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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1-07 20:32 조회 11,540 댓글 0
 
비우고 떠나는 것은 성경의 심오한 진리 중의 하나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다. 그는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영이시다. 그러나 그는 그 존귀한 하늘 보좌를 비우고 이 땅 위에 사람으로 태어 나셨다. 성육신(incarnation)하신 것이다. 빌립보서 2장에 보면 사도 바울은 성육신의 진리를 한 장의 그림처럼 명쾌하게 설명해 놓았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나 곧 하나님이셨다. 희망의 신학을 주창한 독일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1926-)은 그의 책 제목을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고 정하였다. 그렇다. 이 땅에 오시어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 그 분이셨다. 예수는 영광스럽고 존귀한 자리를 버리시고 떠나서 이 땅에 내려오신 구세주이시다. 빌립보서 2장 8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하(卑下)의 영적 원리와 비우고 떠남으로 얻게 되는 구원의 성취 과정을 입체적으로 전해 주고 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자기를 낮추시고-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여기까지가 비우고 떠나는 성자 예수님의 삶이다. 그 다음 구절인 9절에서 11절까지에 보면 그러한 삶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나온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오늘 날 그리스도인들이 말로는 주 안에서 살아간다고 할 뿐 실제 삶에서는 갈라디아 2장 20절의 내용처럼 살지 못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슬픈 죄악이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다. 물론 한 인간이 주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그것이 거룩해져가고 성화(sanctification)되어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변화와 성숙 즉 주 안에서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데 그리하지 못하는 서로의 아쉬움을 보게 된다. 비우고 떠난다는 것이 무엇인가? 창세기 6장 이하에 등장하는 노아는 그 정들고 광활한 세계를 비우고 떠나서 여덟 식구만이 짐승 떼를 쌍쌍이 몰아넣고 그 좁은 공간인 방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뛰어 넘는 믿음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것까지는 대단하다. 그러나 홍수 후에 농사한 포도원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떠나지를 못했다. 결국 노아는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장막 안에 누워 있다가 그 모습을 둘째 아들에게 보이는 수치를 당하고 말았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어느 한 순간 마음을 비우고 떠났다고 해서 다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기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창세기 12장에는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버리고 떠나서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출발한 장엄한 영적 순례의 시작을 소개한다. 버리고 떠나는 것은 남다른 용기요 대단한 결단이다. 그러나 그 다음이 더욱 더 중요하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가며 잘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역에 극심한 기근이 찾아 왔다. 그 때에 기근을 피하여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면서부터 예상치 못한 인생의 위기와 고난을 겪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점은 지리적으로 어디로 떠나갔느냐 혹은 얼마의 거리를 떠나갔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충분히 묻지 못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아내를 빼앗길 뻔한 큰 수모를 당하고 가나안의 예전 살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하느냐 좌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은 비우고 떠나는 그 사람의 마음에 매 순간마다 하나님이 계시느냐 혹은 아니 계시느냐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신다. 누가복음 5장에 보면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밤새워 고기를 잡으려 하였으나 허탕을 치고 아침을 맞은 어부들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청하셨고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잡히는 기적을 보여 주셨다. 예수는 다들 놀라워하는 어부들 중에 시몬 베드로를 향하여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눅5:10)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때에 그 현장에 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평범한 어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가기 시작한 장면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버려두고 따르게 되었다는 결단이다. 비우고 떠난 것이다. 평생 어부로 살던 저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 나선 것이다. 왜 그랬는가? 그 다음이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 날의 교회와 교단과 기독교계를 보면 이 같은 질문을 계속하여 아니 할 수 없다. “과연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는 인생의 모습인가?”하는 질문 말이다. 선교사는 정든 나라와 가족을 떠나서 모든 것을 비우고 복음 전파를 위하여 미지의 세계로 떠나가는 사람들이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도 다 마찬가지다. 오늘 날 성도들은 목회자들에게 대하여는 그러한 삶을 기대하면서 정작 본인은 그런 삶을 살아가려 하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을 본다.

 이번 2010년에 세상을 떠난 10대 인사들 가운데 천안함 사태 때에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사진이 가장 큰 지면에 실렸다. 그는 실로 “이 땅에 떨어져서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12:24)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삶과 죽음으로 실천한 이 시대의 영웅이기 때문이다. 올 송년의 때에 KBS 감동대상을 수상한 고 이태석 신부의 삶과 죽음이 주는 감동이 바로 그러하지 않는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 주인공 말이다. 그는 몹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으나 의사가 된 후에 신부 수업을 마치고 신부가 된 후에 남들이 가려 하지 않는 땅 수단의 오지에 가서 복음을 삶으로 실천하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간 작은 예수의 삶을 산 증인이다. ‘비우고 떠나기’의 연속이 성도된 우리를 거룩한 삶의 반열에 구별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이란 책에 보면 국제예수전도단(YWAM)의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이 그런 예를 수 없이 들고 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할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의 것을 비우고 떠나는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요 과정이다. 남 왕국유다의 14대 임금이 므낫세이다. 자그마치 55년간이나 통치했다. 다윗의 16대 손인 그의 치정기는 하나님 보시기에 최악이었다. 심지어는 몰록이란 신을 섬기기 위해 벌겋게 달구어진 우상의 제단에 왕이 제 자식을 제물로 태워 죽일 지경까지 되었다. 므낫세는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떠난 대표적인 임금이었다. 사람이 무엇을 비우고 어디로 떠나느냐는 것은 대단히 심각하고 중요한 인생의 문제이다. 격동기는 계속되었다. 므낫세의 아들 암몬은 왕이 된지 2년 만에 암살당했다. 보복과 피 흘림의 연속 속에 세워진 그 다음 임금이 여덟 살짜리 임금 요시야 왕이다. 주전 640-609년까지 임금으로 있었다. 그가 26살 되던 때에 성전을 재건하고 있었다. 제사장 힐기야를 통해서 발견한 율법 책을 임금과 모든 국민이 읽기 시작하면서 민족적인 회개와 부흥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의 것들로부터 자신을 비우고 떠나서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돌아가는 회개와 영적 부흥 운동이 일어나야만 한다. 그래야 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고 민족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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