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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늙어도 빛이 청청하니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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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5-13 13:37 조회 9,978 댓글 0
 
그는 늙어도 빛이 청청하니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93세의 신임 총리가 당선되었다. 마하티르 무함마드((Mahathir bin Mohamad, 1925-) 전 총리는 15년 만에 총리직에 다시 당선되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21살이나 나이가 더 많다. 그는 세계 최고령의 국가 정상이다. 성경의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의 나이가 80세였다. 모세는 120살에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때에도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 하지 않았다. 

마하티르 무함마드가 이끄는 야권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말레이시아는 독립 후 61년 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그는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의 총리를 이미 지낸 바 있다. 이 글은 그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지난날의 치적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요즘이 아무리 장수 시대라고는 하지만 생의 나중 삼분의 일은 질병과 함께 찾아  오는 연약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대개의 사람들의 가는 길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국가라고 말하지만 쇠약해진 노년기를 고생하며 지내는 노인들이 적지 않은 것은 얼마나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인가. 

마하티르 모하마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1981년부터 그가 재임한 22년은 말레이시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남겼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는 GDP가 1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증가하였다. 이제는 1만 불을 넘어섰다. 인구 3,000만 명의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는 세계 최초로 선진국을 꿈꾸는 초석을 다졌다. 

<마하티르와의 대화>라는 책은 LA타임스의 전 논설실장 톰 플레이트가 마하티르 전 총리를 만나 네 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대담집이다. 그는 2001년 미국의 911 사태 이후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을 강조한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절대로‘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충고한 바 있다. 그것은 10억 명이 넘는 이슬람 인구 전체가 모두 다 911테러범들과 같은 과격분자들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분쟁의 범위를 좁히게 될 것이라는 언급이었다. 

1990년대 말 아시아를 뒤덮은 외환위기 때에도 마하티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자본통제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대신 공동체 중심적이고 사회적 규범을 기반으로 하는 이슬람 금융 시스템을 고수했다. 이슬람 금융 시스템이란 예를 들면 은행은 이자로 배를 불려서는 안 되며, 부도덕하게 율법에 반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돈을 빌려줘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결과 말레이시아의 경제는 다른 아시아권에 비해 작지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와 마하티르가 직접 나눈 생생한 대화들을 통해 마하티르의 다양한 면을 알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매 질문마다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발 452m의 페트로나스 타워를 세우도록 한 것 역시 마하티르였다. 그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앓고 있는 열등감과 지나치게 느긋한 것이 질병이라고 진단하였다. 그는 이를 위한 처방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입증하고자 페트로나스 타워를 건축하였다. 

그는 ‘독재자'라는 오명에 대해 "독재로 일관했다면 그렇게 오래 머물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선거를 다섯 번이나 치렀다. 그리고 국민들 대다수가 내가 이끌었던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를 선택했다.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더라면 22년 동안 자리를 지킬 수 없었을 것이다.......더 오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퇴임이 실수였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럴 수는 없었다.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됐다.”고 지난날의 22년간의 총리직에 대하여 회상하였다. 

이 세상에 건강하고 역량이 넘치는 상태로 오래도록 살아가는 장수(長壽)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조선 시대 27명의 임금들의 평균 수명은 44세라고 한다. 가장 오래 산 왕은 제 21대 영조(英祖, 1694-1776)였다. 그는 52년 간 왕으로 재직하였으며 83세에 눈을 감았다. 세종(世宗, 1397-1450)은 22살에 왕위에 올랐고 53세에 승하(昇遐)하였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 말한다. 맞다. 20살에 왕위에 오른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원하는대로 이 세상을 살았다면 60에 눈을 감았겠나.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은 40에 왕이 되었고 80에 죽었다. 다윗은 30에 왕위에 올랐고 70에 주께로 돌아갔다. 왕이라도, 재벌이라도, 군대의 장군이라도,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스타라도 부르시면 가야 한다. 

104세인 호주 최고령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며칠 전인 5월 10일 오후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의 라이프 사이클 클리닉이라는 기관에서 진정제와 신경안정제를 투입하는 주사선의 투입구를 스스로 열고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마지막 부분 `환희의 송가`를 들으며 눈을 감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 윤리 차원에서 의견이 분분하겠으나 그는 그렇게 생을 마쳤다.

생명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내가 나의 생명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는 주어진 생명을 누리며 나그네 인생길의 한 생을 살아가는 것뿐이다. 성경은 인생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의 대속(代贖)의 은혜를 덧입으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하는 존재인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와서 사셨다. 그는 33세에 십자가에 처형당하여죽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시켜 주셨다. 

교회력으로는 이번 주일이 예수 승천 기념주일이다. 예수는 부활 후에 40일간 이 땅에 계시면서 제자들과 여러 형제자매들을 만나시고 승천하셨다. 승천하시기 전에 하신 주의 약속은 “성령을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주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던 초대교회의 120여 성도들은 한 결 같이 성령을 받았다. 바람과 같은 성령 불의 혀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성령의 임재는 120여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부활의 복음을 만방에 전파하는 증인이 되게 하였다. 오래 사는 장수가 복이지만 영생이 복이다. 요한복음11장 25-26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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