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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기독교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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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0-29 22:10 조회 5,516 댓글 0
 

일본과 기독교

 

 

역사적으로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이다. 더군다나 최근의 한일관계는 역사상 최악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의 교류는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일 교회 교역자 연수회는 올해로 27년째이다. 개인적으로는 20대 후반 때에 선교학을 공부하면서 일본 선교에 관한 연구 논문을 쓴 바가 있지만 일본을 향해 구체적인 선교의 역할을 한 적은 없었다. 이전 교회에서는 일본 선교회에 선교 후원을 일정하게 하는 정도였다. 그러던 차에 금번에 감리교의 일본선교회 회장을 통해서 한일교회 교역자 연수회가 한국에서 열릴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참석하게 되었다. 여러 시간의 강의와 설교는 양국이 절반씩 나누어서 알차고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오늘 날 일본의 인구는 13천만 명 가까이 되지만 기독교 인구는 25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일찍이 일본에 기독교 복음이 전파된 것에 비하면 기독교인의 수가 참으로 적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 수적 변화가 일본처럼 적은 경우는 유일할 것이다.

 

일본이 근세 봉건 사회의 성립을 향해 치닫고 있던 15-16세기의 전국(戰國)시대는 미지의 세계로부터 새로운 문명과 서구 문화의 파도가 밀려들던 때였다. 일본은 16세기 중반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서 총포(銃砲)의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기독교는 유럽인들의 남만무역과 함께 선교가 이루어졌다. 1549년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인 프란시스 자비에르(Franciscus Xaverius, 1506-1552)가 가고시마에 도착하여 천주교의 선교를 시작하였다.

 

일본의 막부(幕府)는 초기에 기독교에 대해서는 방임하는 태도를 취했다. 막부(幕府)1192-1868년까지 일본을 통치한 세습적 군사독재자인 쇼군(將軍)의 정부를 말한다. 1185년에 무사(武士)들의 지도자였던 미나모토 요리토모(源賴朝, 1144-1999)는 일본 전역에 걸쳐서 군사력을 장악하였다. 7년 후 그는 장군이 되어 가마쿠라에 최초의 막부를 설치하였다. 세월이 흐르며 가마쿠라 막부가 군사, 행정, 사법, 종교, 영토, 외교업무를 장악하게 되었다. 그 후 도쿠가와 막부가 발전시킨 중앙집권적 행정체계는 19세기말 새로 들어선 천황(天皇)정부의 토대가 되었다.

 

1865년 이래로 큐우슈우에 부활 기독교인이 생겼고 그들의 활동이 공공연해져 갔다. 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점점 기독교인들을 단속, 체포, 수감, 분산, 추방하는 등의 강압이 이어졌다. 1873년 즈음에는 순교와 핍박이 거세졌고 660여명이 죽임을 당하였다. 외국 사절들이 종교의 문제는 국가나 민족에 상관없이 보호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박해가 수그러들게 되었다. 일본은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면서도 정치 조직과 사회제도, 그리고 국민의 사상에는 변화가 적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3-1616)이후 도쿠가와 정권은 250여 년 동안 철저한 쇄국정책으로 기독교를 억압하고 금지하였다. 그러나 점차로 국내외의 정세는 개국의 방향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었다. 그 당시 미국과 영국의 개신교회는 일본에 선교의 문이 열려지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고 선교 헌금도 차근차근 쌓아 가고 있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네덜란드 선교사 귀츠라프(Gützlaff, 1803-1851)에 의해서 1837년 말, 마카오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선원 2명이 세례를 받았다. 저들은 해외에서나마 세례를 받은 최초의 일본인들이었다. 1854331일에 일본은 미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그 후 개신교 선교가 가능해진 것은 1859년에 6명의 미국인 선교사의 입국을 허락하면서였다.

 

일본이 600여 년 동안 무사(武士)가 다스렸던 바쿠후 즉 막부(幕府)시대를 벗어나서 근대 국가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시기는 개항과 더불어 시작된 메이지 즉 명치(明治) 시대이다. 명치시대(明治時代)는 명치유신 이후의 메이지 천황(1852-1912)의 통치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천황이 죽을 때까지의 44년간을 말한다. 이 시대는 오늘 날의 일본의 기초가 형성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일본은 막부의 종말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외교의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서구 문명에 눈을 뜨게 되었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명치 시대의 지도자들은 서구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들의 선택과 결정들은 오늘날의 일본의 모든 것의 기초가 되었다. 국가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는데 주력한 저들은 모든 영역의 서구 문물을 일본 화하는데 고심하면서 오늘날의 일본을 만들어 내었다.

 

개항과 함께 일본에 상륙한 선교사들과 그들이 전한 복음은 근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요코하마 같은 항구 도시에는 몰락한 막부의 사무라이 그룹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미국과 유럽의 문물에 호기심 가졌으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명치유신 이후 일본인들에게 미국 선교사들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젊은 무사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선교사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고 선교사들은 그들과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면서 일본에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

 

일본은 어느 곳에 가든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신사(神社)이다. 신사(神社)란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神道)의 신령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그중에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곳이 야스쿠니 신사이다. 이는 일본의 명치유신 때에 목숨을 바친 3,588명을 제사하는 곳이다. 일본 사람들은 정초가 되면 8천만 명 이상이 신사를 찾아 절을 한다. 일본에는 700만 이상의 우상이 있다고 한다. 남한에서 십자가를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는 어디에나 신사가 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은 천황제, 신사참배, 우상숭배,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의 혼돈 가운데 있는 대표적인 영적 황무지이다. 일본은 중소도시의 70%의 지역에 교회가 전혀 없을 정도이다.

 

아직도 천황(天皇)제를 유지하고 있고 저들은 천황을 신으로 여긴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하여 더욱 천황의 역할을 강화하였고 이를 통해 기독교는 더욱 약해지고 말았다. 게다가 잘 사는 나라 일본의 젊은이들은 종교나 천황제에 대하여 별로 관심은 없고, 오직 쾌락과 물질에만 빠져들고 있다. 일본의 곳곳에는 성적으로 타락한 문화들이 도심 곳곳에 널려 있어서 소돔과 고모라를 방불케 한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일본 사람들은 출생한 아기들은 신사(神社)에 입적하고, 결혼은 교회에서 하고, 장례는 절에서 하는 혼합주의 종교성을 갖고 있다. 일본은 대한민국 이상으로 자살하는 이들이 많다. 2차 대전 후 전무후무한 경제 대부흥을 이룬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은 방황하고 있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바닷물은 3%의 염분에 의해서 썩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안에서 저들 민족의 향방을 정해가는 등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소돔 성을 바라보며 기도하던 아브라함의 기도 중에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하려 하시나이까.”(18:32)하는 기도의 내용이 간절해지는 때를 살아가고 있다. 창세기 191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오늘 날의 우리는 우리 각 사람에게 찾아 와서 말씀하시는 천사의 음성이 들려 지고 깨달아지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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