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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본체 하지 말라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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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6-02 17:41 조회 4,224 댓글 0
 
못본체 하지 말라

혼자 살던 사람이 가족, 이웃, 친구 등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사망하고 사흘 이상 방치되는 것을 ‘고독사’(孤獨死)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1,271명에서 2018년 2,549명으로 늘었다.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 되긴 했지만 복지 국가를 꿈꾸는 우리나라의 어둡고 마음 아픈 단면을 입증하는 통계 자료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6월 부산의 한 주택에서는 1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의 시신이 뼈만 남은 백골상태로 발견되었다. 국가에서는 ‘시신을 인수할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죽음’을 무연고사로 통계하는데 이런 일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반려동물의 숫자가 천만 마리가 넘어섰다는 나라에서 노년기의 소외와 고독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외로움과 씨름하며 방치된 환경에서 고독하게 죽어가는 실정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특히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홀로 남은 고독과 대책이 없는 가난과 진드기처럼 괴롭히는 질병과 씨름하며 희망이 없이 연명하는 극빈층 노인들의 현실이 그러하다. 

신명기 22장의 말씀에 보면 “못 본체 하지 말것이며”라는 말씀이 두 차례 반복해서 나온다. 이웃이 소나 양이나 나귀를 잃어버렸거나 그 외의 그 어떤 작은 물건을 잃어버렸을지라도 이웃의 분실물이 내 손에 들어 온 경우에 절대로 그것을 못 본 체하거나 자기 소유로 삼지 말라고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고 하였다. 

예수께서는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하고 예수를 시험하려고 다가온 어떤 율법 교사의 질문을 들으시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교훈으로 말씀해 주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은 상태로 버리고 갔다. 마침 그 현장을 시차를 두고 지나가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여행하는 중의 그 현장을 목격하고는 불쌍히 여겼다. 그에게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어 주었다.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그 이튿날 주막 주인에게 그를 돌보아 달라고 부탁하며 돈도 두 데나리온을 건넸다. 치료비가 더 들면 돌아올 때에 갚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예수는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후에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눅10:36)고 물으셨다. 예수는 이 교훈과 더불어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영생의 길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께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주리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 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며,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병든 자를 돌보고, 옥에 갇힌 자를 찾아가는 것이 복된 길이라고 하셨다. 그 비유의 끝은 “그렇께 행하지 않은 이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행위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감리교를 탄생시킨 영국의 요한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를 연구하는 후대의 학자들은 그를 세 가지 S의 삶을 살았던 인물로 정리하고는 한다. 그 세 가지는 “Simplicity, Sincerity, Sacrifice”이다. “단순, 신실, 희생”이 그것이다. 사실 역사의 위인들은 한결같이 그런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 떠났다. 

거창고등학교의 설립자이며 교장을 지낸 전영창 목사는 고등학생들에게 '직업선택의 십계'를 강조하였다. 

첫째,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둘째,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라.
셋째, 승진의 기회가 없는 곳으로 가라.
넷째,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황무지를 택하라.
다섯째, 앞다투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여섯째, 장래성이 전혀 없는 곳, 그러나 기쁨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가라.
일곱째, 사회적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말고, 존경의 대상이 되라.
여덟째,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아홉째, 주위 사람들, 특히 가족이나 배우자가 반대하면 틀림없다. 그곳으로 가라.
열째,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 십자가가 있는 곳으로 가라.  

이 열 가지 강조를 한 보자기에 넣고 한약처럼 짜면 뭐가 나올까. ‘희생’이란 진액이 흐를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출세하고 성공해서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도 복일 수는 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정도의 삶을 복된 삶이라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잠언 말씀 중에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22:1)는 말씀이 있다. 그 말씀을 계속 읽어 내려가다 보면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2:5)는 말씀도 만나게 된다.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와 성도들은 2003년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매일 돌보는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 작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마음을 담은 섬김이 소문이 났다. 오늘날은 사단 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 안부)로 자리 잡았다.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이 거룩한 섬김 사역은 날마다 2,600여명의 소외된 삶을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일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매일 180ml의 신선한 우유를 문 앞에까지 배달해 드리는 것으로 하루의 문안을 시작하는 돌봄 사역이다. 소문을 들은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2012년부터 매달 500만원을 후원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그 당시 배달의 민족은 적자에 허덕이는 상태였다. 또 소문을 들은 골드만 삭스에서 15만 달러(약 1억 8500만원)를 기부해 왔다. 2016년 부터는 매일 유업이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판매 수익금 1%씩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억 5천만원을 보내왔다. 이제는 기업체 16곳과 개인 후원 500여명이 꾸준히 이 선한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세상이다. 요한 웨슬리는 그러한 실천 방안을 아래의 여덟가지로 제안하며 몸소 그런 삶을 모범적으로 살아갔다.

Do All The Good You Can

Do all the good you can,
By all the means you can,
In all the ways you can,
In all the places you can,
At all the times you can,
To all the people you can,
As long as ever you can.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때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오래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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