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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와 아니오의 차이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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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6-10 15:03 조회 12,697 댓글 0
 
예와 아니오의 차이
 

최근에 조선일보는 ‘No’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후환이 두려워서‘Yes’라고 대답하는 직장인들의 고민과 가족 간의 갈등에 대하여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특집 기사를 다루었다. 거절해야 하는 순간에 거절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절하지 못하고 끙끙대며 지내다가 그 후유증으로 화병(火病)을 앓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거절 장애라고 한다. 거절 장애는 자신의 시간과 주변사람과의 관계를 갉아먹게 된다. 그 후유증으로는 두통·소화불량, 심혈관 질환 등 신체적 이상 징후를 호소하고 심하면 우울증,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까지 발전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정신의학회가 지정한 한국인 특유의문화 관련 증후군'화병(火病, Hwabyeong)'도 결국 거절 못 해 받은 독이 몸에 쌓여 생기는 병이다. 한국인들은 특히 상대방의 요구나 부탁을 적절히 거절하지 못한다. 그러하다 보니 더 큰 문제는 자신이 거절 못 해서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조차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다가 각종 신체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난 뒤에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이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마다 그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구별하고 결정하는 연속이다. 모든 일과 사건의 바탕에는 옳고 그름과 참과 거짓이 묘하게 뒤 섞여 있다. 어느 순간에 해야 할지, 혹은 어느 때에 아니오해야 할지를 구별하는 것은 삶의 지혜요 용기이다. 더군다나 이는 신앙인에게 있어서는 종교적인 분별력의 기준이 된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일과 사람 앞에서 예와 아니오의 분별력을 갖는 것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성경에는 예의 사람과 아니오의 사람의 성공담과 실패담으로 가득하다. 가령 에덴 동산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첫 인간인 아담과 그의 아내인 하와는 아니오를 못해서 불행해진 주인공이다.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에덴 동산을 거닐던 하와는 뱀의 유혹 앞에서 아니오를 하지 못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는 뱀의 질문 앞에 하와는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뱀이 곧 말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뱀의 이런 설명을 들은 후에 하와가 나무를 바라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다. 하와는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 아담에게도 주었는데 그도 먹었다.
 

이 사건 이후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하나님이 네가 어디 있느냐하고 아담을 부르셨다. 그 때에 아담은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하고 물으셨다. 아담이 대답하기를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하고 여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답을 하였다.
하나님이 하와에게 물으셨다.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그러자 하와가 대답하였다.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그 때에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저주하셨다. “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그리고 하나님은 하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연 이어 하나님은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이 사건 이후에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지어 불렀다. 하와라는 이름의 뜻은 살다라는 의미의 하야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생명을 뜻한다. 선악과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인간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생명에로의 소망을 가진 아담의 믿음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하와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 뜻은 모든 택함 받은 자의 어머니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이 사건 이후에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그리고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셨다. 하나님은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를 쫓아내신 후에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이와 같은 창세기의 내용은 아니오라고 해야 할 때에 라고 판단한 하와와 아담의 불순종과 범죄가 인류 타락의 길로 이어진 장면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과 사건과 상대방 앞에서 아니오의 갈림길에서 곤란해 하고 난감해하며 결정과 판단의 불확실한 경계선 상에서 고민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이런 교훈을 말씀하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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