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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에서 알몸으로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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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성래
지성래
작성일 11-06-25 23:25 조회 15,044 댓글 0
 
사람은 누구나 알몸으로 태어났다가 죽어 알몸으로 돌아간다. 억만 장자인 부자라도 죽을 때에는 알몸으로 빈손이 되어 돌아가야만 한다. 아무리 움켜잡으려 하여도 아무것도 가지고 갈수 없다. 죽음이 찾아오면 다 놓고 가야 한다.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두고 가야 한다. 또한 살아가는 동안에도 지금 가진 나의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것이 언제까지나 내 것이 되란 법이 없다. 최근에 현대판 욥과 같은 주인공에 관한 뉴스가 각 언론을 장식했다.(2011. 6. 23) 지난 1990년 미국의 언론재벌 존 클루그와 이혼하면서 10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아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이혼녀로 꼽혔던 패트리샤 클루그(62)가 파산을 선언하고 21년 만에 최근 알거지가 됐다. 10억 달러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772억 원이다.

그녀는 지난 1990년 이혼하면서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에버말 하우스와 약 367만2522평인 3,000에이커의 토지 등 10억 달러 상당의 재산을 위자료로 받았다. 그녀는 지난 21년간 45개의 방과 넓은 정원이 딸려 있는 약 660평의 에버말 하우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혼녀로 사치하고 호강한 생활을 누려왔다. 하지만 3번째 남편 윌리엄 모제스와 함께 시작한 포도주 사업에 실패하면서 엄청난 빚을 지게 됐다. 그녀는 포도주 사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수집해온 고가구와 보석류까지 내다파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파산을 막지 못했다. 에버말 하우스는 물론 포도주 사업과 포도농장과 조지아주에 소유하고 있던 저택 등 부동산들은 이미 모두 압류돼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에 의해 매각 처분이 시작되었다. 그 많던 재산이 안개처럼 먼지처럼 다 날아가고 한 순간에 알몸이 되고 만 것이다. 만약 그녀가 그 동안 그 많은 재산으로 규모 있고 검소하게 남들을 도우며 선한 사업에 앞장서고 구제와 봉사와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 왔다면 얼마나 역사에 돋보이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 그녀가 자기 주변의 수많은 가난한 자와 병든 이웃을 돌보며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꿈을 키워 가는 젊은이들을 위하여 장학 사업을 벌였다면 얼마나 존경 받는 보람된 삶을 살아 올 수 있었을까. 그러나 그녀의 허영심은 21년 만에 1조 772억 원의 거금을 한 푼도 남기지 못하고 바람처럼 날려 보냈다. 그 어떤 영웅호걸이나 절세가인이나 세계적인 부자라도 하룻밤 눕는 곳은 침대 매트리스 한 장 분량인 1/3평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녀는 방이 45개나 되는 대 저택에서 그 동안 온갖 사치와 허세를 떨치며 살아 왔다. 그리고 요즘 그 모든 재산을 모조리 압류 당한채로 알몸이 되고 말았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성경 구약 욥기에 보면 그 주인공인 욥이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욥이 당했던 불행은 패트리샤 클루그의 최근 모습과는 비교하기 조차 어려운 재앙이었다. 동방의 유명한 부자였던 욥의 그 많던 짐승 떼와 종들이 다 죽고 다 빼앗기고 다 폐허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칠천 마리의 양과 삼천 마리의 낙타와 오백 겨리의 소와 오백 마리의 암 나귀가 한 마리도 남지 않고 눈에서 사라졌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태우고 갈대아 사람들이 쳐들어 와서 모조리 다 빼앗아 가 버렸다. 재앙은 이어졌다. 어느 날 하루에 열 명의 아들딸이 한꺼번에 다 죽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이 맏이의 집에서 풍성한 음식을 차려 놓고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며 잔치를 벌이던 중에 큰 바람이 와서 집의 네 모퉁이를 쳐서 집이 무너짐으로 한명도 살아남지 못하고 다 죽고 말았다. 아마도 오늘 날 미국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급하고 강한 바람인 토네이도 같은 큰 바람이었던 것 같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 욥이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고백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이 같은 참담하고 비통한 재난 앞에서도 욥은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여기 성경에 보면 ‘알몸’이란 표현이 두 번 반복하여 나온다. 이전 성경인 개역한글 성경에는 ‘적신’이라고 번역했었는데 최근의 새 번역인 개역개정 성경은 ‘알몸’이라고 바꾸어 번역해 놓았다.

그렇다. 인간은 그 누구나 알몸으로 왔다가 알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삶의 흔적에는 차이가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그 남기는 이름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사람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흔적을 남기게 되어 있다. 족적이라고도 하고 이력이라고도 한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의 그 수많은 임금들의 삶을 길게 혹은 짧게 정리한 역대기의 기록들을 대하게 된다. 그 중에는 시편의 절반을 기록한 다윗 왕 같은 뛰어난 임금의 이야기들도 있고 북 이스라엘의 제 4대 왕이었던 술 취한 임금 엘라를 살해하고 스스로 임금이 되었으나 왕이 된지 칠일 만에 오므리에 의해 살해당한 시므리 왕 같은 사람도 있다.(왕상 16:8-24) 왕이든 평민이든 이 세상에 올 때는 그 누구나 알몸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죽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비록 알몸으로 떠날 지라도 그 남기는 업적과 인물됨과 유훈과 뒷이야기는 서로가 다 다르다.

우리의 믿음의 구주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33년의 짧은 생을 사시고 하늘나라로 돌아 가셨다. 그의 나중 삼년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유대 땅을 오가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제자들과 무리들을 가르치시며 수많은 각색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분주한 생을 사셨다. 예수를 만나는 인생들은 귀신이 떠나가고 새 사람이 되었다. 예수의 곁에는 따르는 무리가 많았다. 예수는 세리 마태도 여리고성의 세리장 삭개오도 회개 시켰다. 산헤드린의 공회원이었던 니고데모나 아리마대 사람 요셉 같은 권력자들도 예수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총 지휘하던 로마의 백부장도 그가 누구이신지를 제대로 깨달아 고백하는 순간이 왔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27:54)

그렇다. 예수를 제대로 만나야 고백이 바뀌고 그 인생이 바뀐다. 대 부호의 삶을 살아 왔던 패트리샤 클루그 같은 여인이 만약에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만 있었다면 그 많던 재산을 그렇게 덧없이 날려 버리고 지금처럼 거지가 되어 버린 알몸 인생으로 추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수는 그를 찾아 왔던 부자 청년에게 이렇게 귀 뜸해 주신 적이 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19:21) 이 말씀을 들은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예수의 곁을 떠나갔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구원에 관하여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19:26)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는 주님의 말씀이 나의 귓전에 남아 맴돌고 있다. 나도 때가 되면 알몸으로 주님 앞에 돌아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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