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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그 무서운 악의 뿌리 201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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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4-02-23 07:42 조회 14,622 댓글 0
 
교회 창립 제 60주년 기념 성지 순례 길에 올랐던 충북 진천중앙교회의 순례단이 버스 안에서 안타깝게 자살테러를 당하였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지역에서 폭탄자살테러범에 의하여 31명의 성지 순례단 중의 60대 중반의 여성 신도 한명이 목숨을 잃고 이집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한국인 가이드와 이집트인 운전기사도 숨졌다. 중경상을 당한 이들만도 15명에 이르며 그들 중에는 목숨이 위태한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테러리즘(Terrorism)은 정치나 종교 혹은 사상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상대로 사망 혹은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함으로써 이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행동을 강요하거나 혹은 어떤 행동을 중단하게끔 하려는 행위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런 테러행위를 하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 무작위로 남의 목숨을 희생시키거나 또는 요인의 암살과 같은 폭력적 행위로 인하여 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대중의 공포심을 더 큰 효과로 노리며 이러한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악의적인 이념집단이다. 인류의 역사에 있었던 테러의 사건 기록을 나열하려면 지면이 부족할 것이다.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재위 A.D. 14-37)나 칼리굴라(재위 A.D. 37-41)는 정적의 기세를 꺾어 자신들의 지배에 복종시키려는 수단으로 추방 혹은 재산몰수나 처형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스페인의 종교 재판소는 종교적 이단으로 간주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체포하거나 고문하거나 처형하는 일을 일삼았다. 로베스피에르는 테러의 사용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물로 프랑스 혁명기(A.D. 1789-1794)동안에 혁명의 미덕을 독려하는 수단으로 테러를 사용했다. 따라서 그의 통치기간은 공포정치시대(A.D.1793-1794)라고 불린다. 미국에서는 남북전쟁(A. D. 1861-1865)이 끝난 후 정부에 도전하는 남부인들은 'Ku Klux Klan'이라고 불리는 ‘KKK’ 테러 단체를 결성하여 남부 각주를 재건하려는 이들을 협박했다. 또한 테러리즘은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나 요시프 스탈린의 소련 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실제로 체제 유지를 위한 국가정책 수단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이들 국가에서는 국민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표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적 목표 및 국가 이데올로기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기 위해서 체포, 구금, 고문, 처형 등이 손쉽게 가해졌다. 테러는 기존 정치체제를 전복하거나 불안에 빠뜨리려는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의 행위 모두를 의미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에 걸쳐 가장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테러를 가하는 조직으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종교적 근본주의 세력이 급부상하였다. 이들 조직 중 일부는 폭탄을 안고 중요한 곳을 파괴하려고 뛰어드는 자살폭탄 테러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 시기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1993년 뉴욕 시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지하 주차장 폭발 사건과 1995년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클라호마 시청 폭발 사건이 그것이다. 해외에서 발생한 미국 정부 관련기관에 대한 테러로는 1996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와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등이 있다. 2000년 수단의 예멘 항에 정박해 있던 미국 군함 U. S. S 콜이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17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 2001년에는 지금껏 유례가 없던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4대의 민간 항공기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납치되어 이 중 2대가 뉴욕 시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의 쌍둥이 빌딩을 각각 들이받으며 폭발하였다. 1대는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방부 건물로 돌진하여 건물 남서쪽 부분이 크게 파손되었다. 나머지 1대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시 인근에 추락했다. 이 테러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266명을 포함해 건물과 그 인근에 있던 사망자는 3,497명에 이른다. UN 안보위원회(Security Council Resolution)의 결의에 의한 테러리즘의 정의는 이렇다. “일반인을 상대로 하여 사망 혹은 중상을 입히거나 인질로 잡는 등의 위해를 가하여 대중 혹은 어떤 집단 혹은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공포를 야기함으로써 어떤 사람, 대중, 정부, 국제 조직 등으로 하여금 특정 행위를 강요하거나 혹은 하지 못하도록 막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범죄행위를 말한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그런 일들이 처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1983년 9월 1일의 KAL기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은 269명에 이르며 한 달 뒤인 10월 9일 미얀마의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부총리 서석준, 외무부장관 이범석, 대통령 비서실장 함병춘, 경제수석비서관 김재익 등 정부 고위 인사를 포함한 17명이 순직했다. 전쟁과 테러와 살인의 뿌리는 무서운 악惡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된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를 날마다 드리며 살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죄와 악을 멀리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는 십계명의 말씀을 따라서 이웃의 생명과 가정과 재물과 인격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죄와 악을 깊은 뿌리인 탐심을 버리고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평화의 왕으로 입성하여 붙잡히고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는 십자가에 죽임을 당한지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을 이기는 영생과 평화와 복음의 승리자가 되었다. 죄를 이기는 힘은 용서이다. 죽음을 이기는 능력은 생명이다. 불의를 이기는 힘은 강처럼 흘러가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이다. 악을 이기는 힘은 선이며 거짓을 이기는 힘은 진실이다.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중심인 예수는 진眞과 선善과 미美의 근본이신 메시아이다. C. S. 루이스(Lewis, 1898-1963)는 그의 책,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러한 인간의 회복을 막고 방해하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사탄이 뿌려놓은 가라지와 같은 악의 뿌리에 대하여 심도 깊게 논술하고 있다. 불순종과 타락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인간의 내면에는 이 무서운 악의 뿌리가 암처럼 꽈리를 틀고 있다. 이와 같은 뿌리 깊은 저주인 악은 아담의 큰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제사 후에 쳐 죽이는 살인으로 이어졌다. 인류의 긴긴 역사는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증오와 악독과 교만과 보복에 자리 잡고 살인을 일삼는 폭풍과 같은 악의 바람이 잠 잘 날이 없었다. 그와 같은 역사의 중심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악의 세력에 의하여 양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심장을 찌른 창끝에 피와 물 한 방울 까지 남김없이 흘리고 완전한 죽음으로 죽고 남의 빈 무덤에 눕혀져야 했던 예수의 부활은 이 땅에 기독교가 탄생하는 시작이 되었다. 선과 악은 빛이 어둠과 함께 할 수 없듯이 공존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세상은 엄연히 선악이 함께 있으며 의와 불의가 함께하고 있다. 진실 속에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타락한 인간 세상이다. 죄에서 해방 되어야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다. 이 땅에 죄를 짓는 이들은 모두가 죄의 종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다.” 로마서 6장 끝 부분에 나오는 유명한 선언이다. 존 스토트(John R. W. Stott, 1921-2011)는 그의 책,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은 “자신의 죽으심과 성령을 보내심과 교회를 세우신 것”이라고 설파하였다. 그렇다. 이 땅의 교회는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 생활을 통하여 죄와 사망을 이기는 구원과 화목을 선물로 받게 된다. 테러, 그 무서운 악의 저주를 끊는 힘은 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회로 세우신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흐르는 예수의 복음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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