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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대신 마음을 고쳐야지.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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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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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2-23 22:11 조회 16,292 댓글 0
 
2013년, 34살인 윤모씨는 충남 아산군 둔포면에 위치한 반도체 회사의 재무회계담당과장이었다. 그는 올 1월 4일부터 삼일 간에 걸쳐서 회사 돈 47억 원을 미리 마련한 자신 이름의 6개 통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공금을 횡령하였다. 도망 다니던 그는 결국 44일 만에 붙잡혔고 구속되었다. 그는 추적하는 경찰을 피하기 위해서 500만원을 들여서 성형수술도 하였다. 눈의 분위기를 크게 하고 코도 높이고 얼굴의 점도 빼고 이마의 주름도 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동료들도 못 알아 볼 정도로 얼굴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그는 범행을 시도한 후에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강남 일대 은행 10개 지점을 돌며 33억6000만원을 찾았다. 모두 현금이었다. 범행을 눈치 챈 회사 측에 의해 7일 오후 지급 정지된 13억4000만원은 인출하지 못했다. 회사는 곧바로 수배 현상금 1억 원을 내 걸고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횡령액 47억 원 중 16억 원의 현금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고향인 전남 신안군 암태도 야산에 묻어 두었다. 나머지 11억5000만원의 현금은 전남 무안군 은신처에 숨겨 놓았었다. 경찰은 지급정지 조치로 인해 인출하지 못한 13억4000만 원 등 현금 40억9000만원을 회수했다. 그는 44일 동안 6억1,000만원으로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고 남의 이름을 빌려서 은신처 3곳의 임차료를 내고 성형수술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였다. 세상은 이처럼 삼류 소설에서나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은 허망한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어느 시대에나 범죄는 있고 어디에나 사건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잘 믿어지지 않는 사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사악(邪惡)한가를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의 책인 성경에도 별의별 사건 내용이 다 나온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에 의하여 타락한 인간이 세상을 이기며 죄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는 훈계의 말씀들로 넘쳐 난다. 성경, 갈라디아서 6장 7절은,“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의 교훈을 통하여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반면에“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교훈해 주셨다. 하기야 우리나라는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을 군대의 총칼로 무참히 죽이고도 탱크를 밀고 국권을 장악해서 대통령도 지낼 수 있었던 나라이니 무법천지 가운데 오늘날의 발전을 이룩한 것이 신기하고 신비할 따름이다.“내가 내 식대로 벌어서 넓은 집에서 살고 좋은 외제 차 타며 호화스러운 세계여행을 하고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며 사는데 그까짓 남들이 나더러 무어라 하는 것쯤이야 무엇이 그리 대단한 일이란 말인가.”이와 같은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행한 국가요 불쌍한 민족이 아니겠는가. 하기는 국민에 의해서 위임되어야 하는 국가권력조차도 총칼로 장악하고 불의한 최고 권력자의 경험을 했지만 존경받지 못하는 노년기를 서울 장안에서 지내는 이들이나 앞서 언급한 사건의 주인공처럼 30대 중반의 한창 참신하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해 나가야 할 평범한 소시민들조차도 일확천금을 꿈꾸는 그런 사회야 말로 얼마나 위험하고 불행한 사회인가. 저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어느 학년의 어느 교실엔가는‘정직’과‘성실’이 급훈이나 교훈으로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급훈이나 교훈대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계승자요 초대 교회 사역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원했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고 하였다. 성경의 역사이든 인류의 그 어떤 역사이든 개인과 국가를 떠나서 돈과 재물만을 탐하여 잘 된 경우란 없다.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이나 징키스칸의 몽골 제국이나 진나라의 건국자이며 만리장성을 쌓던 초대 왕인 진시황(秦始皇, BC 259-BC 210, 재위 BC 247-BC 210)의 치정이 돈이나 재물이나 금은보석이 적어서 역사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지 않는가. 어느 날 예수 곁을 따르던 무리 중의 한 사람이“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라고 요청하였다. 그 때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고 말씀하셨다. 이 일 후에 비유로 가르쳐 주신 교훈이 소위‘한 부자의 비유’이다. 어느 해에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해졌다. 풍년이 든 것이다. 곳간을 늘려 짓지 않으면 쌓을 곳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는 창고를 늘릴 계획을 하며 마음속으로 기뻐하였다.“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만약에“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물으셨다. 하나님이 그 부자 농부를 향하여 이와 같은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신 것이다. 그리고“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리라.”(눅12:21)는 교훈의 말씀을 해 주셨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하였다. 모세 시대에 열 가지 재앙 앞에 굴복한 바로 왕의 학정을 벗어난 히브리 민족들은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였다. 광야 40년 그 길고 험한 광야 생활 끝에 모세도 못 들어간 가나안 입성은 하나님의 전적인 섭리요 축복이었다. 여호수아를 새 지도자로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깨에 법궤를 멘 제사장들을 선봉으로 하여 요단강이 홍해처럼 갈라서는 또 새로운 기적을 목격하였다.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함락된 것도 하나님의 전략에 의한 하나님의 승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작은 성 아이성 전투 때에 발생하였다. 삼천 명이 투입된 싸움이면 충분하리라고 여긴 아이 성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대는 순식간에 36명이 전사하고 후퇴하여야만 하였다. 이해가 되지 않는 참패였다. 원인을 알아본 즉 아간이란 자의 범죄 사실이 들어 났다. 유다 지파의 후손인 아간이란 자가 전쟁 수행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을 빼 돌린 사건이 밝혀진 것이다. 3,000명의 아이성 공략 특수 임무를 맡은 침략 군대의 일원이었던 아간이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분량의 금덩이를 탐내서 감춘 사건이었다. 결국 의심받던 숨겨 놓은 전리품들이 아간의 장막에서 쏟아져 나왔다. 모세의 대를 이은 지도자 여호수아의 결정은 단호하였다. 아간과 그의 아들딸들을 전리품과 함께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갔다. 여호수아는“네가 우리를 괴롭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말했고 이스라엘 무리들은 아간의 가족들을 돌로 쳐 죽이고 불살라 버렸다. 그 위에는 돌무더기만 남게 되었고 그 날 이후로 사람들은 오늘 날 까지 그 곳을 ‘괴로움’이란 뜻의 아골 골짜기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유사한 불행과 하나님의 심판의 사건은 사사 삼손에게도 있었고 제사장 엘리의 가문에도 있었고 이스라엘의 초대임금 사울 왕과 그의 후손들에게도 있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솔로몬 임금의 나중에도 마찬가지요 남 왕국 유다의 마지막 임금이었던 시드기야 왕에게서도 마찬가지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였던 가롯 유다의 나중에도 있었다. 졸업 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졸업식을 영어로는‘commencement’라고 한다. 그 뜻은‘시작, 개시’란 의미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과 마침이 더 중요하다. 주 안에서 영원한 삶을 가슴에 품은 인생의 승리자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전도서는 말씀한다.“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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