목사의 죽음을 통해 영감님 같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이제부터라도 회개하시어 예수를 믿고 전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선교사로부터 마지막 성경을 건네받았던 무관 박춘권은 30년 뒤 마펫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안주교회 영수가 되었다. 최근에 사랑의 교회가 146년 전에 순교한 토마스선교사를 기념하여 영국 남서부 웨일즈 브리젠드시에 위치한 토마스가 졸업한 웨일즈신학대(Wales Evangelical School of theology)에 ‘사랑토마스센터’를 준공하여 기증한 미담이 전해졌다.

자기 목숨의 가치(價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는 나의 생명을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삶을 선물로 허락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총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고 감사하며 충성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겸손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음란한 세대요 죄 많은 세대라고 진단하셨다. 그와 같은 모습은 이천 년 전이나 오늘 날이나 별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 인간의 가치는 천하보다 더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36절과 37절의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는 삶>이란 책, 제 10장에 보면 존 엔서(John Ensor)목사는 레이 헤몬드(Ray Hammond) 의사의 일화를 소개한다. 그는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15살에 하버드 대학교에 2학년으로 입학하여 19살에 졸업하였다. 그리고 4년 후인 23살에 의사가 되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신실한 기독교인의사가 되었다. 그는 존 앤서 목사와도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런 그가 지금은 연봉 수억씩을 받던 의사 직을 접고 신학을 마친 후에 보스턴 중심부의 250명쯤 모이는 베델아프리카 감독교회의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케이프 코드 병원에서 수십만 불의 연봉을 받으며 장래를 보장 받던 수술 전문 의사였던 그가 몇 해 전에 의사 직을 포기하고 자기 집에서 아내와 자녀들과 개척 교회를 시작했다. 소속 교단에서 후원해 주는 최저 생계비 32,000불을 생활 보조금으로 받으며 목사가 된 것이다. 안타깝게 여긴 보스턴 시장이 연봉 80,000불의 시의회 각료로 임명하기를 원했지만 거부하고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누가 그를 그렇게 성공한 의사의 의술과 명예와 출세 가도를 달리던 길에서 멈추어 서서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도록 붙잡은 것인가.  누가 그로 하여금 보스턴 시내에 수많은 영혼이 병들어 죽어가는 이들을 바로 보게 하였고 그 영혼 구원 사역이 세상의 그 어떤 그 무슨 일보다도 더 가치가 있고 귀한 일이라고 판단하게 한 것일까.

예수님은 오늘 날도 반복하여 우리 각 사람을 향하여 말씀하고 계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시작된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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